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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큰 통일을 위해 고성에서 내딛은, 작은 통일의 한걸음! - 2015 학교통일교육 전문과정 워크숍!

△북한으로 가는 철로 위에서 행복한 강사들의 모습.△북한으로 가는 철로 위에서 행복한 강사들의 모습.

 안녕하세요! 강원도 고성에서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8기 김경렬 기자와 7기 김다애 기자가 뭉쳤습니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 하고 56명의 수강생은 7월 한 달간 통일교육원에서 "학교통일교육 전문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통일부 산하 교육기관인 통일교육원에서 이루어지는 학교통일교육 전문과정반은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 파견되어 특강식 통일교육강사를 배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6년 전부터 매년 진행되어왔지만 올해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합숙을 하며 강의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온 통일로 통칭되는 북한이탈주민과 통일을 준비하는 남한의 통일인재들이 만난 이 곳이야말로 진짜 통일이 시작되는 곳인데요! 고성에서 이루어진 작은 통일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여기부터 민통선입니다"



△반드시한놈잡겠습니다! 22사단의 구호.△반드시한놈잡겠습니다! 22사단의 구호.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장소는 민통선을 통과해야 도착할 수 있는 강원도 고성 22사단 GP이었습니다. 첫 입장부터 '반드시 한 놈만 잡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보이는데요! 이 문구는 우리나라가 아직 전쟁 중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암묵적으로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통일 한국에서는 저 문구가 '하나 된 우리의 역사적인 장소, 고성! 여러분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로 바뀌지 않을까요?

 22사단에서는 복무 중인 헌병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명 '해금강'으로 불리는 북한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을 더 자세히 보고자 옥상을 올라갔는데, 옥상은 북측 군인의 사격범위 안에 들어가는 곳이라는 말과 함께 제지를 당했습니다. 북한이 정말 가까이에 있다는 것과 현재는 적으로 대치하고 있다는 현실 모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단선의 모습.△분단선의 모습.△남북철책선의 모습.△남북철책선의 모습.



△22사단에서 단체사진 찰칵!△22사단에서 단체사진 찰칵!



△이탈주민분들의 정으로 똘똘뭉친 두부밥!△이탈주민분들의 정으로 똘똘뭉친 두부밥!

 어색할 줄 알았던 우리(작은통일)의 현장학습체험은 아무도 팔짱을 끼지 않은 채 파이팅만 외치는 사진이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이 어색한 분위기는 우리 북한이탈주민분들이 준비한 두부밥으로 해결되었습니다! 맛있는 두부밥은 물론 따뜻한 정까지 맛본 우리들은 다시 건물 안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간 우리는 군인들의 통제 하에 북한의 초소와 DMZ의 남방한계선, 군사분계선, 북방한계선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판문점에 복무하는 군인들과는 달리 22사단의 군인들은 매우 편한 분위기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각자 눈으로 북한을 바라보며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 장소인 DMZ 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DMZ박물관의 상징 주황색 DMZ △DMZ박물관의 상징 주황색 DMZ


△DMZ박물관에서. 하트는 누굴까요 알아맞춰보세요!△DMZ박물관에서. 하트는 누굴까요 알아맞춰보세요!


 두 번째 방문 장소인 DMZ 박물관은 '축복받지 못한 탄생 DMZ, 냉전의 유산은 이어진다.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로 구성되어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소원을 낭독하는 통일강사 정씨의 모습.△자신의 소원을 낭독하는 통일강사 정씨의 모습.


△소원을 말하고 있는 김경렬 기자.△소원을 말하고 있는 김경렬 기자.


  통일강사를 꿈꾸는 우리들은 통일 후 DMZ의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DMZ 나무 전시관에 들렀습니다. 그 곳에서 통일염원 편지를 나무에 붙이며 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짧은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 앞에서 제6기학교통일교육전문과정 수강생들.△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 앞에서 제6기학교통일교육전문과정 수강생들.


세 번째 방문 장소는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였습니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는 북한으로 갈 수 있는 철도로 된 제진역이 있었습니다!

△남북을 잇는 철로 위에서 김경렬기자와 김다애기자.△남북을 잇는 철로 위에서 김경렬기자와 김다애기자.



