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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남북한의 불교 건축 용어 비교

술에 뚝 떨어지다.
술부대.
살까기/몸까기


 
위의 세 가지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말이며, 단어입니다. 
혹시 어떤 말인지 알고 계신가요?


술에 뚝 떨어지다는 곤드레만드레 취하다,
술부대는 술고래
살까기, 몸까기는 다이어트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북한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남한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불교 건축 용어에 대해 살펴보고,
그와 함께 북한의 불교 건축물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찰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용어 설명

남한말 : 사찰 , 불사  
북한말 : 절간

남한말 : 사지 
북한말 : 절터



사진 설명

평안남도 평원군 공덕면 법흥리 법홍산(法弘山)에 있는 절.

김부식의 [법흥사중수기문]에 의하면, 이 절은 오래된 절로 창건연대는 미상이며 옛날에 법흥이 창건한 것으로 전합니다. [국사대사전]에는 신라 때 광통이 짓고 고려의 법흥 선사가 중건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그 근거는 미상이라고 합니다.
 
이 절이 유명해진 것은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가 여기에 승군을 집결시킨 때문입니다. 휴정은 왕으로부터 팔도선교도총섭의 직함을 받고 승병을 이 절로 집결시켰는데, 당시 1,500명의 승려가 자원하여 모여들었고, 1593년(선조26) 정월에 명나라 군사와 더불어 평양성을 탈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절에 관한 그 후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번째. 탑



용어 설명

남한말 : 탑지
북한말 : 탑터

남한말 : 상륜
북한말 : 탑머리
(상륜이란? 불탑(佛塔)의 맨 꼭대기에 있는 기둥 모양의 장식 부분)

남한말 : 탑신
북한말 : 탑몸 
(탑신 이란? 탑기단(塔基壇)과 상륜(相輪) 사이의 탑의 몸)
(아하! 빨간 네모친 부분이 탑신 입니다!)

남한말 : 옥개석 
북한말 : 지붕돌
(옥개석이란?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

 

사진 설명

황해도 황주군 주남면 정방리(북한의 행정구역상 황해북도 봉산군 정방리) 성불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높이는 4.22m. 성불사는 898년(효공왕 2)에 도선대사가 창건된 사찰로, 이 탑은 응진전(應眞殿, 1327)·극락전(極樂殿, 1374)과 더불어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어 설명

남한말 : 벽감 
북한말 : 우묵벽
(벽감이란? 장식을 위하여 벽면을 오목하게 파서 만든 공간)


사진 설명 

북한 사찰 건축에서 벽감으로 유명한 건축물은 보현사 구층탑이 있습니다. 보현사 구층탑은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북한의 행정구역상 향산군 향담리) 보현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입니다.

탑의 맨 밑에는 2층의 지대석(地臺石)을 깔고 그 위에 2단의 기단을 올려 놓았습니다. 1층 기단 중석(中石)에는 각 면마다 같은 크기의 연꽃을 세개씩 새겼으며, 2층 기단의 중석 네 면에는 각각 하나씩의 커다란 연꽃을 새겼습니다.




세번째. 종



용어 설명
남한말 : 범종
북한말 : 불종
(범종 이란?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종)


사진 설명
 
북한의 범종중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범종은 중국의 뤼순박물관에 소장된 고려 범종입니다.

금강산 장안사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종신의 높이가 2.2m, 종입의 직경이 1.35m, 무게는1.67t입니다. 이 범종은 아랫단을 수병으로 처리한 한국 불종과는 달리 연잎을 본떠 물결 모양으로 처리한 전형적인 중국 불종의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종의 표면에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명문이 세겨져 있습니다.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포교를 위해 다롄에 파견됐던 일본인 승려 아베에이젠이 1905년 히가시혼간지를 세운 이듬해 1190년 인천을 통해 이 종을 들여왔다"며 소장 경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네번째. 불상
 
 

용어 설명

남한말 : 마애불 
북한말 : 벼랑부처
(마애불이란 ? 암벽이나 구릉에 새긴 불상, 또는 동굴을 뚫고 그 안에 조각한 불상. )

남한말 : 미륵불 
북한말 : 후불
(미륵불이란? 대승불교의 대표적 보살 가운데 하나로,
석가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

남한말 : 토불
북한말 : 흙부처
(토불이란 ? 흙으로 빚어 만든 불상)

남한말 : 석불 
북한말 : 돌미륵
(석불이란 ? 돌로 새긴 불상)

남한말 : 광배 
북한말 : 빛너울
(광배란?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것.)

남한말 : 화염문
북한말 : 불꽃무늬
(화염문이란? 타오르는 불꽃을 묘사한 무늬.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진 설명

금강산 내금강 묘길상 마애불은 높이 15m, 폭 9.4m로 국내 최대 마애불입니다. 언덕 위 대패로 민듯한 암벽에 높이 18.2m 귀의길이 1.5m 손의 길이 3m 발의 길이 3m의 거대한 마애불입니다.
이마에는 백호가 있고, 소박하면서도 입체감도 있으며, 특히 웃음을 머금은 입술이 미묘하고 밝은 햇빛을 이용하여 얼굴 부분 두드러지게 새긴 기법이 주목할 만 합니다. 





자, 북한의 불교건축에 대해 잘 보셨나요?
북한말과 남한말의 차이는 경상도말과 전라도말의 차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처음 듣는 사람은 알아듣지 못할수도 있지만, 설명을 듣고나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

서로가 서로의 언어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배워가면
통일이 왔을때, 서로에 대해 좀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루 빨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