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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꽁꽁 묶인 북한의 관광사업

 

 

안녕하세요~^^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 이영호입니다.

 

최근 뉴스를 통해 그동안 제한적으로만 추진 되었던 북한의 관광에 대한 문호가 10월 중에 개방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그렇다면 그동안에 북한의 관광은 어떻게 추진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 될 것인지에 대해서 한 번 알아 보도록 합시다.^^

 

 

북한의 관광객 유치는 1965년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체제선전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당국의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외국관광객 및 방문객을 수용하였습니다. 관광사업을 대외경협의 한 분야로 인식하게 된 것은 이후 1984년 9월 [합영법]을 제정, 발표하면서부터인데요. 합영대상 5개 분야에 관광촉진책을 포함시키고, 1986년에는 관광분야의 관리를 국가관광총국으로 확대, 관리시켰습니다.

 

1986년 국가여행국이 확대, 개편되어 설립된 국가관광총국은 관광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실무행정기관인데요. 외국여행자의 추청유치 및 제휴, 북한 관광상품 개발, 해외관광선전 등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북한의 관광부문은 기본적으로 내각 산하에 있는 국가관광총국이 사업전반을 지도, 장악, 통제하고 있습니다.

 

 

1987년에는 9개의 관광개방지역을 선포하여 외국관광객 유치에 주력하는 반면, 세계관광기구(WTO)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5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에 가입, 1996년에는 나진선봉경제무역지에 대한 관광규정을 제정하였는데요.

 

관광에 대한 법제적인 차원에서 경제적인 차원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1998년 말 현대와의 금강산 관광사업 합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관광사업의 대상지역을 북한 당국이 제한할 수 있고 북한체제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없이도 단기간 내에 외화획득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1990년대 접어 들면서 계속된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한 북한 경제를 회생시키는 하나의 방편으로 관광을 택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북한 관광만의 특색은 무엇이 있을까요?

 

관광자원은 자연관광자원, 문화유적자원, 휴양·위락관광자원, 시설관광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북한은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인해 사적, 유적, 문화재, 자연경승, 향토특산물 등의 관광자원이

비교적 잘 보호·관리되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의 자연관광자원부터 살펴보면, 대부분 내륙 산간지대와 해안지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 최근 들어 산간지대의 개발과 도로확장 등을 통해 빼어난 명소들이 점차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자연관광 자원으로는

금강산을 비롯하여, 평안북도의 묘향산, 백두산과 동쪽 무산군에 이르는 백무고원, 함경남도의 부전고원, 함경북도의 칠보산, 황해도의 구월산·장수산·수양산, 자강도와 양강도의 경계에 위치한 오가산·장자산, 의주금강이라 불리우는 평안북도 의주군의 석승산, 함경남도 내륙의 백운산 등이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동서해안 지역에도 수많은 자연명소가 산재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휴양지나 관광지, 해수욕장 등으로 개발되어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문화유적자원

주로 평양 일원이나, 함흥, 개성 등에 편중되어 있으며, 주로 선사유적·고분·왕릉·사찰·성곽 등입니다.특히 선사유적은 압록강·두만강·대동강유역에서 많이 발견되며, 고구려·고려·조선의 유적은 평양·함흥·개성에 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선사유적과 고구려고분, 산간지역 사찰 등 상당수의 유적과 문화재가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거나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재 북한이 관광자원화하고 있는 곳 역시 평양과 그 주위의 성곽, 사찰, 동명왕릉, 단군릉 등으로 그 대상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외국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대표적 사찰은 묘향산의 보현사와 개성의 관음사 정도이며, 사적지의 경우에도 평양과 그 주변에 있는 유적과 개성의 왕릉, 성곽, 성균관, 고려 왕궁터 정도라고 합니다.

 

북한의 휴양·위락 관광자원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온천 휴양지인데,

수온이 50도를 넘는 곳이 50개소를 넘을 정도입니다. 북한지역의 온천은 주로 함경북도 길주군·경성군·명천군 일대와 황해남도 지역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데, 대체로 수온이 높고 수질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북한에는 주로 하계 휴양지로 사용되는 각종 휴양소, 정양소 및 휴양지가 온천지대나 해안 및 호수 등지에 조성되어 있는데요. 여기에는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있으나 외국인에게는 아직 개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북한지역에는 자연명소와 유서 깊은 역사유적지 그리고 온천 휴양소 등과 같은 관광자원이 비교적 풍부하게 산재해 있지만, 북한 당국의 폐쇄적·경직적인 관광산업 운영으로 인해 잠재력이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기본적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북한체제가 갖는 폐쇄성과 열악한 관광시설 환경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요인들로

 

1. 체제의 폐쇄성에 따른 자유로운 관광활동 제한

2. 수송체계 미비에 따른 관광객의 접근 제한

3. 관광객 수용시설의 부족

4. 관련 서비스 부문의 미비

 

 

 

 

등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출처 : 경향신문 2011. 08. 05 http://bit.ly/ouyJQO

 

 

 

 

그러나 최근 남한과 북한과의 정치적, 군사적 갈등양상의 발생은 바로 북한 관광사업의 축소를 불러왔는데요. 이는 통일에 대한 거대한 장벽이라고 생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북한 관광사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단순히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에서, 북한과 남한의 교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잘못된 인식 전환 및 문화교류에 대한 기회마저 봉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했음에도 자신들의 체제 유지를 위해 이를 이용하고, 봉쇄하는 북한, 현 시점에서 북한의관광산업은 손쉬운 외화획득의 수단이 아니라 개혁·개방의 경험을 학습해 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되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