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자본주의의 산물이자 고급차의 대명사로 일컫어지는 "벤츠"
과연 북한에도 이러한 벤츠가 존재하고 있을까요?
그 답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북한에는 벤츠가 있습니다."
북한 역시 벤츠는 물론이며 폭스바겐, 아우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급 외제차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입품들의 대부분은 북한 주민들이 이용하기 위해 수입되는 것이 아니라 당과 군의 주요간부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이러한 사치품 수입액은 지난 5년간 크게 증가되었는데요.
그 수입경로를 살펴보면 사치품들의 대부분은 중국과 동남아시에서 반입되어지며, 총 규모는 연간 4억 달러에서 6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북한의 주요 사치품 수입 (출처:코트라 글로벌 윈도우)
이렇게 수입된 사치품들은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이러한 시도들은 더욱 분명해졌는데요
주요 간부들에게 고급 승용차나 전자제품, 양주, 고급 시계를 선물해, 충성심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공범자 의식"을 심어주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직후 작년 신년회에서의 "앞으로 당을 위해 자그마한 일을 하고도 당의 배려를 기대하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 당을 위해 일하는 것은 크던 작던 응당한 의무이다. 간부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라며 선물정치 근절을 선언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데요
이를 통해 현재 김정은의 정치적 위상과 체제가 얼마나 불안한지 그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사치품 수입으로 총 5억 8482만 달러를 사용했는데, 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밀 196만 톤을 구매할 수 있는 돈이라고 합니다. 식량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현 실정에 비추어 봤을 때, 이러한 사치품의 수입은 북한체제의 한계를 면밀하게 보여주는 그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우리에게 빵을 달라”라며 시위하는 군중들을 보며,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 사실 여부는 제쳐두더라도, 수백년이 지난 요즘 북한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은 촌극이 아닐까 생각하빈다.
말을 타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 (출처:http://goo.gl/G1iww)
지난해 11월 군 기마중대를 방문할 당시 김정은의 발언이 바로 그것인데요
평소 승마를 즐겨하는 김정은은 방문 중 "어릴 때 부터 승마를 하면 허리가 튼튼해진다" 며 승마를 적극 장려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는 호화생활에 파묻혀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의 현실을 보지 못하는 철 없는 독재자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김정은 체제 이후로 늘어나는 사치품의 수입은 현재 불안정한 북한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눈에서 이러한 북한 지도층의 모습이 어떻게 비추어 질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이루어져, 북한주민 모두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자료]
1. 조선일보-초호화 사치 김정은 국민에게 승마를 장려할정도로 현실을 몰라 http://goo.gl/G1iww
2. 한국경제-북, 선물정치 끝나나 http://goo.gl/aNMPW
3. 세계일보-인민 피와 눈물을 쥐어 짠 김정일 선물통치 http://goo.gl/I9o9E
4. 코트라 글로벌윈도우-북한, 사치품 수입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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