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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꿈과 통일을 소통하다, 꿈소통 강연 현장 르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꿈 이야기와 함께 돌아온 정찬형, 최수지 기자입니다. 오늘은 생각만으로도 나른하고 행복해지는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예정입니다. 먼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통일원정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통일원정대는 '통일 그 이상의 도전'을 꿈꾸며, 청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서서 실현해 나감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라고 하는데요.

통일원정대는 북한이탈주민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웰컴투 통일동산', '책으로 엮어가는 통일 이야기' 등 다양한 통일 관련 활동들을 개척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통일원정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꿈소통'은 한 달에 한 번씩 저자, 전문가 등 각종 연사들을 모시고 강연 나눔의 자리를 만들어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라고 합니다.

꿈소통'꿈에도 소원은 통일'의 줄임말로서, 동시에 '꿈과 통일을 소통한다'는 중의적인 해석도 가능하답니다.

 

이번 꿈소통 강연은 대중을 위한 통일서 『한류, 통일의 바람』의 저자인 강동완 교수님과 최수지 통일부 명예 상생기자단(4기)이 함께했습니다.

 

봄이 오는 3월 23일 토요일 오후 두시, 종각에서는 통일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허준영 기자의 소개로 꿈소통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통일원정대는 시행착오의 장입니다. 하지만 분명 진정성을 가지고 통일에 다가가고, 통일 그 이상을 꿈꾼다면 꿈과 통일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허준영(상생기자단 5기)

강동완 교수님은 "대학생이라 하면 당연히 스펙에만 관심을 갖는 줄 알았다.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북한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놀랐다. 이렇게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이 곳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셔 참가한 대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강동완 교수님의 강연 주제는 '북한의 한류 현상과 사회 변화'였습니다.

강 교수님은 기존에 북한 문제를 주로 다루던 정치군사적 관점보다도 ‘문화’라는 관점을 가지고 새롭게 북한 문제를 바라보자고 제시하였습니다.

"어떤 전공을 하든 인생 설계에서 북한, 통일 문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앞으로의 인재는 ‘감성과 통일’을 지녀야 한다. 이것이 성공의 핵심 스펙이다.

분명 감성과 통일의 스펙을 쌓는 것이 미래 시대 인재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

특히 영화나 광고 등 각종 문화 콘텐츠를 삐딱하게 보는 것을 제안하시면서. 이것을 어떻게 북한 통일 문제에 접목할 수 있는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일이 우리들만의 이야기가 되서는 안 되고, 사람들에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는데요.

Q. 북한에서 한류의 유입에 대해 감시·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사실상 한국 문화의 북한 유입은 아래로부터의 전파가 아니다. 오히려 최상위(지도부)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흘러내려온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제는 북한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에 대해서 북한 주민에게 무조건 강압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 문화의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젠 우리만의 새롭고 좋은 문화를 만들어서 그것을 대체하자는 마인드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건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오히려 더 사상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이다.'남조선 문화보다는 새로운 세기의 우리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자'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Q. 북한 내에서 한류의 부작용도 있을 것 같은데.

"『한류, 통일의 바람』 책에서도 소개했듯이 한류에도 순풍과 역풍이 있고, 학계에서도 그 두 가지 작용에 대해서 고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북한으로 어떤 영상물을 유입해야 하는가' 하는 콘텐츠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Q. 북한 주민들이 이것을 단순히 흥미로만 보고 거기서 끝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위에서 말했든 그래서 이제 북한으로 유입되는 '콘텐츠'가 핵심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한류 현상을 단순히 현상으로서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프로세스적으로 이어지기 위한 국가적인 통일전략으로서의 실행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인위적으로 만들면 배척될 수 있다는 관점도 존재한다. 정치적인 의도를 너무 담아내면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면에서 조심스러운 주제이기도 하다."

이렇게 1부 강동완 교수님의 강연이 끝나고, 2부에서는 상생기자단 4기 최수지 기자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일명 "통일부 상생기자단 6기 대비 단기속성특강"이라고 이름붙인 본 강연에서는 상생기자단 A to Z까지 낱낱이 파헤쳐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숫자로 보는 상생기자단 소개로 시작해 활동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상생기자단이 되는 천기누설 비법(?!) 전수도 있었는데요.
참가한 청중들이 가장 눈빛을 반짝이는 순간이기도 했답니다.

 

"돌아보면, 통일부 상생기자단 활동 시기는 대학생활의 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절정기를 언제든 회상할 수 있는 보물같은 기사들이 남아있다는 것, 
또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통일이라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가득 가득 담아두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합니다."  
                                                                                                                         - 최수지(상생기자단 4기)

 

이번 꿈소통 강연은 이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함께 '통일'과 '꿈' 이라는 키워드로 '소통'하며 한층 성숙해지고, 열정을 재충전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상생기자단의 정찬형, 최수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