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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북한이탈청소년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

안녕하십니까! 박성빈 기자입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5월 15일 스승의 날! 저는 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한 사천고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단순한 모교방문이 아니라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해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통일 이야기를 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입니다. 이번 강연에는 북한이탈 청소년이 함께 하여 더욱더 기대되었습니다. 


 강당에서 들어서니 학교 교직원 분들과 학생들이 분주히 책상을 정리하며 강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행사 주관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천시협의회" 관계자 분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오늘 실시될 학교통일교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짧막하게 들으며 강연을 기다렸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제반 정책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그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발족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직속 자문기구 입니다. 현재 각 시,도 별로 협의회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협의회는 평화통일 논의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수행을 위해 지역주민의 통일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여 지역하회의 통일기반을 조성하며 나아가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통일문제에 대한 각종 강연회, 세미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또한 통일후계세대 육성을 위한 청소년 통일교육의 일환으로 중·고생 대상 학교순회 통일교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작 전에 사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대하는 마음으로 모여 있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전 한겨레고등학교 학생들의 짧은 공연이 있었는데 북한 느낌이 나는 처음 들어본 곡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천고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관람하였습니다. 딱딱한 분위기를 북돋아주기에 충분한 오프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일 강사로 나선 윤도화 교감선생님께서는 현재 교편을 잡고 계시는 한겨레중고등학교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곳을 오게되는 탈북 학생들의 교육과 진로에 대한 부분까지 알려 주셨습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남한의 자본주의를 중국접경지역의 무역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으며 이것이 많은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결심하게 되는 큰 요인이라고 하셨습니다. 매년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점점 증가함을 보면서 통일이 조금씩 앞당겨져 오고 있음을 학생들에게 강조하셨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북한 이탈 청소년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북한 청소년들에 대한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였는데 분단 60여 년이란 시간동안 같은 한반도에서도 참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중국과 다른 나라를 지나 남한까지 오면서 목숨을 건 여정의 이야기를 할때에는 많은 학생들이 숨죽이고 들으며 뼈아픈 분단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체감하였습니다.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는 코너 강연중 한 사천고 학생의 적극적인 포즈

강연에 앞서 한 북한이탈 청소년의 공연모습 북한이탈청소년과의 대화의 시간에 질문을 하는 학생

 

사천고 학생들의 장기자랑 시간에 싸이의 Gentleman 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서 잠깐! 한겨레중고등학교에 대해 조금 더 알아 봅시다.

한겨레 중고등학교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들의 원활한 남한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정부지원을 받아 설립된 자율형 대안고이다. 현재 북한이탈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재능이 무엇이며 진로를 어떻게 개척해야 하는 지를 도와주고 있다.

  

한겨레 중고등학교 홈페이지 (http://han.hs.kr)

 

강연이 끝난 뒤 윤도화 교감 선생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윤 교감 선생님은 아직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부족한 실정인데 다음 세대의 통일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통일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현재까지 민주평통과 함께 전국 98개 학교에서 2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하였는데 교육 효과도 좋아서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수능을 끝낸 고3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통일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더 많은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공식 블로그를 통한 대학생 기자단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찾아가는 통일이야기"라는 주제로 학교 현장에 나가서 직접 취재하면서 통일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일반 대학생 597명과 북한 관련 교양강좌를 3개월 수강한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물은 결과 일반 대학생은 절반 이상이 통일에 부정적 답변을 하였지만, 교육을 받은 대학생은 70%가 넘는 학생들이 통일에 공감했다고 합니다.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늘 생각하며 앞으로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도화 교감 선생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