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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제1회 고양시 청소년 통일비전 말하기 대회- 우리의 미래는 통일한국이다!

 

 안녕하십니까. 독자여러분? 통일 비타민 '오단비' 기자입니다. 해가 바뀐 첫 달이 어느덧 지나가고 2월이 왔네요. 2015년은 분단 70년, 광복 70주년의 해로, 많은 분들이 전보다 더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고양시는 2015년을 '평화통일특별시 원년의 해' 로 지정함으로 고양시의 다양한 주요 정책 사업을 평화통일시대의 의지를 담아 추진할 것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고양시의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과 격려는 갑작스러운, 말뿐만이 아닌 실천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고양평화예술제박람회△고양평화예술제박람회

 

지난 2014년 10.25(토)~ 11.2(일), '평화, 그 다양한 만남' 이라는 주제로 제 3회 고양평화예술제·박람회가 아람누리·어울림누리·일산문화공원 등 고양시 일원에서 개최되었는데요.

평화나눔음악회 -인권·평화·통일 전시회 -북한음식체험전 등 다양한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통하여 고양시 및 고양시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굳은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축제였습니다. 저는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는 이 통일축제에서, 통일시대의 리더! 우리의 고양시의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여 그 현장을 취재해보았습니다.

 

△ 우리의 미래는 통일한국이다△ 말하기 대회 포스터 문구△ 우리의 미래는 통일한국이다△ 토론장

 

몇몇의 학생들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제1회 고양시 청소년 통일비전말하기 대회' 에 참여하기 위해서 일산 대진고등학교 향하였는데요, 참가자들은 스피치 강연, UCC 예선전을 걸쳐 최종적으로 선발된 8명의 결승진출자들 이였습니다.

△ 우리의 미래는 통일한국이다 결승진출자들△ '우리의 미래는 통일한국이다' 결승진출자들

 

 간단한 개회 및 행사 안내, 내빈 소개 및 축사 이후 심사위원들의 심사기준이 공개되었습니다.

'표현력'- 창의력, 기발함

'구성력'- 구성의 전달

'전달력'- 주제와의 연관성

'발표력'- 억양 등

'암기력'- 원고의 암기 

이후 "쉽지 않지만 청소년들이 더 배우고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통일에 관한 관심이 대학, 사회에 나가서도 한결 같길", "반공웅변대회를 했던 세대로 격세지감을 느끼며, 통일, 멀지 않았다." 라는 심사위원들의 소개사로 본격적인 말하기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은솔 (일산대진고등학교)△조은솔 (일산대진고등학교)

통일 후 DMZ는 보존되어야 할까?  조은솔 (일산대진고등학교)

조은솔 학생은 통일에 관심이 적은 요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였고, 그 중 대표적인 2가지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첫 번째 의견은 '통일 후에도 보존되어야한다.' 입니다.

조은솔 학생은 베를린 장벽은 허물어 졌지만 기념의 의미로 조금은 남겨져있음을 언급하며 우리도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DMZ를 보존해야 함은 물론, 고양시민 전체가 1년 동안 숨 쉴 수 있는 양의 산소를 뿜어내는 버드나무의 예를 들며 세계유일의 청정구역을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 의견은 '통일 후에 개발하여야 한다.' 입니다.

민족적 비극의 산물인 비무장지대가 그 희소가치로 우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떠오름을 언급하였습니다. 물론 우리의 것을 아끼고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DMZ의 개발로 인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됨을 강조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정리한 결과, DMZ는 어쩌면 이 두 의견 다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은솔 학생의 결론입니다. 국립공원화 등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며, 그자체로 보존하는 것으로 가능함을 말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이지영 (일산가좌고등학교)△이지영 (일산가좌고등학교)

통일을 위한 우리의 과제 이지영 (가좌고등학교)

이지영 학생은 통일을 한다는 것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역사의 창조 작업이고, 통일은 민족의 염원일 뿐 아니라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임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국가적, 사회와 개인적 차원에서의 우리의 과제로는

첫째, 북한 실체에 대해 정확히 인식해야함을 말하며 북한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허상, 환상, 폄하, 실체의 외면, 미화 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둘째, 국민들의 올바른 통일관의 형성을 말하며 다양한 의견의 표출과 교환이 중요하고 그러나 통일은 상대가 있다는 점에서 무분별한 논의는 지양되어야 함을 주장하였습니다.

