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방송'의 역할, 통일로 가는 열쇠

 

 

 

엄종식 통일부 차관은 지난 달 26일 한반도 통일과 관련,

"법, 경제적 통합만으로 이루는 통일이 아니라

심리적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말씀하셨는데요 !!!

 

 

그래서 요번에 상생이가 서독과 동독의 심리적 통합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

동서독의 TV 방송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TV는 특별한 이용료 없이 TV나 안테나 등의 도구만 있으면

어느 대중매체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그래서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TV의 파급력은 여전히 대단합니다.

 

 

△ 동서독 방송교류의 큰 흐름

 

 

 

동서독의 방송교류가 처음부터 활발했던 것은 아닙니다.

분단직후에는 동서독의 대립적 관계가 심했고

비방과 선전도구로서 방송을 이용했습니다.

1950년대 초~196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냉전이 심화되던 시기라서

스포츠중계에 국한하여 방송 교류를 하는 등 제한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냉전이 완화되고 정치환경이 변화되어 동독과의 문화교류를 중요시하게 되면서

점차 객관적 입장에서 분단을 바라보려는 TV 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뤼디거 클라우스 독일국제언론연구소장

 

 

뤼디거 클라우스 독일국제언론연구소장은 

"동독 출신인 나는 어린 시절부터 동서독의 모든 TV 프로를 보면서 자랐다.

이런 환경에서 이념보다 어떤 프로그램이 재미있느냐에 따라

보고싶은 채널을 결정했고, 서독의 가치관도 이해할 수 있었다.

동서독의 방송전파가 별다른 장애 없이 서로의 국경을

넘어설 수 있었기에 90년 통일에 따른 부담도

그만큼 줄일 수 있었다.” 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서독 주민들에게도 동독에 관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정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정치적 요소를 탈피하여 동독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문화를 보여줌으로서 친밀감을 더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북한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 다양한 장르와 체제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다큐멘터리, 보도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TV극에서도 분단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다수 제작되어

분단과 통일에 대한 메시지를 유머와 재미 요소를 가미해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동서독의 방송교류를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60여 년간 분단이 고착화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방송'은 통일 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통일 문제에 대해서 어렵고 무겁게 접근할 것이 아니라 TV방송을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의 사랑을 소재로한 영화 『남남북녀』

 

 

 

우리나라도 보도 프로그램에서만 통일 문제를 다룰 것이 아니라

통일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TV로 자주 접했으면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심이 더욱 더 필요하겠죠?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