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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갈 길이 멀다고 해서 우리의 이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갈 길이 멀다고 해서 우리의 이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지난 2월 10일(목) 여의도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보금자리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실 개소식이 열렸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작년 11월 22일 재단 출범식을 거행한 이후, 12월 27일 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하여 1월 24일에는 공공기관으로 정식 지정되었다. 이 곳은 북한이탈주민이 하나원(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는 '탈북자 정착 지원 시설') 퇴소 이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직업 훈련을 통해 새터민들이 안정적으로 취업에 이르게 할 뿐만 아니라 생활실태 조사와 연구를 총괄하는 중추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남한에 새롭게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 탈북단체 담당자를 비롯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자리를 빛내주었다.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은 하나원에서 사회로 나온 뒤 오랜만에 만났는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정다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탈북과정과 남한에 정착한 분들의 인터뷰가 담긴 오프닝 영상을 보시며 옛 기억이 떠오른 듯 뭉클해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본부장의 재단 설립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이끄는 김일주 이사장의 인사말이 진행되었다. "2002년에만 해도 북한이탈주민이 1,000여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북한이탈주민 2만명 시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김일주 이사장은 "앞으로 이 재단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역할이 되어야"함을 역설하였다.

 

 

 

 

이어서 통일부 현인택 장관의 축사도 이어졌다. 현인택 장관은 이 재단이 북한이탈주민의 길잡이가 되어주길 당부하며, 참석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당장은 힘들지겠지만 희망으로 이겨내길 바란다" 는 격려를 전했다.

 

 

이어 함께 참석한 김충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국회의원, 박용옥 평안남도지사도 각각 축사를 전하며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내빈 축사가 끝난 뒤, 떡 케이크 커팅이 진행되었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건배를 하며 성공적인 사무실 개소를 축하하였다.

 

 

 

현판 제막식을 끝으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실 개소식은 마무리 되었고

참석자들은 새단장을 한 사무실을 시찰하였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계획, 실행하고 있는 사업은 다음과 같다.

 

▷ 생활안정 및 사회적응 지원

정착도우미 관리 및 운영 / 주택미배정자 생활시설 운영 / 무연고 청소년 등 그룹 홈 지원

/ 의료 및 생활안정 지원 / 여성 쉼터 및 보육 특화사업

▷ 취업 및 직업훈련 지원

▷ 청소년 지원 및 장학사업

▷ 정착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 민간단체 협력사업

▷ 연구지원센터 운영

▷ 경영혁신 및 홍보사업

 

특히 지원사업 중 전문 상담사가 관리하는 종합상담센터(콜센터)를 운영하여 우리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언제든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앞으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출범 및 사무실 개원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어려움 없이 진행 되었으면 한다.

 

 

신묘년의 시작과 함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역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보조자, 동반자로서의 사명에 맞춰 그들의 권익과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활약하게 될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그 노력과 열정 속에 변화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을 국민들은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