셋째, 통일에 대비하여 우리의 통일 역량을 구축하여야 함을 말하며 특히, 통일 후 통합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교육이 절실히 요구됨을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의 시기와 방법은 쉽게 예측할 수 없으며, 이에 다양한 통일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우리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말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신단미 (능곡고등학교)△신단미 (능곡고등학교)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위한 통일 신단미 (능곡고등학교)

신단미 학생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하였습니다.

먼저, 분단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들의 원인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고 작은 군사적 충돌 이외에도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는 이산의 고통을 끝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대한민국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 통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넘어 유럽까지의 진출과, 물류 수출 루트의 확보, 또한 국방비의 절감, DMZ의 이용 등 국가 에너지를 국민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하였습니다.

더욱이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자세로 누군가에게 휘둘려서가 아닌 자발적인 역사 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분단으로 인해 달라질 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함을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책략의 '처마 밑의 제비가 불붙은 줄도 모르고 즐겁게 지저귀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라는 말을 인용하여 우리나라가 강대국에게 둘러싸인 지금, 과거와 같은 제비가 아닌, 호랑이가 되어야함을 말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신용준 (저현고등학교)△신용준 (저현고등학교)

남북한의 재혼 행진곡 신용준 (저현고등학교)

사이가 좋았던 부부가 이혼을 했고, 갑자기 둘이 다시 갑작스런 재혼을 한다면, 다시 원래의 관계로 회복 될 수 있을까? 라는 날카로운 의문에 이런 재혼은 긴 세월 동안 서로의 바뀐 모습에 대한 이질감이나 거리감만 줄 것 이며, 남북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임을 신용준 학생은 언급하였다. 평화란 지도자들 간의 서류작성이나 대면으로는 이룰 수 없고 꾸준하고 점진적인 노력과 대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급진적통일은 점진적 통일에 비해 비용이 7배가 많으며 돈을 아끼기 위해서나 평화를 위해서나 점진적 통일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점진적통일은 교류에서부터 시작되며, 교류의 점이 교류의 선이 되고, 교류의 선이 모여 교류의 면이 되고, 교류의 면이 만나 교류의 공간을 만든다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음을 말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임수연 (고양외국어고등학교)△임수연 (고양외국어고등학교)

다가오는 통일한국의 미래와 그에 맞춰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임수연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어릴 적부터 통일에 관하여 들어왔지만 먼 나라 이야기 같이 느꼈던 임수연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통일동아리를 통해 통일은 내 가까이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임을 느꼈다고 말하였습니다.

한 번은 동아리에서 북한이탈청소년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보통 10대의 모습이였다는 점에서 이질감보다는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을 느꼈고, 이는 서로 얼굴을 대면했을 때 더 앞 설 것이라는 확신을 하였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정작 통일은 다가고오 있는데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있었고, 북한 인권의 현실, 과장된 점과 왜곡된 점을 정확히 알려 다가오는 통일 시대에 청소년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 기회의 일환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언급함으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김용준 (고양외국어고등학교)△김용준 (고양외국어고등학교)

통일한국을 멀리서 바라보다 김용준 (고양외국어고등학교)

김용준 학생은 DMZ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의 대성동 초등학교를 나온 졸업생으로, 학창시절에 느껴졌던 분단의 슬픔이 마음 속 깊이 자연스레 통일의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통일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장단점들을 정치적 차원, 사회적 차원, 경제적 차원 그리고 문화적 차원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첫째로, 정치적 차원에서 바라보았을 때, 물론 이념이 다른 두 정부가 하나로 뭉치게 되려면 비교적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정부가 하나로 형성됨으로 안정된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하였습니다.

