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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2015 통일공감페스티벌', 통일을 꿈꾸며 그리다!

 안녕하세요,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도희, 김주헌 기자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하는 통일메시지는 바로 '2015 통일공감페스티벌' 입니다. 국민통일방송통일미디어가 주최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이번 통일 행사는 지난 8월 7일 오후 3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되었는데요,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답게 정말 끔찍하게 더웠습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우리들의 마음만큼 뜨겁지는 않겠죠?^^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는데요, 이번 행사를 개최한 국민통일방송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민간 대북방송단체입니다. 이들은 'VOICE, 당신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통일' 라는 주제로 부스를 설치했는데요, 더 자세히 들어가 볼까요?

  

  국민통일방송은 커다란 마이크 모형 속에 보이스 레코더를 설치하고 북한 주민들을 향한 목소리를 녹음하게 함으로써 북한 주민과 남한 주민의 소통을 이루어내고 있었습니다. 녹음된 목소리는 대북방송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참가자들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북한 주민들을 향한 진심을 담아내었습니다. 김도희 기자도 참여하였습니다! 

  남한의 민간통일방송이 북한으로 전파를 송출한지 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8년 동안 많은 발전과 성과를 얻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유조선방송에서 근 5년간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통일방송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국경지대 주민들부터 로동당 간부들까지 남한의 통일방송을 청취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증언했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남한의 여러 통일방송은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알려 그들의 인식을 바꾸고 북한 사회의 변화를 이끌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 페이스페인팅을 하니 뭔가 통일과 가까워진 기분이에요!(사진=김도희 기자)

  녹음 부스 옆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 페인팅에 사용된 그림은 무궁화와 하나 된 한반도였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이 그림들이 낯설지 않게 되겠지요?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대학가의 많은 연극단 중 하나가 주최 측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다 듣고는 '남북한 관련해서 연극을 하나 구성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다'며 그 자리에서 통일과 통일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갔습니다. '자신들의 분야에 통일을 접목시키다니 역시 통일세대답게 생각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퍼뜩 스쳤는데요, 독자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공연 시작 전 김주헌 기자(왼쪽)와 김도희 기자(오른쪽)(사진=김도희 기자)


 저희도 페스티벌을 즐기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고려대 댄스동아리 UDF의 신나는 공연과 함께 시작된 2015통일공감페스티벌(사진=김주헌 기자)


  보이스 레코딩이 모두 끝나고는 통일공감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첫무대는 바로 고려대학교 댄스동아리 UDF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무대를 마치고 '통일은 대박이다!'를 외치고 내려갔는데요. 김도희 기자는 학교에서 만났던 분들을 통일을 주제로 해서 한 번 더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고 하네요.

  다음 차례로는 한국인과 미국인으로 이루어진 인디 밴드 나이스 레그스(Nice legs)의 멋진 공연이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하시는 분들이어서 많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곡은 남북 분단현실을 음악으로 풀어낸 '다시 돌아와 줘요'라는 자작곡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어서 탈북민 음악가 박성진 씨의 멋진 소해금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들은 국악기 중에 '해금'에 대해 한번쯤 들어는 보셨을텐데요, 원래 해금은 남쪽 지방에서 탄생된 악기였으나, 소해금은 과거 북쪽 지방에서 해금의 크기를 축소시켜 제작한 순수한 이북 악기로서, 그 소리가 해금보다 좀 더 날카롭고 화려합니다. 박성진 씨는 세계 최고의 소해금 연주자로 유명한 북한 출신 음악가라는 점이 더욱 시선을 끌었습니다. 북한의 악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듣게 되니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 좋은 말씀을 전해주신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님(사진=김도희 기자)


  무대 공연이 모두 끝나고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 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통일미디어 분야의 진정한 목표는 바로 북한 주민에게는 진실을 알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고, 민간 대북방송이 시작된 계기와 그 의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상깊은 말씀을 하신 국민통일방송 이광백 대표님(사진=김주헌 기자)

 그 다음으로는 국민통일방송 이광백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광백 대표는 통일 시대를 준비하면서 미디어의 역할이 정치, 경제 주제보다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뜻을 밝혔고, 특히 통일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통일세대인 청년들이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인상 깊은 말을 남겼습니다.


△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 통일토크쇼!(사진=김주헌 기자)

 

 통일미디어 분야의 독자적인 위치에 서 있는 두 대표의 연설이 끝나고 통일토크쇼가 진행되었습니다. 통일토크쇼에는 소해금을 연주했던 탈북 음악가 박성진 씨와 탈북 미녀로 이미 유명한 김아라 씨, 그리고 한국 분단 현실에 관심을 갖고 스코틀랜드에서 날아온 베류 웰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세 사람은 북한의 사회상이 어떠한지 가감(加減)없이 이야기하고, 남북한의 20대 ,데이트, 연애부터 사상, 군사조직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제로 들은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는 웃기고 재미있는 것부터 슬프고 아련한 것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통일과 북한에 대해 자유로운 이야기와 질의응답 가운데 김도희 기자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Q1. 김아라 씨와 박성진 씨, 아까 북한에서는 남성은 보통 10년의 군사 복무, 여성도 7년의 군사 복무를 이행한다고 하신 점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북한의 20대가 누리는 청춘과 낭만에는 무엇이 있나요?

A1. 먼저 이북에서는 지역과 출신성분에 따라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폭이 다르기 때문에 남한의 20대가 이야기하는 자유와 그 개념이 다르다고 할 정도로 괴리가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북한에서도 지방에서 있었기 때문에 남한처럼 멋진 식당이나 찻집도 찾기가 힘들어서 마땅히 즐길 거리도 없었고, 간부들의 수탈과 힘든 농사일이 저희 지역 청년들의 일상이었거든요. 북한에 있는 20대들이 아예 낭만이 없다기 보다, 남한보다는 적다고 생각해요.

Q2.  베류 씨는 한국의 분단 상황에 깊은 관심이 있어서 왔다가 한국인 여성과 결혼까지 간, 한국을 그만큼 사랑하는 분인 것 같은데, 감회가 어떠십니까?

A2. 저는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영화와 음악에 빠져 있던 중에 한국전쟁을 알게 되고, 분단국가라는 것을 알았고, 직접 와서 목격했던 남북한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남북한 현실과 관련된 문학도 많이 찾아서 읽었고, 지금은 통일된 한반도를 상상하며 문학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이런 멋진 페스티벌에 모여 음악을 듣고 열광하고 하지만 여러분들처럼 열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압정(壓政)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통일은 여러분들의 반쪽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 통일공감페스티벌의 대미(大尾)를 장식한 레인보우 합창단(사진=김도희 기자)

  마지막으로는 레인보우 합창단의 끝맺음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젊은이들과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2015 통일공감페스티벌' 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들 즐거우셨나요? 폭염 속에서도 통일을 꿈꾸며 그렸던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김도희, 김주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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