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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탈북민의 '가까운 이웃' : 정착도우미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목숨을 걸고 남과 북의 경계선을 넘는 수많은 탈북민들, 과연 남한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북에서 남으로 온 그들을 바로 ‘북한이탈주민’이라고 부릅니다. 가족과 친척을 떠나 남쪽으로 온 북한이탈주민은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기만한 한국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데요. 이들은 문화와 사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큰 남한에서 적응하기 위해 하나원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나원 생활이 끝나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는 약 두 달간 가정방문 및 취업안내 등을 통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원하던 삶으로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을까요? 지원 프로그램은 정보에 능통한 젊은 탈북민 층에만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에 탈북민들은 이런 정보를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탈북민들은 발음, 억양, 외래어 등의 언어 이질화로 인한 소통 부족과 교육수준의 차이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간절히 소망해 목숨을 걸고 남쪽으로 건너온 탈북민들, 하지만 정작 남한에서는 그들을 외국인 근로자처럼 대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렇게 아직 남한에 적응하기 힘든 탈북민을 위해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는 탈북민에게 남한에서의 정착을 도와줄 수 있는 정착도우미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정착도우미란? 북한이탈주민의 하나원 생활이 끝난 후 각 지역에서 정착하기 까지 약 두 달간 가정방문, 전화상담, 생활 및 교통안내, 지역사회 안내, 진학 및 취업안내를 지원하면서 ‘가까운 이웃’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약 2만 5천명인 것에 비해 정착도우미는 1,5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관심이 아닌 따뜻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정착도우미가 되기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북한이탈주민 정착도우미사업 위탁계약서」를 체결한 각 지역의 기관(대한적십자사, 종합사회복지관, 하나센터 등)에 신청하여 정착도우미 교육을 받고 난 후 활동하게 됩니다.


 


가족, 친척, 친구가 없어 외로운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정착도우미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제6기 통일부대학생기자 박진여제6기 통일부대학생기자 박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