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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을 이끄는 리더 콕스리더십체인지 프로그램 발대식에 가다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5기 최가현기자입니다. 저는 지난번에 콕스발대식에 다녀왔는데요. 콕스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콕스는 조정경기를 이끄는 리더로, 무한도전에서 나온 바가 있어 익숙할 수 있으실 텐데요. 그렇다면 콕스발대식, 저도 ‘조정경기’ 의 콕스로서 다녀온 것일까요? 아닙니다. 물길 대신 평화로 가는 길, 평화의 콕스로 지난 3월 31일 합정역에서 열린 ‘콕스 제1기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십과정’ 이라는 테마를 가진 콕스리더십체인지 프로그램은 경실련홈페이지에서 지난 3월 26일까지 신청을 받았습니다. 콕스를 진행하는 단체 경실련은 어떤 곳일까요?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1989년 7월 8일 명동 YWCA강당에서 500여 명의 회원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가졌으며, 같은 해 11월 4일 '창립대회 및 토지공개념 강화입법과 주택문제를 해결을 위한 시민대회'를 1500여명의 회원과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었습니다. 경실련은 시민의 뜻을 모으고 힘과 지혜를 합하여, 원하는 사람은 모두가 일할 수 있고, 일한 만큼 대접받으며, 일할 수 없는 사람도 보호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데 지향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경실련은 공익성, 자율성, 자발성을 원칙으로 하는 비당파적 순수 시민운동단체로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민중심', 특정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 가능한 대안을 찾아가는 '실사구시', 올바른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원칙중심', 그리고 '균형과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콕스리더십체인지 프로그램은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통일교육, 세미나, 현장실습, 인터뷰, 테이블토크, 자체프로젝트를 통해 4월~6월. 두 달 동안 평화와 통일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저도 그 중에 선발되었는데요. 콕스의 역할이 조정경기에서 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도착점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듯, 콕스 리더십체인지 프로그램은 수료생들이 '평화'를 향해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콕스, 무엇을 배우는지 과정을 볼까요?

주간

프로그램

4월 1주차

O.T

4월 2주차

우리의 국경은 어디인가?

4월 3주차

영상으로 보는 통일 문화

4월 4주차

전쟁기념관과 평화박물관 탐방

5월 1주차

우리를 갈등과 대립으로 이끄는 것

5월 2주차

‘평화’와 동행하고 있는 사람들

5월 3주차

평화는 어디에 있나?

5월 4주차

‘평화’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들

6월 1주차

[콕스파티] 기획회의

6월 2주차

[콕스파티] 의제세팅

6월 3주차

[콕스파티] 프로젝트


제가 간 발대식은 4월 1주차. 즉 OT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간이었는데요. 위의 표에 적힌 콕스 활동내용에 대해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자세한 설명을 듣고, 20여 명의 콕스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인 만큼 아이스브레이킹시간이 OT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이름 대신 별명을 적은 명찰을 가슴에 달고 20여 명의 콕스가 전부 자기소개를 한 후 서로에게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질문을 적은 후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으로 OT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평소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데 모두들 개성있는 자기소개를 한 덕분에 이름기억하기가 무척 수월했습니다. 출신지역, 관심사, 나이 등 기본적인 질문을 주고받다가 궁금한 점을 한두 개 물어보다보고 이어서는 대한민국의 국토 모양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반도’를 그려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우리나라’ 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고 남은 시간에는 콕스 프그램에서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모습이 ‘평화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콕스’ 다웠습니다.


그렇게 콕스 OT가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함께 하게 될 콕스인만큼 거대 담론으로서의 ‘평화’ 또는 ‘통일’ 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소중함을, 평화에 대해 고민해보는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