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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민주평통 통일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청년위원 통일 워크숍' 현장

  지난 해 12월 19일부터 2일간 부안 광전자 연수원에서 대학생들의 통일인식 제고 및 청년자문위원과의 통일 전문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한 ‘통일서포터즈와 함께 하는 청년위원 통일 워크숍’이 개최됐습니다.

  이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 청년위원회의 주최로 실시되었으며, 전북 시·군 청년분과 위원장, 2030지역 대표단, 통일나래 동아리 회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인기 민주평통 임실군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통일 의식을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활발한 통일 활동 전개를 부탁하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통일서포터즈 위촉장 전달 및 선서가 이뤄졌습니다. 통일서포터즈에는 총 18명이 위촉됐으며, 이들은 1년간 통일 홍보물 배포, SNS 홍보 등의 통일 홍보활동과 토론회, 봉사활동 참여 등의 통일체험활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청년자문위원과 멘토-멘티 결연을 하여 지속적인 연계활동을 펼치며 통일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순서로 조별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조 편성은 건-이-감-곤 4개 조로 나뉘었으며, 분임 토의 시간에는 ‘분단 70년에 대한 의미와 고찰’, ‘청년 세대로서 통일 공감대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또한 스피드 퀴즈와, 방석 퀴즈 프로그램으로 통일에 대한 상식을 가늠해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모르는 문제가 많아 더욱더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앞서 조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면 다음으로는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며 풍등을 날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풍등에는 ‘북한 친구 사귀게 해주세요.’,‘민족의 염원 통일’등의 소원이 담겨 있는가 하면 ‘내년엔 여자친구 생겨라’라는 깨알 같은 사적인 소원도 적혀있었습니다. 하늘 높이 비상한 풍등처럼 우리의 염원 통일도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튿날에는 분임 토의 결과 발표와 통일 토론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이 시간에는 통일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 토론은 ‘현 수준의 개성공단 사업, 금강산 관광 등의 문화적, 경제적 교류를 더 확대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시작했습니다.

찬성 측의 조주연, 박도연 씨는 "문화적·경제적 교류를 축소하는 것은 지금껏 이어진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며, 명백히 평화통일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 측의 전병현, 김경민 씨는 "정치적·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기도 전에 문화, 경제적 교류를 확대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라며 "교류란 쌍방의 합의로 지속될 수 있는데 협정, 조약 어떠한 것도 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무작정 확대를 시키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찬성 측에서는 "북한에 대한 문화적·경제적 제한 조치는 북한뿐만이 아닌 우리에게도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라고 주장하며 "개성공단에 진출에서 수익을 올리던 많은 기업들은 5.24 조치 이후 개성공단이 재개됐지만 규모는 이전만 못하다."라고 근거를 내세웠습니다. 

반대 측은 앞선 주장에 대해 일부 수긍하며 "교류가 가능한 분위기 조성과 남북 협력이 선결 과제이다."라고 주장을 이어나갔습니다.

두 번째 토론은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 위한 남한의 경제적 지원이 합당하다고 보는가?’에 대하여 진행됐습니다.

찬성 측의 김태양, 한윤희 씨는 "문제 해결의 열쇠는 누가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미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운을 떼며 "북한과의 국력 차이를 감안한다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 이산가족 상봉 및 인도적 차원의 경제적 자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 측의 강유민, 전상석 씨는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8년간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1조 7489억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산가족 1인당 북측 가족을 만나는데 10억 4000만 원이 소요된 셈이다."라고 자료를 제시하며 "이산가족 문제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인도적 사업이지만 경제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큰 금액을 지원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라고 지원 금액의 부담감을 지적했습니다.

찬성 측은 "물론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경제적 지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뿐만 아니라 북한에 소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이로써 인도적 문제 해결은 물론, 남북 관계의 도약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부가적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췄습니다.

치열했던 토론을 끝으로 2일간의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통일 동아리 ‘통일나래’ 회장 조주연 씨는 “친구, 선배, 자문위원님들과 통일에 관한 의견을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어 유익했다.” 라며 “풍등 행사와 촛불의식을 통해 서포터즈의 시작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 통일서포터즈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 김지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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