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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북한의 성당이 우리나라에도 있대요!

대한민국 땅에도 북한성당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여기서 '북한성당'이란 진짜 북한의 성당이 아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말한 것입니다. 이 성당의 외부는 독일과 미국으로 부터 얻은 사진자료를 토대로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 성당의 모습을, 내부는 함경남도 덕원 성 베네딕도 수도원 대성당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성당의 외관, 출처: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5963>

이 교회가 설립된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종교" 그 자체에 있습니다. 한반도가 갈라지고 난 후 남북한에는 여러가지 이질적인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언어, 문화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영역은 바로 종교였습니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와는 다르게 북한에서는 종교를 제국주의자들이 퍼뜨리는 미신으로 비하하여 실질적으로 종교활동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북한이탈주민이 우리나라에 오게 되거나, 먼 훗날에 통일이 된다면 종교 부분에서 가장 큰 갈등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방지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겸, 탈북민의 원활한 정착을 돕기 위해 이 성당이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선교사를 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그 밖에도 여러가지 행사를 통하여 북한 문화를 보여주거나 남북주민들이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한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교육을 시행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등 종교를 초월한 학문적인 활동 역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성당의 내부, 출처: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1904200>

비록 북한에서 종교단체란 교섭과 지원을 받기 위한 수단이자 국가로부터 통제를 받는 하나의 단체에 불과하고, 대한민국에서 종교단체는 적극적이고 싶지만 북한의 요구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소극적인 활동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남북한에 작지만 큰 변화를 가지고 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동네에 하나씩 존재하는 종교활동을 위한 건물이 아닌 여러 활동과 학문적 연구를 밑바탕으로 훗날에 우리 민족을 통합하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해봅니다.

 

참고사이트:
- http://www.konas.net/article/article.asp?idx=31913
- http://blog.naver.com/peaceu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