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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北 떠오르는 新 절대권력자 '1118 상무'

 

여러분! 북한의 떠오르는 새로운 절대권력자 '1118상무'를 혹시 알고 계시나요? 북한에서는 여러 검열조직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 1118 상무는 다른 검열조직과는 다르게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입니다. 오늘은 이 새로운 검열조직 '1118상무'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RFA(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1118 상무는 지난 1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1118상무가 만들어진 원인으로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기존 검열기관에 대한 불신과 반란 대상을 찾아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먼저 기존 검열기관에 대한 불신부터 살펴볼까요? 북한 내 기존 검열기관으로는 보위사령부 산하 27국, 109상무, 111상무, 기동타격대, 국경검열초소 등이 있습니다. 이 기관마다 각각 맡은 역할이 다른데요. 

 

ⓒ 한누리신문 2011년 2월 24일자

ⓒ 인민보안부의 모습

 

27국은 전파를 감시하고, 109상무는 마약밀수와 밀매를 감시합니다. 111상무는 꽃제비를 단속하며, 국경검열초소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북중국경선의 탈북자를 막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그런데 마약밀거래, 꽃제비 문제, 인신매매, 성매매 등 문제가 계속 끊이질 않자 새로운 조직을 만든 것이죠.

 

두 번째로, 반란대상을 색출하기 위해서인데요. 원래 검열기관 중 하나인 기동타격대의 역할이 반란 시위를 진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더 나아가 반란대상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 결과 이 대상을 찾아낼 검열기관으로 새로운 조직 1118 상무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1118 상무가 떠오르는 절대 권력자냐구요?

 

 

ⓒ RFA 2011년 3월 2일자

ⓒ 사진은 낙엽을 모으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북한 군 모습

 

 

지금까지 수많은 검열기관 조직이 존재해 왔지만, 권력층부터 일반인민까지 전체를 검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관은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1118 상무에는 각종 최고 국방/검열 기관 사람 중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즉, 이 상무에서는 당원, 인민보안부(우리나라의 경찰청), 검찰, 보위 사령부 등 북한의 최고 권력 층 간부들 중심으로 구성돼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인민들은 물론 당 간부와 권력층까지도 검열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허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겠죠. 하지만, 위에서 아래까지 검사할 수 있게 됨으로써 '1118상무'는 엄청나게 큰 권력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아무도 이 조직에 함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바이트 2007년 7월 30일자

국경경비대의 모습

 

두 번째로, 이 1118 상무의 위력은 국경경비대까지 뻗쳐 있습니다. 제 2의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요즘 탈북자를 막기 위해서 1118상무가 투입이 됐는데요. 이 상무 덕분에 탈북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주민 통제를 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국경경비대만으로도 엄청난 폭력과 구타가 탈북 시도자들에게 가해졌는데, 1118 상무가 나섰으니 탈북자들에게 엄청난 폭력행사가 행해지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 동아일보 2005년 9월 26일자

ⓒ 탈북여성을 잡아 폭행하는 국경경비대의 모습

 

또한, 3대 세습을 준비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내부 치안 관리 문제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안 이 1118상무의 힘이 막강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북한의 검열조직 1118상무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그야말로 이 조직은 현재 북한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북한 권력층에서도 "검열방법과 체계에 일관성이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이 1118상무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남한에도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는 검열조직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이번 기사를 통해 여러 통로로 억압받고 있는 북한 인민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지혜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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