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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새내기 탈북대학생 동아리 'BUK21'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가다!!

안녕하세요. 통일부대학생기자단 김지민, 송광민입니다.

얼마 전에 기사로 소개드렸던 탈북청소년 연합동아리 ‘BUK21’의 활동소식 많이 기다리셨죠? 삼복의 무더위 속에 활동을 이어가는 BUK21 동아리 활동에 대해 오늘 또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_BUK21 동아리△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_BUK21 동아리

BUK21’ 동아리는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나아가 통일한국의 인재로 준비하는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탈북청소년 연합동아리입니다.

동아리는 20153월에 결성되어 탈북청소년 진로지도활동, 통일관련 학술활동들을 진행하였고, 60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이 땅의 자유와 통일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호국영웅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여 참배하고, 봉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BUK21 동아리 현충원 방문_참배 및 봉사△ BUK21 동아리 현충원 방문_참배 및 봉사

지난 731일 동아리는 얼마 전에 새로 개관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통일체험활동과 태풍전망대에서의 안보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는데요, 12(731~ 81)간의 이들의 활동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1. BUK21 통일현장체험

731일 아침, BUK21 동아리는 12일간의 활동들을 기대하면서 서울을 출발하여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로 향했습니다.

201411월에 개관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통일부) 직영 통일체험 연수 시설로 젊은 세대의 통일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개선하고, 통일한국의 미래상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자 다채로운 통일체험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BUK21 동아리 한반도미래센터 방문△ BUK21 동아리 한반도미래센터 방문

방학기간이라 참석률은 저조했지만, 북한을 떠나 한국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분들과 탈북교사출신의 선생님들도 동아리와 함께 하여 더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의 미래관 (통일미래체험관)에 도착한 동아리는 먼저 강사의 안내를 받아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는 체험카드 등록을 완료하고 간단한 안내영상을 시청한 후 미래의 통일을 체험할 수 있는 통일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통일광장부터 통일열차체험까지 동아리 구성원들은 다양한 체험들을 진행하였는데요, 통일광장체험에서 학생들은 자원, 물류, 관광, 문화 등 통일된 미래의 한반도를 직접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 체험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동아리학생들△ 체험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동아리학생들

 

-통일광장체험-

자원(Resources)체험 공간에서는 통일한국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라는 주제로 남북한의 전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광물자원과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한 체험들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특성화된 광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광물들의 활용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통일한반도를 발전시키려는 결심을 다졌습니다.

물류(Logistics)체험 공간에서는 세계로 도약하는 물류중심지라는 내용으로 통일 후 물류강국으로 부상하는 통일한국의 미래를 체험하였습니다. 통일이전 바다와 제3국을 거쳐야만 했던 한반도가 막혔던 육로교통망이 연결되고, 북한지역의 도로와 철도노선들이 복구, 정비되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일한국이 되는 내용의 설명을 들으면서 학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관광(Tourism)체험 공간에서는 세계인이 찾는 관광대국이라는 내용으로 통일 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게 될 한반도의 관광지들을 체험하였습니다. 특히 백두산과 금강산 등 북한의 명산들과 관광명소들에 대한 해설과 영상들을 체험하면서 세계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고향땅을 그려보는 좋은 체험이 되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이곳에서 한복을 입고 북한의 명산들과 명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저마다 왕의 의상과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열심히 사진만 찍다보니 거듭되는 안내원의 재촉이 있어서야 다음 체험관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한복입고 사진찍는 동아리 학생들△ 한복입고 사진찍는 동아리 학생들

