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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미국 여대생들의 하나센터 자원봉사 활동 스케치

 

 

안녕하세요~ 통일부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이번에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0^ 하나센터에 방문해봤어요.

다들 하나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시죠?!

이름만 들어서는 무엇인지 긴가 민가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센터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까해요~ ^0^

 

  하나센터는 전국 각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남한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입니다. 

하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1. 지역 적응 센터와 2. 정착 도우미 사업입니다.

 

 

1. 지역 적응 센터

 

 「지역 적응 센터」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여 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데에 있습니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취업, 문화체험, 생활교육 등 입니다. 특히 교육을 하러 오시는 강연자 분들은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로 활동 하고 있는 분들을 섭외 한답니다. ^0^  또한 교육 후 한국사회 정착과 관련한 문제에 관해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교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착민들과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정착 도우미 사업

 

 하나센터는 「정착 도우미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하나원 퇴소 이후부터 약 한 달간의 기간동안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전입 신고 등과 같은 행정업무를 돕습니다. 「정착 도우미 사업」은 봉사자들의 도움이 특히 필요한 것이라고 해요. 하나센터 홈페이지의 '정착 도우미 사업 봉사자 신청란'이나 하나센터에 직접 연락하는 방식 등을 통해 정착 도우미 사업을 위한 봉사 도우미를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센터에서는 열정이 있고 마음이 따뜻한 분들의 자원봉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전국의 하나센터는 남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ㅜ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 정부에서는

계속해서 전국의 하나센터 수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희 1팀이 취재한 곳은 경기도 서부권의 부천지역에 있는 하나센터입니다.

덕유사회복지관에 위치한 이 센터는 2009년 3월 30일 개소하여

부천, 광명, 시흥, 과천 지역 등지 300명 이상의 북한이탈주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 곳에서 예쁘고 마음씨 따뜻한 美 Wellesley College 여대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통일부 해외기자단이기도 한 이 학생들은

이 곳에서 8월 16일 부터 약 일주일간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봉사활동 내용은 북한 이탈주민들의 영어공부 보조교사,

북한이탈주민 가정 방문, 지역적응 교육 참관, 여름캠프 참여 등 입니다.

일정이 다소 빡빡하지만 열정으로 하나하나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_<

 

 

 

<경기 서부권 부천 하나센터 개소식 -

각계각층의 인사 및 통일부 현인택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모습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mingaggo

 

 

 

16일 방문한 우리 상생기자단이 방문할 당시 Wellesley 학생들과 하나센터 관계자 분, 그리고 탈북청소년들은 수료식 및 교육이 끝나고 볼링센터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어요. ^0^ 상생 기자단은 Wellesley 학생들에게 이번 북한이탈주민 자원봉사와 관련하여 간단 인터뷰를 진행 하였습니다~!

 

 


 



[해외학생 상생기자단 美 Wellesley College 김다은(Janice D. Kim) 학생]

 

1. 오늘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 오늘 봉사활동에서는 지금껏 하나센터에서 운영해 오던 지역적응센터 교육의 수료식을 참관하는 것도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수료식을 보면서 하나센터가 실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하나센터에 대한 이야기만 듣다가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하나센터를 경험하게 되니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

 

 

 

2. 하나센터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저는 미국에서 북한인권동호회(ANKHR: Advocates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동호회 선후배들과 함께 우리가 실질적으로 북한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북한에 대해 잘 알아야 북한주민들을 도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에 대해 잘 알기 위해 하나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 북한 내 사람들의 인권문제도 중요하지만, 남한에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은 이러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나요? 

 

- 제 생각으로는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점은 우리들의 의식 변화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북한정권과 북한주민들을 동일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견해로는 북한주민들은 북한 정부와는 별개로, 날 때부터 천부적인 가치를 지닌 인격체로 대우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남한 사회에서 북한정부와 북한주민을 동일시 하는 편견이 사라져야 남한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인권문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권문제는 오랜 시간동안 남과 북이 분단되어 생긴 문제이이기 때문에 문제가 해소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 처럼 북한의 정권은 비난받을 만한 것일지 몰라도 그곳에 살고 있는 일반 주민들은 우리처럼 평범하고 귀한 인격체라는 것을 알리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아직 세우지는 않았지만 북한 주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활동들을 펼치고 싶습니다.


4. 이번에 경험한 활동들과 앞으로 하게 될 해외기자단 활동과 연관해서 하고 싶은 일이나 생각하고 있는 활동이 있는지요?

 

- 구체적인 것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한국에서 여러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북한 사람, 남한 사람, 미국 사람을 나누고 구분하는 것 자체가 편견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여러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학생 상생기자단 美 Boston University 권해원(Grace Kwon) 학생]

 

1. 오늘 봉사활동에 관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 오늘은 탈북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크게 힘들지는 않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 속에 서로에 대해 접하고 알아가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교육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재밌는 활동들을 함께하면서 보내는 시간 또한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 센터에서 마련했던 초등학생들과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2. 이러한 봉사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나요? 

 

- 모르는 것도 많이 배웠고, 책에서 나오지 않는 북한에 대한 것들을 북한이탈주민들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따라서 미국에 돌아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북한 인권에 대해서 더 잘 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때 한국에서 북한과 관련된 경험들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통일부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먼 곳에서도 북한과 남한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웰즐리대 학생들이 자랑스러우며 한편으로 분단된 모국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 수가 많지 않지만 이처럼 몇 안되는 해외 대학생들을 시작으로 통일과 남북평화, 북한이탈주민 문제 등이 세계인의 관심이 된다면 우리 한반도가 평화 통일을 꿈꾸는 것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되겠지요? 어제보다 오늘 더 가까워진 통일 미래. 그 통일 미래에 다다를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