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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대학통일동아리들을 소개합니다.-1. 2014 통일준비콘서트

  2014년이 지나고, 2015년을 맞이한 지도 어느덧 20 일이 다되어가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또 한 해를 맞이하는 때에는 많은 변화의 시간들을 가지게 되곤 합니다. 그 중에 놓칠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졸업과 입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별히, 대학생 기자로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오는 새내기 15학번 친구들에게 흥미로운 안내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대학생활'이라고 생각할 때면, 어떤 모습이 가장 떠오르시나요? CC(Campus couple)?, 엠티?, 아니면 푸른 잔디가 깔린 청춘 느낌의 캠퍼스? 이 외에도 대학에 대한 수많은 기대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중, 빠질 수 없는 활동인 '대학 동아리'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통일'과 관련된 동아리들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총 5개의 통일동아리를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이어서 다음 기사들을 통해서도 다양한 대학 통일동아리의 소식과 정보를 알려 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지난 2014년 12월 18일, (사)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에서는 '2014 통일준비콘서트'를 개최하여 '대학생 통일동아리 활동'에 대해 발표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사)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는 매년 대학생 통일동아리 지원공모사업을 열어, 이에 합격된 동아리들의 활동 지급비를 지원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교에 통일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하며, 대학교에서 통일교육 및 통일에 대한 활동이 풍성하게 일어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날, 그간의 활동들을 발표하고 결과를 보고하며, 서로 격려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다양한 대학교의 교수님들이 함께 자리하셔서 그들의 통일 활동 이야기들을 나누어주셨고, 진행된 통일아카데미, 대학통일교육 등의 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힘써 준비하고 진행한 소식들을 나누며, 앞으로 더 발전되고 실제적인 통일준비가 되도록 서로 격려하고, 또 배워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대학생들도 그간의 활동 내용을 발표하며, 같은 대학생으로서 다른 친구들의 열정을 배워가고, 또 여러 방법을 통해 통일을 준비해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는, 고려대학교 리베르타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동아리는 그 전년도에도 공모사업에 뽑히고, 좋은 활동결과를 보여서 더 많은 금액의 지원비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우수 단체였습니다.

'고려대학교 리베르타스'

  LIBERTAS란, 북한 인권의 현실을 대학사회에 알리고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는 고려대학교 내 남북대학생들이 함께 만든 교내 학회입니다. 2012년 8월 15일에 설립하였으며,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새터민 학생의 원활한 정착을 도우며, 여러 활동을 통해 대학사회에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활동으로는, 학술세미나, 초청강연, 학회지 발간 등을 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 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14년 동안의 활동을 살펴보면, 정치,사회계 인사들과 학계,법조계 인사들을 초대하여 강연을 들었고, 학회 세미나, 타 학회와 연합 세미나 등을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북한 인권 사진전, 북한 문화 사진전, 인권 문화제 등을 통해 북한 인권과 북한 사회를 알리는 활동을 했고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대회 입상과 학교 내 축제를 통한 모금을 하여 탈북고아 구출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탈북 대학생 동아리 연합 축구대회, 판문점 견학 등을 하며 탈북자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로버트 킹 북한 인권 특사와의 간담회, 스칼라 튜, 존 페퍼의 국제 초청 강연도 펼치며 활발한 배움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에 더하여, 학회지를 학기마다 출간하고 통일관련 포럼에 참여하여 토론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다양한 활동 속에서 느껴지는 이들의 열정은 어느 인권대사 못지않은 듯 했습니다. 또한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한계로 여기며 작은 활동만 펼치는 것이 아닌, 큰 스케일이고 쉽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계획하여 추진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들을 통해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내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서도 북한 인권을 향한 움직임과 통일을 준비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같은 고려대학교의 다른 통일 동아리인 'UNIS'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고려대학교 UNIS'

UNIS는, Unification & North Korean Studies Institute of Students(대학생 통일북한연구회)의 약자입니다. "실천하는 지성, 통일을 위하여"라는 표어를 가진 이들은 2006년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학술소모임 '북한연구21'로 문을 연 그들은, 2012년 확대 개편하여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학술 및 대외활동 소모임 '35호실'로 활동하였고, 2014년에 들어와서 '대학생통일북한연구회 UNIS'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이들은 두 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는, 대학사회에 존재했던 '북한·통일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학술적 연구를 통해 응집'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연구 성과의 공유 및 연구 활동을 통한 대학사회 내 통일의식 함양 및 통일의지 고취'입니다.