문화(Culture)체험 공간에서는 새롭게 창조하는 문화강국이라는 내용으로 통일된 한반도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통일한국 국제영화제에 대한 설명과 현재 북한을 비롯한 세계에 휘몰아치는 한류열풍에 대한 체험들을 진행하였습니다. 문화의 공간에서 학생들은 통일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통일송을 들으면서 뽀로로를 비롯하여 남북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을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은 통일한국 뉴스(News Today)체험 현장이었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아나운서가 되어 통일 된 한반도의 주요이슈와 날씨 등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제일먼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조선향 학생이 체험하였는데요, 실제 아나운서와 같이 통일된 한국의 주요이슈와 날씨를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하게 보도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통일광장체험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로 이동한 학생들은 한반도의 분단의 아픔을 말해주는 영상을 시청하였는데요, 사랑하는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가슴 아픔 탈북과정을 추억하면서 하루 빨리 분단의 아픔을 털어버리고 남북이 함께하는 통일을 그날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끝으로 학생들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의 모든 체험들을 마치고 통일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 통일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있는 BUK21 동아리△ 통일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있는 BUK21 동아리

부족한 시간 때문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한반도의 통일을 이끌어나갈 탈북청소년들이 미래의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2. BUK21 안보현장체험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의 일정들을 마치고 BUK21동아리는 한반도 분열의 현장 태풍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태풍전망대는 북한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천하무적 태풍부대에서 1991123일 건립한 것으로, 서울에서 약 65, 평양에서 약 140떨어진 중면 비끼산의 가장 높은 수리봉에 위치한다. 처음에는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2지점에 남방 한계선과 북방 한계선이 설정되었으나, 1968년 북한이 휴전선 가까이 철책을 설치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1978년에 부분적으로 철책을 설치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_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에 도착한 학생들은 전망대 안에 있는 사판 앞에 모여 군인의 안내로 북한지역에 대한 설명들을 들으면서 멀리에서나마 고향 북한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리운 고향 북한을 바라보면서 학생들은 가슴 아픈 추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고향 북한을 그리며△ 고향 북한을 그리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 북한...

학생들은 한반도 분열의 아픔을 안고 흐르는 임진강 너머 고향 북한을 무거운 침묵 속에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60여 년 세월을 함께하지 못하고 헤어져 살아야만 했던 이 땅의 수많은 이산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다시 한 번 연상시켰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하나하나의 리본에도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고향 북한과 그곳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면서 한자 한자 적은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겪은 고통과 눈물, 이제 한반도의 통일로 씻어줘야 합니다. 그 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야 될 BUK21 동아리 학생들입니다. 

△ 태풍전망대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는 BUK21 동아리△ 태풍전망대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는 BUK21 동아리

또한 전망대에는 지금까지 북한군의 도발 흔적들을 보여주는 북한군 소총과 물품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곳을 돌아보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속에 남아있는 한반도의 긴장된 정세를 풀어나갈 새로운 열쇠는 바로 통일이라는 것을 더욱 심도 깊게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 BUK21 활동현장 및 소감

동아리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 태풍전망대에서의 현장체험활동의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하고 있는 수락산계곡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에는 생존을 위해, 한국에 와서는 성공하기 위해 쉴 틈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휴식의 하루를 제공하여, 동아리 구성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나아가 동아리 활동과 사회적응에 있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데 취지를 두었습니다. 또한 동아리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 새로운 활동을 펼쳐보기 위해 합창단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 수락산계곡에서_BUK21 동아리△ 수락산계곡에서_BUK21 동아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조선향 학생은 "731일부터 8112일로 BUK동아리에서 개최한 체험학습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도착하여 통일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그려보는 미래의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변화와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체험은 통일 미래체험카드를 발급받고 실물크기로 만든 KTX 통일호를 탑승하여 달리고 싶다지만 멈춰버린 열차를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영상으로 체험하는 가상공간이었지만, 너무나 즐겁고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

체험이 끝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언제면 정말로 통일이 되어 통일호열차를 타고 내 고향으로 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하루 빨리 함께 모여 행복하게 사는 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이번 체험활동의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 화이팅을 웨치는 BUK21 동아리△ 화이팅을 웨치는 BUK21 동아리

12일간의 통일안보체험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BUK21 동아리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하루 빨리 고도로 긴장된 한반도의 정세를 완화시키고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 통일한반도의 리더로 준비해 나가는 BUK21 동아리 학생들의 더 멋진 활동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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