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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개량악기

 

  북한의 개량악기

 

북한은 민족음악을 기본으로 주체적 음악예술을 건설하라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남한보다 일찍이  민족악기의 개량사업에 많은 노력과 국가적 투자를 하였다. 그 결과 개량된 민족악기연주가 남한보다 일찍 실용화 되었고 이 민족악기 개량사업은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개량된 악기들은 전통악기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전통악기들이 표현할 수 있는 미분음, 농현들을 다 연주할 수 있으며 창작음악에서의 전통악기의 제한성으로 연주가 불가능한 음악도 개량악기는 연주가 충분하다. 이러한 북한의 대표적인 개량악기인 옥류금, 장새납, 개량 가야금, 개량해금에 대해 살펴보자. 

 

 

옥류금

 

 

 

 

[동영상:4]

 옥류금 연주회

 

  1970년대 옥류금이라는 새로운 민족악기를 만들어 보급하였다. 재래의 와공후를 가야금처럼 눕혀 놓고 연주할 수 있도록 개량한 옥류금은 와공후가 갖고있던 연주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우아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도록 제작한 독주악기이다. 현대의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세련미를 가지고 있다. 이제 옥류금은 북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악기중의 하나로, 독주악기일 뿐만 아니라 관현악 반주악기로서도 매우 중요하게 이용되고있다. 북한의 해외 공연종목 중 옥류금의 독주곡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그 대중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음색

옥류금의 음색은 부드럽고 우아하며 맑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농현도 할 수 있어 음색이 다양하며 연주를 풍만하고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고음구는 맑고 선명하면서도 예리하며 주로 선율과 선율적 장식에 많이 쓰인다. 중음구는 맑고 은근하며 처량하고 부드럽다. 선율연주와 다양한 주법들을 적용할 수 있으며 연주표현이 가장 풍부한 음구이다. 저음구는 폭넓고 풍만한 울림을 낼 수 있으며 여음이 길다. 옥류금은 줄을 뜯는 위치에 따라 음색적 차이를 가져온다.

 

기본 연주법
 옥류금은 변음 페달을 가지고 있다. 옥류금의 연주법에는 뜯기, 분산화음, 화음, 겹소리, 아르페지오, 잇기, 트레몰로, 트릴, 배음, 끊기, 농현, 글리산도, 끌어올리기, 끌어내리기 등이 있다.

 

 장새납

 

 

 

 

 

[동영상:5]

                  1986년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제3차 일본공연(1986)의 비디오이다.

                                          장새납으로 북한의 신 민요 [모란봉]을 연주한다.

 

 장새납은 전통새납과 기본상 같으나 관대가 더 길며 소리구멍을 더 뚫고 누르개들을 설치하여 12반음체계로 조율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음색

장새납의 저음구는 소리가 부드러우면서 울림의 폭이 있고 웅글다. 중음구의 소리는 맑고 깨끗하며 화려하면서도 구성진 것이 특징이다. 이 중음구는 밝으면서 충실한 울림으로 하여 장새납 연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고음구는 중음구와 함께 연주에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음색은 밝고 화려하며 중음구와 함께 풍부한 음량적 가능성을 가진 부분으로서 매우 약한소리부터 강한 소리까지의 변화를 능숙히 연주할수 있는 음구이다. 장새납의 최고음구는 강하고 예리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연주법

장새납의 기본 연주법에는 소리내기, 잇기, 끊기, 농음, 끌소리, 미분음, 장식음 등이 있다.


 

 21현 가야금

 

 

 

[동영상:6]

  북한 21현 가야금 연주

 

 현대적 미감에 맞게 개량된 가야금은 19현 혹은 21현으로 음역이 확대되었고, 음량 또한 풍부해졌다. 그리고 가야금의 부들줄을 없애고,

조율못을 써서 조율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또한 전문예술단체에서는 전자가야금을 사용하였다.

 

음색

가야금의 음색은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우아하며 구성진 것이 특징이다. 가야금은 음구에 따라 음색에서 일정한 차이가 있다.

저음구의 음색은 폭넓고 웅글지고 깊이가 있고 무겁다. 중음구는 부드럽고 우아하며 구성지다. 고음구는 탄력있고 선명하며 예리하다.

 

기본 연주법

 

가야금의 연주법에는 뜨기, 튕기기, 훑기, 미르기, 집기, 뜯기, 배음, 잇기와 끊기, 장식음, 농현, 끌소리 등이 있다.

 

 

 

개량해금

 

 

부드러운 소리를 내도록 개량된 해금은 음역에 따라 소해금, 대해금, 저해금으로 확대 발전되었다. 크기가 다를 뿐 기본적으로 같은 형태와 구조로 되어있다. 2줄인 전통해금과 달리 개량해금은 4줄로, 명주실의 해금 줄을 금속 줄로 개량하여 넓은 음역과 맑은 소리를 내도록 해금을 개량하였다. 그리고 종전의 줄 사이에 있던 활을 줄 밖으로 해방시켜 보다 다양하게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음이나 복음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해금을 개량하였다.

 

음색

개량해금들은 가장 넓은 음역을 가지면서도 낮은 음부터 높은 음에 이르기까지 음색과 음량의 크기를 쉽게 통일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해금: 기본적으로 맑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중해금: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은근한 것이 특징이다.

대해금: 부드러우면서도 무게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해금: 부드럽지만 다른해금보다 특별히 무게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연주법

 해금연주법에는 활긋기, 고른활쓰기, 고르지않은 활쓰기, 손가락짚기, 가르기, 잇기, 이어줄바꾸기, 자리이동, 이어끊기, 모나게긋기, 누르기, 이어누르기, 힘점, 튕김활쓰기, 치레쇠, 농현, 미분음과 끌소리, 겹소리, 떨림소리, 화음긋기, 훑기, 뜯기, 곱울림 등이 있다.

 

 

   남북간의 분단은 음악영역에서 동질성과 이질성을 동시에 띠고 있으며 이러한 이질성은 남북간의 상호 교류와 연구를 거쳐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여야 한다. 자기의 음악만이 민족적인 색채를 띠고 남의 것은 민족적인 색채가 없다는 주장으로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문제가 되겠지만 전통음악을 낙후한 음악으로 고집하는 사람들도 문제가 된다. 남북간의 우수한 문화성과를 서로 흡수하여 그것을 자기 민족문화의 바탕 위에서 수용하고 소화시킴으로서 우리 민족문화는 계속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며 한민족의 미래는 더욱더 밝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남북간의 문화교류는 서로의 문화와 예술의 이질성을 줄이고 동질성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면 민족의 화합과 한민족의 통일은 빠른 시일내에 실현할 수 있을것이다. -[북한개량악기에대한 고찰, 박위철]-

 

 

<자료출처>

 

장새납 동영상 :  [http://blog.daum.net/taejeong0405/9645176]

악기설명 : [북한개량악기에대한 고찰-박위철] / [증보 한국음악통사-송방송]

개량해금, 장새납 이미지 : [http://blog.naver.com/pepci326?Redirect=Log&logNo=50029718094]

옥류금 이미지 : [www.encyber.com]

 

 

통일부 상생기자 1기 하승희

nature10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