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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가다!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5기 최가현, 최빛나 기자입니다.

저희는 지난 통일미래리더캠프로 북·중 접경지대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기사는 많은 일정 중에서도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그 산!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백두산’ 에 대한 기사입니다.

백두산은 어떤 산일까요?

‘북한 양강도(량강도) 삼지연군과 중국 지린 성(吉林省)의 경계에 있는 산’ 으로 해발 2,750m인 산입니다. 한라산 하면 백록담이 떠오르듯 백두산 하면 천지가 있는데요, ‘천지는 다섯 번 오면 한 번 볼 수 있다’ 고 할 정도로 그 모습을 쉽게 보이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본 천지의 모습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북한의 삼지연에서 동쪽 능선을 오르는 동파와 중국 바이산 시의 쑹장허에서 오르는 서파, 안투 현 얼다오바이허에서 오르는 북파가 있고, 창바이에서 오르는 남파는 북한을 거쳐 오를 수 있다. ’

통일미래리더캠프 가이드북에 수록된 백두산에 오르는 네 가지 경로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것만 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으시죠?

백두산은 크게 중국을 통하는 북파와 서파, 북한을 통하는 동파와 남파로 나뉩니다. 그러나 북한을 통하는 남파와 동파는 현재 우리가 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서파를 통해 백두산에 다녀온 여정을 풀어놓기에 앞서 백두산에 오를 수 있는 경로 중 하나인 ‘북파’ 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008년 방영되었던 '1박 2일'의 경우, 북파를 통해 백두산에 올랐는데요. 산문을 통해 비룡폭포를 보고, 70도의 급경사에 이르는 많은 계단을 올라 천지에 이르는 경로입니다. 1박 2일 팀은 직접 천지 호수에 손을 담가 직접 천지를 느껴보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었죠. 또 다른 북파코스로는 차를 타고 올라 5분 정도를 걸어 천문봉에 이르는 경로가 있습니다.

 

저희 통일미래리더의 등반코스는 서파였습니다. 서파로 등반하는 길은 남파와 같이 셔틀버스를 타고 오르는 길인데요. 셔틀버스 차창 밖으로는 야생화 군락이 펼쳐져 있고, 푸른 산등성이가 굉장히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셔틀버스가 굉장히 빨리 달려서 아쉬운감도 있었지만, 백두산의 풍경은 버스에 탄 사람들이 탄성을 내지를 정도로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또 이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우리 통일미래리더 캠프 사람들 뿐만 아니라 현지 중국인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이 날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5만여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백두산을 올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 한계단 한계단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천지를 보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 1400여 개의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자 눈 앞에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천지가 눈 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1차로 간 분들은 날씨가 좋지 않아 뿌연 안개 낀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걱정이 많았던 터라 우리 눈 앞에 펼쳐진 천지의 모습은 너무나도 멋있었습니다.


백두산에 오르기전에 가이드는 태극기를 펼치거나 애국가를 부르면 공안에 의해 제지를 받을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하였고, 때문에 행동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땅 백두산을 보기위해 이렇게 중국이라는 타국을 통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백두산 천지를 볼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러나 이 현실을 잊은 채 그저 천지를 보았다는 사실만을 행복해 한 제 자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날씨가 좋았던 것은 정말 행운이였습니다. 따사한 햇살을 받으며 천지에 오르는 길은 1400여 개의 계단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천지사진을 보니 한 쪽에서는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훗날 통일된 대한민국에서 북한으로 오르는 동파로 우리의 땅 백두산 천지를 오르는 그 날을 그려보며, 이상 최가현 최빛나 기자였습니다.

 

(통일미래리더캠프 2차 9조 참가자 박동빈)

참고-네이버백과사전, 통일미래리더캠프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