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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부산 장대현학교, 브니엘고등학교와 학업교류협정을 맺다!

지난 1월 7일 부산 위치한 탈북청소년 학교인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와 브니엘고등학교(교장 강규철)가 학업교류 협약을 맺었습니다.‘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주제로 맺어진 이번 협약으로 장대현학교는 지역 사회봉사 활동을 잘하기로 소문난 브니엘고등학교와 각종 교육활동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남북 청소년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학습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약 내용으로는 “브니엘고등학교와 탈북청소년을 위한 장대현학교는 학업교류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유연한 사고를 고취 시키고자 브니엘고등학교는 장대현학교를 위해 교육프로그램, 교내외수업활동, 학교교육시설 공유 등에 적극 협력하고 북한이해교육이 되도록 적극 참여하며 협력 한다. 통일세대들인 양교 학생들의 교류활동을 통해 서로가 통일시대를 미리 체험하고 통일한국의 역군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협약을 체결한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협약 내용에 맞는 구체적 활동으로는 “첫 번째, 동아리 활동 연계수업, 두 번째, 과학실험활동 연계수업, 스포츠클럽 활동수업, 현장체험학습(수련활동) 공동참여, 통일포럼 토론의 장 마련, 백두산 등반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는 강규철 교장과 임창호 교장

이번 협약식을 가지며 장대현학교 임창호 교장은 “남한과 북한의 청소년들이 함께 통일을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통일의 현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두 학교간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의 말은 전하였고, 브니엘고등학교 강규철 교장은 “이번 협정을 통해 남북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학업교류를 통한 학습증진은 물론 사회적응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였습니다. 

▲ 협약식 체결 소감을 말하고 있는 장대현학교 임창호 교장

 

협약식이 끝난 뒤, 브니엘고등학교 교목으로 있는 전영헌 목사와 장대현학교 교무무장 박영진 교사에게 협약을 맺은 느낌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전영헌 목사 : 브니엘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학을 갈 때 작성할 스토리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해주는 프로그램만으로도 스토리가 만들어집니다. 컴패션 나눔 교육, 사랑의 도시락, 밥퍼, 홀로 어르신돕기, 기아체험, 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교육, 해외봉사활동, 영재학급 등 오늘 여기에 강력한 스펙을 하나 더 얹었습니다. 탈북학생들로 구성된 장대현학교와 학업교류협약을 맺었습니다. 본교 아이들과 한 달에 두 번 동아리활동, 스포츠클럽활동, 과학실험, 더 나아가 1학년 스키캠프, 2학년 한라산 등반 수학여행에 같이 하게 됩니다. 더불어 1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해서 탈북학생들과 통일부가 함께하는 통일포럼도 만들게 됩니다. 통일포럼학생과는 7월 백두산도 등정하게 됩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가 완성되어 집니다. 이젠 브니엘이 통일교육까지 책임지게 됩니다. 이미 브니엘은 지역에서 앞섰다고 하는 학교를 1-2학년들이 앞질렀습니다. 여기에 스토리가 더 강화가 됩니다. 이 통일을 장대현학교와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박영진 교사 : 우선, 브니엘고등학교와 장대현학교가 이렇게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희학교는 2014년 3월에 개교하여 1년 간 여러 일반학교의 초청받아 그들의 프로그램에 동참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장대현학교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할 때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협약 체결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장대현학교 학생들이 한국생활에 적응을 더 잘할 수 있고,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교우관계도 넓어지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길 기대합니다.

 ▲ 협약체결 기념 단체사진

 이렇게 장대현학교와 브니엘학교의 협약식을 보면서 일반학교에서도 탈북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탈북청년들이 한국생활을 하는데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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