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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그 때 그 시절, 덕포진 교육 박물관을 아시나요?

 

 

여러분은 덕포진 교육박물관을 아시나요?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이 곳은

덕포진 교육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김동선·이인숙 부부가 애정을 듬뿍 담아설립한 박물관인데요.

예전 학급에서 사용하던 여러 가지 비품과 교과서부터 물품, 농기구 등까지 전시되어 있어,

그야말로 우리네 어르신들의 삶과 교육현장을 엿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저는 이 곳을 지난 5월 12일 위풍당당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 출범식이후

가진 워크숍을 통해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간략하게 시설소개를 하자면요??

 

1층 인성교육관 : 3학년2반교실과 옛문방구, 향토대교육실, 전통문화교육실, 청소년단체실.

2층교육사료관 : 일제강점기, 해방 후 6.25동란을 거친 1차~7차의 시대별 교육사료 전시.

3층 농경문화관 : 옛 농기구 전시. 때를 잘 맞춰 방문하면 농경체험도 가능하다네요^^ 

 

 

워크숍을 통해 방문한 여러 곳 중 굳이 '덕포진 교육 박물관'을 소개하는 이유는

우선 관장님이신 김동선 할아버지께서 북한 교육의 최고 전문가이십니다.

북한의 교육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공문을 제작, 대한민국에 '수련교육'을 정립하신 분이시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원 대학생으로 구성된 4기 상생기자단을 호령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이인숙 관장님의 긍정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답니다.

어디서? 덕포진 교육 박물관 내 있는 3학년 2반 교실에서!

 

 

 

 이 교실은 20여 년 전 사고로 시각을 잃고 절망에 빠져있던 사랑하는 아내 이인숙 관장님을 위해

지난 1996년 여름 김동선 할아버지께서 선물하신 거라고 합니다

 

 

 

의자가 작은걸까요;; 제가 너무 커버린 걸까요;;

왠지 모르게 작아져 버린 것 같은 교실에서 수업들을 준비를 합니다^^~

 

 

 

왁자지껄 동심으로 돌아간 4기 상생기자단입니다^^!

 

 

 

 이 분이 바로 사랑의 힘을 통해 열정적인 수업을 진행하시는 이인숙 관장님인데요.

따뜻한 카리스마로 대학생들의 소란스런 분위기를 잠재우신 것은 물론,

'I'm possible',  'Opportunity is now here'란 말로 우리에게 긍정의 기운을 심어주셨습니다.

 

저만 듣기 아까운 이인숙 관장님의 강의 모습!

영상으로 함께 하실까요?

 

 

마지막엔 추억에 젖게 하는 풍금소리로 잊지 못할 감동을 주신

이인숙 관장님의 수업을 언제 다시 들을 수 있을까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자상한 남편분인 김동선 할아버지의 2교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덕포진 관련 설명을 해주시고, 옛 교구들을 직접 보여주시고

뒤의 그림지도로 개성과 함께 북한교육에 대한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정말.....이분들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면서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들 같은 생각이셨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작종은 3번, 끝나는 종은 2번!!

시작종은 시.작.종, 세 글자라서 3번, 끝나는 종은 끝.종, 두 글자라서 2번이라네요.

(조금 더 쉽게 알려주자면 교실에서 '들어가', '나가'로 외우면 된다며) 

감히 이런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ㅠㅠ 정말 귀여우십니다^^

 

 

 

다들 나가신 뒤;; 이인숙 관장님의 모습에 급 반한 저는;;

풍금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보았습니다^^ㅎㅎ

 

 

 

1층에서 수업을 들었으니 이제 2층으로 이동해볼까요?

자~ 지금부터는 사범대생으로서 2층 교육사료관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인숙 관장님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3가지가 언어·정서순화·인성실력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다고 합니다~

윤리교육과 학생으로서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것은 '덕포진 교육 박물관'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교육 발자취 관련 내용입니다^^

해방 이후의 이념교육! 반공교육 부분잠시 소개하겠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 전쟁, 군사 구테타로 인한 정권 교체, 급속한 산업화 과정과 서구 문물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우리의 이념교육은 많은 변천과 혼란을 가져왔다. 한국전쟁이 휴전되고 나서 정부는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반공교육을 강화 하였다. 그래서 50년대의 이념 교육은 반공, 멸공, 승공으로 대변할 수 있다. 그때는 공산당을 "빨갱이"라고 하였는데 어린 학생들은 빨갱이를 피부가 빨갛고 뿔이 달린 짐승으로 생각했다. 거리에서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 이라는 포스터와 표어가 나붙었고 담벼락에는 붉은 색으로 반공, 방첩을 써 놓았다.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면 학생들은 규탄대회에 참여 해야만 했다.

 

 

저희 과 교수님들께서도 어렸을 때 받았던 반공교육에 관한 얘기를 가끔 해주시곤 하는데요.

"'멸공'이라고 쓰여있는 명찰도 달았다"는 말씀을 하셨던 게 기억에 나네요~

덕포진 교육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교육사적 이야기를 흥미롭고, 실감나게 다뤄놓았습니다!

 

 

 

동행한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 역시 '덕포진 교육 박물관'을 꼼꼼히 뜯어 보았습니다.

 

 

잠시 들렀지만 정말 깊은 여운을 준 이 장소!!

저만 보기 너~~무 아까워서 더욱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삶의 의욕이 없으신, 긍정의 에너지가 필요하신 분!!

2. 대한민국 교육의 발자취에 대해 알고싶고, 교육사료 관람을 원하시는 분!!

3. 아이들과의 세대차이를 극복하고 옛 시대의 추억에 잠기고픈 7080 여러분!!

4. 현실의 빡빡함에서 벗어나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싶으신분!!

 

여느 광고처럼 거의 모든이들을 이곳으로 오게 만드는 추천문구인거 같네요^^!

결론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덕포진 교육 박물관에 대해 더욱 알고 싶으시다구요?

자세한 내용은 이 곳에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 http://www.dpjem.com

 

 

 

첫 기사로 워크숍 때 다녀온 '덕포진 교육 박물관' 기사를 작성해 보았는데요?

우리 모두 '열심히 조사하고 탐구하는' 상생기자단 4기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