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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온천과 약수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의 간판 꽃미남 남두희 기자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 '냉수먹고 정신차려'란 말이 있는데요. 공부하다 나른할 때, 일하다 피곤할 때, 춘곤증 때문에 괴로울 때, 온몸이 뻐근할 때,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거나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이 모든 것들이 해결됩니다. 이처럼 제때 마시는 물 한 잔의 효과는 생각보다 크죠.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물 중 온천과 약수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예로부터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을 받은 온천과 약수는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치료의 목적으로 애용했다는 것만을 봐서도 그 효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북한에는 온천과 약수가 매우 많습니다. 36개 지역의 온천과 39개 지역의 약수가 여러 가지 만성병과 성인병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온천으로는 함경북도 경성군 하온포리에 있는 경성온천(라돈 주성분), 평안남도 온천군 온천읍에 있는 용강온천(염소·나트륨·칼슘·라돈), 평안남도 양덕군 양덕읍에 있는 양덕온천(유황 주성분) 등이 있습니다. 약수는 평안남도 강서군 약수리에 있는 강서약수(탄산·철·탄산수소염), 강원도 세포군 삼방리에 있는 삼방약수(탄산수소·칼슘·나트륨), 평안북도 선천군 약수리에 있는 옥호동약수(탄산·철) 등이 있습니다.

 

이들 온천중에는 물의 온도가 50℃ 이상 되는 열탕이 60여 개소, 10℃ 안팎의 약수터가 50여 개소에 이릅니다. 온천수의 주성분으로는 규소·라듐·유황 등이 많고 약수의 주성분으로는 탄산·철 등이 많습니다. 온천 중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황남 옹진군의 옹진온천(염소·나트륨·라돈)으로 102℃에 이르고 물의 양이 많기로는 평안남도 양덕군에 있는 석탕온천(광물질 희박규토, 유황)으로 하루 5,000㎥가 나온다고 합니다.

 

북한의 유명 온천 몇 군데만 함께 알아볼까요?

 

먼저 내곡 온천입니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 344호인 내곡 온천은 량강도 보천군 내곡리에 있습니다. 이 온천은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다가 조국이 해방된후부터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온천이 있는 주위의 지질은 밑으로부터 하부원생대 북대천통의 탄산염암석과 중생대 창평통 및 도창통의 암석들을 뚫은 신생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물이 솟아나오는 구멍은 9개인데 이용하고 있는 구멍은 2개입니다. 물이 솟아나는 깊이는 30~115m이고 구멍들 사이거리는 70~140m 이며 물 온도는 45℃이고 산도는 7.8이다. 온천은 라돈이 광천의 한계량이상 들어있는 단순천으로서 수소탄산이온과 나트리움 및 마그네시움 이온이 기본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온천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비롯하여 운동 계통질병, 통풍증, 좌골신경통, 말초신경계통질병, 피부병과 과산성만성위염을 비롯한 소화기질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내곡온천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clee0210/1618 >

 

 

다음은 경성모래온천입니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 376호인 경성모래온천은 함경북도 경성군 하온포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에 알려졌으며 1919년경부터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지질은 리원암군의 반상흑운모화강암, 화강편마암, 세립질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이 나오는 샘은 여러 곳이지만 지금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1호와 2호 샘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모래욕탕도 있습니다. 물 온도는 53.5~55℃이고 산도는 9.2입니다. 이 온천은 알카리도가 가장 높은 샘입니다. 경성모래온천은 여러 가지 관절염, 신경통, 고혈압병, 부인병, 만성소화장애 등 여러 가지 질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성모래온천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clee0210/1618 >

 

 

북한의 유명 약수도 한 군데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이 ‘조선국보 56호’로 지정할 정도로 자랑하는 약수가 바로 강서약수입니다. 북한 근로자들의 위장병 치료에 특효를 보이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할 정도로 북한 약수의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강서약수가 있는 곳은 남포시 강서구의 약수리 입니다. 강서약수터는 요양기지로, 약수생산기지로 훌륭히 꾸려져있습니다. 강서약수는 강서약수(구 약수터)와 청산약수(신 약수터)로 갈라져있습니다. 주변의 지질은 시생대 련화산암군에 속하는 흑운모화강편마암과 흰색화강암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약수는 이 암석들의 틈새를 따라 나옵니다. 지금 이용하고 있는 샘은 4개인데 1호, 2호, 12호, 14호 샘입니다. 1호 샘은 오래전부터 자연적으로 솟아나오는 것이고 나머지는 1960년에 탐사하여 찾아낸 것이라고 하네요.

 

강서약수는 산성계열이고 철분이 들어있으며 탄산이온이 많으므로 소화기계통의 병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소화관의 분비 및 흡수, 운동 기능을 높이고 담즙 형성 및 배설을 촉진하며 오줌 량을 늘이고 요로계통에 생긴 돌의 배설을 촉진합니다. 또한 물질대사를 개선하고 조혈기능을 높이며 상기도의 점액을 배출하는 작용을 촉진합니다. 만성저산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소대장념, 습관성변비, 만성간염, 만성간담도염, 동맥경화증, 비만증, 당뇨병, 통풍, 고뇨산혈증, 2차성빈혈, 신석증, 요로계통의 만성염증, 만성상기도염 및 기관지염, 붙임증, 규페증 등에 쓰며 온욕형태로 만성심장기능부전, 식물신경부조화증 등에 쓰입니다.

 

북한의 대표적 약수공장인 평안남도 강서군 약수리에 있는 강서약수공장 <사진출처 : 다음 블로그 ‘토함산솔이파리’ > 

 

 

온천과 약수가 이렇게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남북한 어디든 몸에 좋은 신비의 온천과 약수가 있는 것을 보면 한반도는 아마도 축복의 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북한의 온천과 약수를 하루빨리 접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참고자료>

‣ http://kr.blog.yahoo.com/clee0210/1618

‣ doopedia 두산백과

‣ 다음 블로그 ‘토함산솔이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