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서 백두까지 불어라 통일바람: 2013 통일염원 청소년 한마당

 

▲ 지난 1일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 시작된 2013 통일염원 청소년 한마당 축제

   

   제주에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도덕ㆍ윤리 교과연구회와 제주지역 통일교육센터가 주최한 ‘2013 통일염원 청소년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매년마다 ‘전도 중ㆍ고등학생 통일퀴즈 한마당 대회’를 개최했었는데요. 올해는 퀴즈대회 뿐만 아니라 통일염원 체험활동, 통일ㆍ평화기원 현장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더해져 축제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제주도내 중ㆍ고등학생들에게 통일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통일시대의 주인공으로서 의지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를 참여한 학생들은 정말 다양했는데요. 제주도의 역사를 탐방하는 자율동아리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역사와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모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축제가 시작되는 지난 1일에는 이번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제 14회 전도 중ㆍ고등학생 통일 퀴즈대회’가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 개최됐습니다.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는 퀴즈대회는 중학생부와 고등학생부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통일 퀴즈 대회 문제는 『2013 통일퀴즈대회 자료집』에서 90%, 나머지 10%는 시사ㆍ일반상식에서 출제되었습니다.

▲ 통일 퀴즈대회에서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모습 ▲ 통일 체험 활동

 

      이 날에는 퀴즈대회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통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통일 체험 마당도 함께 열렸습니다. 프로그램은 △탈북민과의 대화 및 북한 음식 만들기 체험 △통일 염원 연 만들기 체험 △통일바람(부채) 만들기 체험 △통일 교육자료 전시 및 책갈피 만들기 △통일 비누 만들기 △통일 만화 그리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체험활동은 중ㆍ고등학교 통일 동아리를 비롯해서 제주 하나센터 등이 주최가 되어 학생들에게 많은 참여를 북돋았습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통일ㆍ평화를 기원해 학생들이 직접 역사적인 현장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체험활동을 위해 도내 중ㆍ고등학생 약 30명과 학생들을 인솔하는 학교 선생님 7명이 함께 했습니다. 학교 선생님과 함께 일본군의 태평양 전쟁 당시의 흔적, 제주 4ㆍ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의 촬영지로 역사 탐방을 했는데요. 역사의 흔적들을 아름다운 올레길을 걸으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날에는 통일염원 청소년 한마당 축제를 주최한 도덕ㆍ윤리과 교육연구회 진규섭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진규섭 회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통일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교과서에서 지식위주로 배우는 통일문제는 학생들의 가슴에 와 닿지 못하고 통일문제를 청소년들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습니다.

    또 그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을 높이고 체험활동을 통해 통일 문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시각을 기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규섭 회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한 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는 “청소년들은 다가올 통일 한국의 주인공들입니다. 다가오는 통일을 대비해 통일의식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 통일시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도 제주도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역사를 통해 통일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축제를 통해 통일을 염원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상 이수진기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