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콕스, 2030 평화 리더십체인지 과정 그 마지막 현장을 다녀오다

지난 6월 2일 합정역의 한 카페에서 ‘콕스, 2030 평화 리더십체인지 과정’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열린 수료식에는 10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뽐내는 발표회가 앞서 열렸습니다.

발표회는 총 세 개조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평화, 통일, 그리고 북한. 세 개의 테마로 나누어 편성된 조는 각기 맡은 주제로 발표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우선 평화조는 평화롭다고 생각하는 사례들과 그렇지 않은 사례들, 그리고 그 속에서 평화로움을 느끼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들이 던진 질문은 ‘분단 속에서 여러분은 평화로우십니까?’였습니다.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소 어려운 주제임에도 고개를 끄덕이는 청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통일'조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분단도시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역사와 같은 분단 문화를 설명했는데 시각자료를 활용해 마치 역사 여행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또 장차 통일 한국의 국호, 통일 수도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 조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조는 북한의 술 문화를 소개하였습니다. 이러한 문화적인 측면을 통해 북한 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해소하고, 남북화해 의식을 고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이어서는 테이블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발표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개의 테이블 중 이야기 하고 싶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찾아간 첫 번째 테이블은 ‘통일’ 조 였습니다. 발표 때도 지도를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준 분단조는 테이블 토크에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가고 싶은 북한의 지역, 통일 후의 수도 위치를 큰 한반도 지도에 스티커로 표시할 수 있었는데, 지명과 지리까지 익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찾아간 ‘평화’조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라는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조인 북한조에서는 북한의 술을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렇듯 콕스 발표회는 10주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서로가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콕스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한 후 콕스, 2030 평화 리더십체인지 과정 그 마지막 현장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귀로 들은 강연과 평화박물관과 전쟁기념관을 마음으로 느꼈던 현장체험까지. 콕스들의 지난 10주는 한 주 한 주가 의미있었을 것입니다. 평소 생각하지 않으려했던, 그러나 우리 옆에 자리하고 있는 분단과 통일, 평화 문제에 대해 보다 성숙한 생각을 하게 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