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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광화문에서 북한인권을 찾다! : Voiceless, Blinded, Truthless, The North Korea 캠페인


 지난 9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늦은 2시부터 5시까지 북한인권을 다루는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통일미래세대이기도한 젊은 친구들이 직접 참여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래서 직접! 가보았습니다.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하 성통만사)이 주최하고 제네바 캠페인 팀이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있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Voiceless, Blinded, Truthless, The North Korea'로 말하고, 보고, 듣는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어린 친구들이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이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이 다양한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그림 앞에 무릎을 꿇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학생은 굶주린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거의 한 달을 굶었을 거예요. 그 동안 먹은 것이라곤 옥수수 30알이었어요. 배가 너무 고파서 도저히 학교에 갈 수가 없어요.'라는 문구가 놓여 있었습니다.


 시간 간격을 두고 다양한 플래시몹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의 하나 된 플래시몹이 주위를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문제를 드러내는 각종 사례가 담긴 손 팻말과 공개처형 연기를 통해 시민들과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연기한 북한의 공개처형 장면입니다. 공개처형의 순간을 연기함으로써 북한의 수용소 인권 상황과 생명의 존엄성 등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있었는데요, 진실을 '보고, 듣고, 말할 수 없는' 열악한 인권 상황에 처한 북쪽 주민들에게 전하고픈 희망의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각 다양한 희망의 메시지들을 적어 붙이고, 일정한 팻말을 들고 즉석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즉석사진 촬영 후 사진은 기념으로 지급되어 행사에 참가했던 시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이라는 것에 대한 성통만사의 메시지로 전달되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진행된 플레시몹이 끝나고 직접 연기에 참여한 인천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임예종 학생을 만나 인터뷰해보았습니다. 행사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묻자 "평소 공부만 하다가 북한이탈주민이 쓴 글과 통일 관련 연주회에 참여한 것 등에 영향을 받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PD가 되는 게 꿈인데, 이와 관련된(평화 통일 캠패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많은 학생들은 광장에서의 플래시몹과 캠패인 활동을 소극적이거나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아니라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한 사람에게라도 더 북한의 인권에 대해 알리려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의 젊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북한 인권과 평화 통일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한낮의 태양 아래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젊은 학생들의 열정 때문이었을까요, 정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메시지가 한 데 모였습니다. 상생기자단을 대표해 저희도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봤는데요, 이렇게 한 장 한 장 모인 희망의 메시지가 언젠가 실현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각자의 마음속에 통일 미래의 꿈을 담아 각자가 꿈꾸는 희망의 메세지를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광화문에서 박상준, 조아해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