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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치아의 날, 북한의 치과는 바쁘다?!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 6월9일은 치아데이?!

 

 6월 9일은 '치아의 날' 이다. 이 날이 치아의 날로 정해진 것은 여섯 살 때 '영구치' 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와

함께 앞니에서 여섯 번째에 있는 영구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치아의 날을 맞아 무료 구강검진 및 상담, 건치아동(가족)선발대회, 연극제, 거리홍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이가 아프면 언제든지 가까운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어릴적 억지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치과를 가본 경험 한 두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윗동네 북한에서는 마냥 부럽기만 할지도 모르겠다. 과연 북한의 구강 보건 실태는 어떠할까?

  

북한의 치과 진료체계는?

 

1차는 리ㆍ동 진료소, 2차는 시ㆍ군 인민병원, 3차는 도 인민병원ㆍ대학병원 등 3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치과진료 경우 도ㆍ시ㆍ군 및 직할시의 구역별로 치과치료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구강전문병원이 1개씩이 있고 인민병원과 대학병원 구강과에서도 치료를 하고 있다.

 

일반 주민들은 대개 1차 진료소인 구강전문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이용절차는 환자가 우리의 의료보험증에 해당하는 진료권을 가지고 가서 접수창구에 이름ㆍ주소를 말하고 등록을 한후 진료를 받는다.

 

'금니' 하러 '금반지' 가져가요

 

 그러나 최근 심각한 의료 자재난으로 석고로 치아를 때우는 등의 간단한 치료 이외에는 금ㆍ은ㆍ동 보철재료를 환자가 직접 구해서 가져가야 하는데 주민들은 보철재료를 마련하기 위해서 각 가정에 가지고 있는 금ㆍ은반지나 장마당에서 구리조각 등을 구입해서 가져가야만 병원에서 이것을 녹여서 치료를 해주며 치료 후 복용할 약도 의사가 처방해 준대로 자비로 약을 구해서 복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박하기름을 솜에 적셔 잇몸 염증부위에 대어 신경을 죽이는 등의 민간요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더군다나 북한에서는 우리처럼 개인병원이 별로 없어 큰 병원에서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 것 조차도 많이 밀려있고 시간이 오래걸려 보다 가까운 진료소 등에서 진통제로 참아낸다고 한다. 마취제 등 약제도 부족한 실정이여서 신경치료나 보철치료보다는 발치(拔齒) 위주의 치료에 불과했었다.

 

이에 2001년 7월 100여명의 치과의사와 치과의료기 사업자들이 참여한‘남북 치의학 교류 협력위원회’를 발족, 시설과 장비, 약품, 재료 같은 것들을 지원해 오고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마저도 힘든 상황에 놓였다.

  

"치과는 항상 바쁘다"

 

 지난 5월1일 상생기자단의 워크샵 일정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에 방문했을 때도 치과 진료소에는 환자가 진료중이었는데 그 당시 치과 공중보건의에 말에 의하면 "이 곳에 입소한 북한이탈주민 대부분이 탈북과정중 치아상태가 매우 나빠져 있어서  치과는 항상 바쁘다" 고 전했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갈수록 새터민들은 늘어가는 추세이고 그에 비해 현재의 시설과 인원, 그리고 예산은 부족한 실정이기에 이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모두가 윤택한 시설에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

'대한민국 모두가 건치가 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

 상생기자단 2기 이윤호 기자

bobos0919@hotmail.com

 


 

 

 

 

 

 

 

참고사이트

북한 보건의료 네트워크 http://www.nkhealt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