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탈북청소년 돕기 뷰티플드림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8월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이 공동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이들이 미래의 통일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남북음악인, 연예인, 방송인, 대학 그리고 NGO들이 뜻을 모아 지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뷰티플드림콘서트에는 국립국군교향악단, 플루티스트 조선랑, 탈북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탈북 아코디언 연주자 임유경, 탈북가수 김영옥, 팝페라 테너 박완 그리고 가수 박효신이 탈북 청소년을 돕자는 뷰티플드림콘서트의 취지에 동참하여 참여하였습니다.
콘서트에 참여한 탈북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씨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이 콘서트에 한사람의 탈북민으로서 참여하는 것이 응당하지 않은가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대한민국에서 탈북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박성진씨는 탈북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외로움에 대해 강조하며 그들이 그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탈북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질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국방홍보원에서 홍보지원대원으로 군복무를 하며, 군인 신분으로 이 콘서트에 참여한 가수 박효신씨는 북한의 동포들이 고생하는 모습에 대해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서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박효신씨는, 전 세계적으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동포인 탈북민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환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콘서트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였습니다. 미국의 UCLA 대학에서 국제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지영(23/유학생)씨는 북한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많은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고, 또한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실질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척 적다는 생각을 하던 중 뷰티플드림콘서트를 알게 되었고, 탈북청소년들을 돕자는 뷰티플드림콘서트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뷰티플드림콘서트에 오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콘서트를 관람한 후 박지영씨는 아름다운 연주와 탈북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에 무척이나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자아를 성립하는 시기이니만큼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한 청소년기에 서로 다른 두개의 체제를 마주해야 하는 탈북 청소년의 힘듦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뷰티플드림콘서트는 바로 이러한 탈북 청소년들의 고통에 주목한 콘서트였기에 이름처럼 더욱 아름다웠던 콘서트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6회를 이어온 뷰티플드림콘서트가, 앞으로도 꾸준히 그 이름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사진 출처 : 뷰티플드림콘서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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