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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만난 중학생 친구들 : 2013 통일리더십 캠프

안녕하세요? 통일의 생생한 소식들을 모아 전해드리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 5기 최빛나, 6기 안수연 입니다.

지난 6월 7일~8일 1박 2일동안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도에서 중학생 친구들과 함께하는 2013 통일리더십 캠프가 열렸습니다. 저희는 통일리더십 캠프의 전신(前身)인 통일 한마음 캠프와 1박2일 통일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보조강사로서, 올해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로 캠프를 취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저 멀리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으로 직접 찾아가는 최고의 통일교육 서비스, 통일리더십 캠프! 그 현장에서는 어떤 재미있는 활동들이 펼쳐 졌는지 한번 보실까요? 

        제주지역 통일 리더십캠프가 열리는 한화리조트.들뜬 얼굴로 캠프장소에 도착한 참가 학생들.

 

6월 7일, 캠프 첫째 날!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는 1박 2일동안 진행될 알찬 프로그램들과 함께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9시가 넘자 제주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 친구들이 들뜬 얼굴로 캠프 장소에 하나둘씩 도착했습니다. 1박 2일 동안 프로그램들을 함께 진행해줄 보조 선생님들의 안내를 받아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다른학교에서 왔지만 이틀동안 함께할 친구들과 보조선생님과 인사를 하고나니 서먹서먹했던 분위기도 금새 풀렸습니다.   

남주중학교 김선홍 학생은 ‘평소에도 통일에 관심이 있어서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캠프를 통해서 통일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가고 싶고, 현재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지만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금강산에 꼭 가보고 싶다.’ 라며 캠프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나누며 서먹한 분위기를 푸는 모습. 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즐겁게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학생들.

 

국민의례와 함께 본격적으로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통일캠프 로그인이라는 주제로 캠프의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뒤, 허준영 통일 눈높이 강사의 ‘통일의 필요성 및 통일준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허준영 강사는 아이들의 시각에 맞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강의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오후에는 대학생 멘토들을 만나 자기주도 학습법을 전해 듣고, 통일을 위한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강점선언 / 패러다임 및 자성예언 / 리더의 자격 / 진로 발견 / 비전맵 작성 / 장기목표를 세우는 리더십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 통일한국 리더로서의 비전을 설정하는 등 앞으로 통일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작성하는 모습.

저녁에는 통일리더십캠프의 꽃! ‘통일가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선정하여, 조원 모두가 통일과 관련된 내용으로 개사하고 안무를 짜서 본인들의 끼를 보여주는 하나의 무대를 완성해 내는 활동입니다. 나중에 어디선가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되더라도 통일에 관한 생각을 한번 더 떠올릴 수 있게하는 효과를 주며, 통일문제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춤을 잘 추든 못추든 간에 조원 한명 한명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번 제주도 중학생 친구들은 우유송, 숫자송, 싸이-챔피언, 자두-김밥, B1A4-이게무슨일이야,  빅뱅-붉은노을, 악동뮤지션-라면인건가, 포미닛-이름이뭐예요? 등 과 같은 노래들을 통일과 관련된 내용으로 개사하였고, 그에 맞는 율동을 곁들여 그들의 끼를 보여줄 수 있는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중에서 두 조의 무대를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 통일가요제 영상 → http://youtu.be/DI8quolDKJo

 

알찬 프로그램들로 하루가 지나고, 이튿날 첫 프로그램은 통일 캠페인입니다. ‘통일’을 주제로 브레인스토밍을 하여 주제를 정하고, 직접찍은 사진과 영상에 자막과 음악을 넣어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북한, 아는만큼 더 가까워 집니다.’, ‘분단이 된 지금, 작은 관심들이 모이면 통일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CF로고송을 개사하여 만든 통일의 편익에 관한 캠페인 영상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하나의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봄으로써 통일에 대한 생각이 첫날보다는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통일을 주제로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는 모습본인들이 제작한 영상을 함께 편집하는 모습.

그리고 ‘탈북 친구와의 만남’이 진행되었습니다. 탈북 친구들을 초대하여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탈북의 방법이나 탈북경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며,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들을 질문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통일극 ‘세계로 가는 기차’를 관람했습니다. 이 연극은 분단으로 인하여 출발하지 못하는 경의선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딱딱한 통일문제를 보다 재미있게 풀어내어 학생들은 연극을보고 한번 더 통일의 필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연극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경의선 기차를 출발시키기 위해 학생들 모두가 풍선을 불며, 그 풍선에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가득 담아 함께 기차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담아 함께 한다면 경의선 기차는 물론이고 남북의 통일 역시 한걸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탈북 친구와의 만남'연극 '세계로 가는 기차'

1박 2일동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연극<세계로 가는 기차>를 보고나니 통일이란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서 인상깊었고 재미있었다.','통일가요제 때 노래 개사한 것이 기억에 남고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신청해서 오고 싶다.'라고 하였습니다. 통일리더십 캠프가 공부로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 교과서에서 벗어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통일 리더십캠프! 앞으로도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통일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어보기를 기대해봅니다.

 

* 통일리더십캠프 참가신청 안내 : http://www.unicamp.kr/

 

안수연 (명지대학교 북한학과 / asy4343@naver.com)

최빛나 (경북대학교 보건복지학부 / chlqlcsk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