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통 베스트

북한의 천연미용법 '아기오줌 마사지'

 

 

 

예쁜 북한 여성들, 아기오줌이 비결?


 

휴대폰 광고로 화제를 모았던 북한 무용수 조명애. 올림픽 등의 스포츠 현장에서 눈에 띄는 응원을 펼친 북한 응원단. 등장 못지 않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그들의 순수하고 맑은 자연미’였다. 우리를 향해 미소를 띠우며 손을 흔들어 줄 때, 마치 당장이라도 통일이 되어 버릴 것 같은 훈훈함까지 느껴졌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우리를 놀라게 했던 북한 여성들의 미모, 그 비결은 무엇일까.

 

 

 

 


 

 



     ‘돌분’ 바른뒤 ‘눈썹먹, 아이라, 구홍’ 빼먹지 마시라요     

 

 

 

북한 여성들은 살결물(스킨), 물크림(로션), 피아스(파운데이션), 가루분(루즈파우더), 돌분(파우더팩트) 순서로 화장을 한다. 북한 예술단원처럼 특별히 멋을 부려야 하는 여성들은 여기에 눈썹먹(아이브로우)과 아이라(아이라이너), 구홍(립스틱)을 곁들인다고 한다.


그들의 화장법은 남한의 70~80년대의 것과 비슷하다. 짙은 눈썹에, 얼굴과 목선의 화장색 차이가 나고, 건조한 느낌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그렇다. 한 여성 새터민은 “북한에서는 얼굴은 하얗게 하고 입술은 빨갛게 바르는 것이 보통”이라며 “눈썹과 아이라인은 검정 연필로 그리는 경우가 다반수”라고 말했다.


 

 

 


    “옥수수죽 먹어도 화장품은 고급써야”, ‘봄향기’ 유명    


 

일명 ‘명품 화장품’에 대한 갈망이 대단한 남한 여성들의 모습은, 북한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태평양 의뢰로 북한에서 연예 활동을 한 탈북자, 연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여성들의 화장문화에 대해 연구한 이기춘 교수팀에 따르면 “북한 여성들 스스로 ‘옥수수죽을 먹어도 화장품은 고급을 써야 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한다.

 

 

 

 

 

 

 

북한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은 북한 국영화장품으로 ‘너와나’, ‘봄향기’ 등의 브랜드가 있다. 평양에도 ‘금강산’ 화장품이 있지만 ‘봄향기’보다 훨씬 귀해서 쓰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렇게 길주, 신의주, 평양에 화장품 공장이 있긴 하지만 워낙 생산량이 부족해 북한 주민에게 공급되기 힘들고, 값이 비싸 중국제를 사용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한다. 당 간부 가족 등 일부 계층은 프랑스제와 일본제를 쓰기도 한다고 한다.


 



     ‘아기오줌 마사지’ 비롯한 북한의 ‘천연미용비법’    

 


화장품이 부족하여 북한에서는 ‘천연미용법’을 주로 사용하며, 무척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라, 겨울철에 손등이나 볼이 쩍쩍 갈라지기 십상이란다. 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아기오줌 마사지’. 따끈한 아기 오줌을 받아서 튼 손과 얼굴에 바른 뒤 난로에서 따뜻하게 불을 쪼여 말린 뒤 물로 씻어내면 피부가 진정되면서 촉촉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 귀순한 북한여성들이 그 효과를 입증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

 


또한 달걀이나 식초, 정종, 한약재 등을 사용하는 미용법이 있으나, 이 역시 배우나 고위층 여성들만이 이용한다. 김일성 장수연구소 출신 귀순 여의사 김소연 씨가 공개한 무공해 천연 미용법을 몇 가지 알아보자.


 

 

당귀&익모초(피부가 반짝반짝) -촉촉하고 윤기나는 피부를 위해 당귀나 익모초 등을 이용한다. 정종에 담근 ‘주란’도 피부에 영양을 주어 윤기나게 가꿔준다.


 




 

식초물(모공은 작게! 기미 주근깨도 엷게!) -모공 축소에는 주엽나무 열매인 ‘조각자’나 식초가 흔히 이용된다. 환경 오염이 없는 북한에서는 물에 식초를 희석해서 스킨처럼 바른다. 우리가 응용할 때는 미네랄 워터에 감식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상백피&향부자(하얀 피부) -피부를 하얗게 하는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는 상백피와 향부자가 좋다. 곱게 가루낸 후 달걀 흰자나 정종에 섞어 팩하는 방법이 있다.

 

 

쌀뜨물에 섞은 녹두죽(주름 사라지고 탱탱하게!) - 비타민 E가 함유된 쌀뜨물에 녹두죽을 걸쭉하게 끓여 섞은 후 마사지하면 얼굴에 주름이 희미해지고 탄력이 생긴다. 구하기 쉬운 곡물이며 일체의 부작용 없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은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조금은 촌스러운 것처럼 보여도,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하고 맑은 자연미’을 표현해내는 북한 여성들. 남북한 여성들의 얼굴 위에 피어나는 아름다움처럼, 통일의 꽃도 빠른 시간 내에 그 아름다운 자태를 만천하에 드러낼 것을 기대해본다.

 

 


통일부 정책협력과 한소라

 

 

 


<참고자료>

통일문화포럼 까페 자료

여성조선 2006.9월호

연합뉴스, 뉴시스, 네이버백과사전 사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