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아리랑, 평화의 메아리
6월 5일~6일 동안 우연히 연평도에서 열린 평화콘서트 '연평아리랑'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담아온 사진들과 함께 그 현장의 분위기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6
월 5일 2시경 인천연안부두에서 연평행 여객선을 타고있는 V원정대원들과 스텝>
연평아리랑은 가수 김장훈씨, V원정대(한국대학생자원봉사단)가 함께
연평도주민들과 마을잔치를 함께하면서,
연예인 LPG, 팝페라가수 임형주씨가 무대를 멋지게 빛내 주었습니다.
<연평도에 도착하여 짐을 부리고 있는 V원정대원들>
인천연안부두에서 2시간 30분정도 항해 끝에 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무대설치, 매트, 침낭, 음식, 자전거 등 많은 짐들을 공연장소까지 이동하느라 저와 모두는 이마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드디어 저녁이 되자 화려한 국악공연 '아리랑'의 연주로 우아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LPG의 공연이 시작되었고 연평도 주민들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그 열기 그대로 팝페라가수 임형주씨의 열창은 또 한 번 연평땅을 흔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등대에서 바라다 본 연평도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각해 놓은 듯한 암반의 모습은 정말로 절경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위 사진은 작년에 있었던 연평도 포격당시 파편이 튄 봉고차의 모습입니다.
흔적만 보아도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고 위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폐허가 된 가옥과 상처난 건물들.
이것은 60년 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나라의 모습도 아닙니다.
이것은 바로 현재 우리 남한에서 일어난 참혹한 상황입니다.
집을 잃은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임시 숙소.
하루 빨리 이분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북한에서 불과 3km 떨어진 이 곳에서의 1박 2일은 너무나 평화로웠습니다.
흥겨운 마을 잔치와 신나는 공연으로 연평도 주민들과 우리들은
모두 잠시나마 그때의 충격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의 여정은 순식간에 끝났지만 연평도 주민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는
그렇게 빨리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과 도움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통일이 되어서 이날 잠시 동안 누렸던 평화를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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