둘째로, 사회적 차원에서 바라보았을 때, 지역감정이나 문화적 차이의 극복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회통합의 증대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사회전반의 역동성과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셋째, 경제적 차원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급진적인 흡수통일이 아닌 점진적 평화통일은 경제적인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며,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 사회문제를 극복 시킬 수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차원에서 바라보았을 때, 통일한국의 민족 일체감이 고양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며, 관광사업 등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끝으로 분단의 극복은 필연적인 역사의 흐름이며 거대한 기회의 장임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박연수 (저현고등학교)△박연수 (저현고등학교)

남북 통일로 세계평화 이룩을! 박연수 (저현고등학교)

박연수 학생은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통일에 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남북한의 통일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그 원인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남북통일의 긍정적 영향은 정말 대단하며, 우리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였습니다. 

또한 남북통일은 단순히 우리 민족 간의 화해의 의미를 넘어 세계 평화 실현에 이바지를 하고, 통일을 통해 전쟁을 억제함으로 세계 인류의 안정을 도모함을 언급하였습니다. 

끝으로 단기간의 경제적 요인만 고려하는 근시안적인 시각을 가진 청소년들을 지적하고, 통일=세계평화실현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우현욱 (무원중학교)△우현욱 (무원중학교)

미래의 대한민국 우현욱 (무원중학교)

우현욱 학생은 현재 남북한의 대립의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 사상차이를 꼽았습니다. 남북한이 정신적 통일을 이루더라도 통일 후의 오는 큰 문제점 또한 해결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문제점만 극복한다면 군사력, 기술력, 경제력 어느 하나 빠짐없이 성장하여 선진국 축에 들 수 있음과 민족의 화합을 그리며 차근차근 하나씩 서로 맞추어 간다면 남북통일이 꽤 멀지않은 일임을 언급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심층 Talk Talk

준비된 발표만 듣고 끝내기는 아쉬운 저는 통일한국 미래를 이끌어 나갈 발표자 두 분과 심층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김용준 (고양외국어고등학교)△김용준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심층인터뷰

Q:안녕하세요 용준 학생! 통일의 장단점을 사회, 문화, 경제 등 여러 차원에서 정리해준 발표 잘 들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통일 말하기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고양외국어고등학교의 김용준입니다. 대성동 초등학교를 나온 졸업생으로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던 와중에 저희 고양국제고등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대성동 마을의 대성동 초등학교 졸업생이라니! 평화와 통일에 대해 뜻이 깊을 텐데, 용준 학생에게 통일이란 무엇인가요?

A: 통일이란 한민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북한의 기정동 마을이 보이며, 주민들을 보호하는 UN 군인들이 주변에 있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졸업하였지만 천안함 사건 등을 겪고 한민족의 교류, 발전된 분위기를 원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선 통일이 필요하고, 통일을 함으로 우리 한민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한민족의 발전을 위한 통일! 너무 멋진일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이 된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을까요?

A:  우리나라가 겪은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통일한국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안녕하세요 연수 학생! 우리 학생들의 입장에서 통일에 관심없는 이유와 그 관심을 고취시켜줄 긍정적인 통일의 영향에 대하여 이야기해준 발표 잘들었어요 ^_^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박연수입니다. 어려서부터 정치•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외교관의 꿈을 키우며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Q: 멋진 꿈을 가지고 있군요! 연수 학생! 우리의 인터뷰는 말하기 대회가 끝나고 난 뒤 3개월 정도 후에 진행되고있지요? 그동안 지내면서 말하기 대회 이후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A: 말하기 대회를 통해 많은 친구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통일 한국의 미래를 꿈 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 또한 통일을 조금 더 다양한 방향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북한이나 통일 관련 기사가 있으면 예전보다 더 깊게 생각하게 되요.

 

Q: 연수 학생도 친구들을 통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처럼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고양시민들도 연수 학생을 통하여 많은 영향을 받았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연수 학생이 통일 한국에서 꿈꾸는 미래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통일이 되면 남북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이러한 통일 한국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외국에 알리고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을 더욱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습니다!

*통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김용준, 박연수 학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통일한국에서의 꿈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해보아요


 

어느 날 문득 통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라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이번 말하기대회를 통해 참 부끄러운 의심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듭니다. 자신들의 미래는 통일한국이라 말하며 자신이 통일한국의 리더임을 확신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더욱이 누군가에 의해서 강요된, 나의 스펙만을 위한 대회가 아닌 진정으로 통일을 원하는 우리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한 말하기 대회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평화통일특별시 '고양시'와 통일한국을 꿈꾸는 모든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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