△금강산역으로 이어지는 제진역의 철로.△금강산역으로 이어지는 제진역의 철로.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언제든 기차가 들어오면 탈 것 같은 느낌' 이 우리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비록 지금은 바람만 지나다니는 철도길이지만 앞으로 쭉쭉 뻗은 이 길이 통일로 가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김일성별장의 외관.△김일성별장의 외관.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일정이지만 우리들은 마지막 일정인 김일성별장을 방문했습니다! 일명 ‘화진포의 성’ 이라고도 불리는 김일성 별장은 1948년부터 50년까지 김일성이 가족과 함께 하계휴양지로 이용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우리는 속초시에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작은통일의 레크레이션 현장!△작은통일의 레크레이션 현장!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무대는 남한의 눈높이 강사와 북한이탈주민 강사가 함께 부른 '심장에 남는 사람' 이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알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더욱 우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후 북한이탈주민과 눈높이 강사들은 '몸으로 말해요' , '절대음감' 등의 게임을 통해 분단 70년 동안 만들어졌던 이질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악산 정기를 받는 우리들!△설악산 정기를 받는 우리들!



△설악산을 향해 달리는 작은통일!△설악산을 향해 달리는 작은통일!


다음날 우리는 미래의 통일로 달리기 위한 체력을 단련하고자 설악산 정상을 다녀왔는데요! 설악산 정상의 정기를 받은 우리는 작은 통일에서 조금 더 성숙한 통일로 발전한 느낌을 받으며 설악산의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작은 통일들의 어울림!△작은 통일들의 어울림!


△작은 통일들의 어울림!△작은 통일들의 어울림!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계곡에서 우리는 서로 물장난을 치며 다음 주에 있을 통일강사 강의 시연을 위한 힐링타임을 가지고 현장체험학습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작은 통일! 오늘의 소감!

통일강사 김다애 : 우리 남한 영토에 김일성별장이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특히나 별장 입구 즈음에 김정일이 어린 시절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 걸 보고 새삼 이곳에 김씨 일가가 왔다 갔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역시나 경치가 아름답더라구요. 남과 북이 왕래 되는 날에는 북한에 있는 별장들도 꼭 들러 보고 싶어요!


통일강사 박성준 : 분단의 상징인 고성과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북한을 바라보며 '언제쯤이면 분단의 역사에 꼬리가 끊길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북한주민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만감이 교체했다. 늘 통일전망대에서만 보았던 그 땅을 군대 GP에서 보니 더욱 생생히 느껴졌고, 남북한이 서로의 초소에서 감시하는 모습을 보며 어둠의 사슬이 끊어지길 바라며 가족의 따뜻한 모습으로 만날 날을 소망했다. 또한 DMZ 박물관에서는 분단의 아픔에 대한 역사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며 다시 남북이 함께했었던 모습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보며 통일로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한 번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느끼고 소망했다.

 
북한이탈주민이 학교통일교육 전문과정에게 바란다!

1. 북한이탈주민과 기존의 남한사람들을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숙소나 버스를 함께 운영해주세요! 공적인 자리도 중요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함께 이야기 하며 서로간의 이해를 더 증진시키고 싶어요!

2. 통일교육원 내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제 학교현장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더 증진시켜주세요!

3. 어느 내용을 어느 수준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지 정확한 기준을 세워주세요!

  이번 6기 교육과정은 통일부대학생기자단의 선후배 기수들이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대학생기자단 6기였던 박윤수기자를 시작으로 7기의 김지혜, 안정은, 김다애 기자 그리고 현재 8기로 활동중인 조나리, 김경렬기자까지! 타 프로그램에서 기자단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엄청난 기쁨과 반가움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데요. 기자단 사람들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지난 기수 때 활동은 어찌 하였는지, 기삿거리와 글 쓰는 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였습니다.

 학교통일교육강사를 배출하는 과정이었지만, 북한 출신 예비 강사와 남한 출신 예비 강사가 친구가 되는 시간이었으며, 대학생 기자단 선후배 기수들의 만남의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통일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모였다는 사실 자체도 서로에게 힘과 도전이 되기도 했지요.

 통일은 온 국민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룬 작은 통일이 미래의 큰 통일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김다애, 김경렬 기자였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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