 UNIS는 특별히 그 구성을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및 다양한 전공의 동·타 대학 대학생'으로 두고 있으며, '운영위원회, 연구지원부, 통일·북한연구부, 지역정세연구부, 객원연구부'라는 조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2014년 활동으로는 매주 '통일문제, 북한문제에 대한 연구 조사 및 발제'를 하였고 '고려대-동국대' 연합포럼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2014 대학생통일문제토론회'를 개최하여 통일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직접 학회지를 발간하여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담아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내었습니다. 더불어 여름, 가을 정기 강연회를 가져 언론의 대표 인사들을 초대하여 배움을 가졌고, 청년리더 아카데미를 열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필요한 지식 및 마음을 깨달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행사로서 '홀리데이 in 평양'이라는 통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여 <이제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의 출연진들을 모셨고, 총 300명이라는 관객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더하여, '전국대학생 통일대토론회'를 열어 대학생 통일동아리와 NGO 단체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고, 정치,경제,교육,언론,청년,시민사회라는 6개 분야에 대한 토론 및 정책채택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2014 대학생, 통일을 그리다'라는 프레젠테이션 경연대회를 열어 대학생들이 직접 생각하고 고민하여 통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스스로 이끌어 내는 장을 펼쳤고, 낯선 통일과 북한에 대해 자유롭고 재미있게 접근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에 쉴 새 없이 뜨거운 마음을 서로 나누고 전하고, 다른 곳들과 연합하여 이 열기를 고취시키며 실제적인 통일을 준비해가는 시간을 가진 이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하고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2015년은 또 어떤 흥미로운 시간들로 통일에 대한 발걸음을 내딛을까라는 설렘도 생겼습니다. 지난해의 그 활동들의 수고를 격려하며, 2015년의 행보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세 번째 순서로, 명지대학교 유쾌한 유케이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명지대학교 유쾌한 유케이'

  유쾌한 유케이는, 유쾌한 U.K(Unified Korea)라는 뜻으로, 다가오는 통일시대의 주역이 되어야 할 '통일세대'로서 '통일은 유쾌한 것이다'라는 구호와 비전을 가지고, 이를 스터디하고 알리는 명지대학교 통일동아리입니다. 이들은 '통일'에 대한 두려움과 '북한'에 대한 적개심 등으로 인해 '통일은 무겁고 정치적인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 속에서, '통일이 어떻게 유쾌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여러 활동과 만남, 스터디를 통해 '통일이 얼마나 유쾌한 것'인지를 깨달으며, 그 유쾌함을 전하고, 이에 참여하는 장을 열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2014년에는 '통일을 만나다', '통일을 보다', '통일을 전하다'라는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스터디, 탈북청년들과의 만남,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캠프 참여, 미군 부대 및 임진각 투어, 대학 축제 속 통일부스 운영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통일루와바'라는 주제를 가지고 통일 사진전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하며 통일이라는 주제에 재밌게 다가올 수 있도록 장을 열었습니다. 더불어 통일신문을 만들어 학과별 교수님의 통일에 대한 생각 및 학생들의 생각을 담아 전달했으며,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통일'이라는 단어를 한번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에게 통일이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하여 통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며, 통일을 전하고 맞이하는 한 사람이 되는 '유쾌한 성장'을 꿈꾸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통일의 씨앗이 통일의 나무가 되고, 통일의 열매를 맺어 풍성하고 유쾌한 통일을 맞이하기'라는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며 이들을 통해, '이미 이루어진, 그러나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진 않은(Already But not yet)의 통일'이 정말 유쾌하게 준비되어 열리도록 기도하고 꿈꾸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유쾌한 유케이'의 소망과 같이, 우리나라가 얼른 통일이 되어, 생명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한반도를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유쾌함을 누리고 전하게 되는 소원을 다시 한 번 품어 봅니다. 그리고 대학생들만의 유쾌함을 가진 통일 활동들이 같은 세대에게, 그리고 윗세대, 다음세대 에게도 흘러가서 모두 함께 그 유쾌함 안에서 통일을 맞이해나가길 바라며, 통일의 그 날을 꿈꾸며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이어서, 성신여자대학교 워싱턴포스트리딩클럽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워싱턴포스트리딩클럽(Washington Post Reading Club)'

