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한솔, 이으뜸기자입니다.
6월 22일 토요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정전 60주년, 어린이 평화 한마당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이하 평화 한마당)"가 열렸습니다. 평화한마당은 어린이 어깨동무가 주관하고, 어린이 문화연대, (사)놀이하는 사람들, 어린이책시민연대 등 총 7개 단체가 함께 주최한 행사로, 평화대사 되기 프로젝트와 보이스 오브 피스코리아 외에도 평화놀이, 놀이마당, 인형극장, 평화 책, 그림 전시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저희는 '평화란 어떤걸까?' 라는 부스를 가장 먼저 가보았습니다. 이 부스를 꼭 방문해야 이번 평화 한마당 행사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평화를 생각하는 어린이인가를 직접 걸어가면서 알아보는 간단한 평화어린이 테스트를 해보고 전시된 평화 책과 평화그림을 보며 통일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나는 얼마나 평화적인 어린이일까? 고민하는 어린이(위)와 엄마와 함께 평화그림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아래)
그 옆에는 바로 어린이책, 평화를 만나다라는 부스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다정하고 구성지게 읽어주셔서 그런지 아이들이 엄청난 집중력으로 책을 읽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시는 할아버지
그리고 찾아간 우리동네 놀이마당 “얘들아 놀자”입니다. 분수대 옆 넓은 공간에서 여러 가지 전통놀이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고누, 실뜨기, 쌩쌩이, 달팽이 놀이 등 요즘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전통놀이들이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나오는 공간이었습니다.
▲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들
다른 한쪽에는 열심히 그림 그리는 데에 집중하는 어린이들이 보였습니다. 바로 평화놀이부스입니다. 이 부스는 평화타일 그리기 및 모자 만들기, 통일열차 꾸미기, 가족 책, 책갈피 만들기와 같이 직접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려서 평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하는 곳이었습니다. 평화를 위해 다양한 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 평화타일과 평화모자를 만들고있는 어린이들
그리고 한 가운데 접근금지 표시가 된 의문의 상자가 놓여있었습니다. 이 상자에는 칼, 총과 같은 무기장난감들이 잔뜩 담겨있었습니다. 바로 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던 총, 칼과 같은 무기장난감을 가져오면 평화로운 어린이 책으로 바꿔주는 행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접근상자에 장난감을 넣는 어린이들을 보며 무기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폭력적으로 변해져가는 어린이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조금 더 평화를 생각하는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함께 가져보았습니다.
▲ 접근금지 표시가 되어있는 무기장난감이 가득한 상자
마지막으로 어린이대공원 무대 위에서는 ‘보이스 오브 피스코리아’ 영상제작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모든 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이 함께 온 친구, 가족들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단어를 조합하여 글을 만들어 보고 직접 읽어봄으로서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담는 시간입니다.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좋은 말을 만들어서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었습니다.
▲ 보이스 오브 피스코리아에 대한 설명과 참가하고 있는 가족들
영상을 만들고 나면 꽃 메모스티커에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글을 쓰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모든 체험이 끝나게 됩니다. 여기 글 쓰는 시간에서는 가족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는 어린이도 있고 북한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어린이, 통일을 위해 한마디 적는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그 중 통일에 관한 메시지를 적은 친구를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 평화한마당에 참가한 서울 상원초등학교 3학년 노경현 어린이
Q1) 오늘 행사 중에서 가장 재밌고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이에요?
A1) 실팽이 만들고 고무도 하고, 전통놀이 한 것이 제일 재밌었어요.
Q2) '남과 북 화해하자'라는 메시지를 적었는데, 어떻게 화해하면 좋을까요?
A2) 우리랑 북한이랑 둘 다 서로 잘못한 것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 둘이 같이 사과를 해야해요.
Q3) 통일이 되면, 북한 친구들이랑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뭐에요?
A3) 북한 친구들이랑 자전거 타고 같이 놀고 싶어요. 통일이 돼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저희는 오늘 평화 한마당 행사에서 모든 체험을 다 직접 해보고 많은 어린이들도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평화한마당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평화와 통일을 정말 친근하고 재미있게 표현한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어깨동무 최혜경 사무총장님께 인터뷰를 요청해서 저희가 궁금했던 질문들을 여쭤보았습니다.
▲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장면
Q1)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된 취지는 무엇입니까?
A1) 아이들이 6월 25일을 '전쟁'이란 단어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에는 '내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겠다'라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Q2) 행사를 통해서 기대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A2) 요즘에 아이들이 '북한'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행사를 통해 북한에도 내 또래 친구가 있고, 나도 언젠가 그 친구들과 만나서 신나게 놀아보고 싶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관계자분들과 참가자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이 평화와 통일을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는 주제가 아닌 조금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훨씬 더 통일을 가까이에 오지 않을까요? 오늘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바람처럼 하루빨리 통일이 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이상 한솔, 이으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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