워싱턴포스트리딩클럽은, 동아리 내 멤버들 스스로 한반도의 통일, 북한인권에 대한 공부 및 토의를 통해 함께 지식을 갖추고, 공부한 지식을 주위에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기성세대를 타켓으로 하며, 대한민국을 주도할 현재 젊은 층(대학생 위주)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 나이 대들은 같은 세대이기에 같은 시간을 겪어왔고, 함께 겪고 있기에 공감대 형성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반도 통일이 한국에 얼마나 이득인지를 중심으로 설득해 통일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북한 인권의 실태를 알려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적극적인 행동의 동기가 되길 바라는 모임입니다.

2014년 활동으로는, 먼저 매주 북한관력 서적을 정독한 후 토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빼빼로 데이에는,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전단물을 준비해 빼빼로와 함께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꿀통일'이라는 제목으로 SNS 페이지를 개설하여,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처럼 통일이 얼마나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반도 통일 & 북한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와 관련하여 세계 주요 각국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지를 'JBTC 비정상회담'의 형식으로 연극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면서 동아리 내 구성원들의 친목을 다잡고,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실제적이고 발전된 시간을 가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여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생기와 모습들이 보이는 활동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고,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통일 관련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먼저는 구성원들의 역량이 키워지고, 이것이 같은 세대에게 전해져서 한반도 통일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실제 통일에 대한 지식과 마음이 쌓여가길 원하는 이들의 걸음이 정말 나비효과와 같이 퍼져 젊은이들의 마음과 생각에 통일에 대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함께 준비하게 되길 바라며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전북대학교 북극성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북대학교 북극성'  

북극성은 '이끌리는 것은 마음, 앞당기는 것은 통일'이라는 통일부 홍보 글처럼, '남과 북이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는 동아리 입니다.

이들은 크게 2가지의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했는데요. 첫 번째는 '톡톡톡 토크콘서트'입니다. 2014년 9월 24일, 6~8시,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대학생 약 3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탈북 이야기와 북한인권, 통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크고 무거운 주제를 얘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집중되며 재미있었다는 평을 받으며, 다음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남북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요. '남북한의 문화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남북 대학생들의 다양한 의견 배틀'이라는 주제로 계획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대학생들에게 동아리 홍보도 하고, 더불어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준비에 차질이 생겨 결국 진행하지는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2015년에는 더 구체적인 준비와 다양한 교육과 연합을 통해 발전된 활동을 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발표를 통해 실제적인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통일'로 다가가는 길에는 성공만 있는 것이 아닌 수많은 실패와 도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였습니다. 통일의 문이 열리기까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사건과 결과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마음과 힘을 다해 나아간다면, 결국 아름다운 날을 맞이할 것이라 확신하며, 이들에게도 지지하는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사)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의 2014년 대학통일동아리 공모사업에 당선된 5개의 대학 통일동아리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어서 몇 차례 더 대학통일동아리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대학생활 속에서 통일을 준비하고픈 여러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런 활동들 속에서 아이디어와 열정을 배워 더 많은 통일 관련 모임들이 생겨나길 꿈꿔봅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부터 통일을 이뤄가는 2015년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함께 통일의 발자국을 찍어봅시다. 통일 is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