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성 노리개가 된 북한 여군의 처참한 삶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4기의 이예원입니다. 요즘 아시아 각국과 유럽 등지에서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자~ 노래를 감상해보실까요?

 

 

소원을 말해봐(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I'm Genie for you boy)

소원을 말해봐 (I'm Genie for your wish)

소원을 말해봐 (I'm Genie for your dream)

게만 말해봐 (I'm Genie for your world)

 

'소원을 말해봐 (Genie)'는 소녀시대의 히트곡 중 하나인데요,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열정을 찾을 수 있도록 복 돋아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에서 일명 “제기차기 춤”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춤 동작이 마치 제기를 차듯 다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연상되어 붙어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통일부 블로그에서 쌩뚱맞게 왜 소녀시대 노래 얘기냐고요? 그건 바로 최근에 ‘북한판 소녀시대’가 등장해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죠.

 

 

 

1. 북한판 소녀시대

 

중국의 동영상 소개 사이트인 ‘56망(56.com)’에 ‘조선인민군 미녀 해군의 탭댄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에는 해군 군복을 입은 미모의 여성 9명이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 동영상 캡처

 

 

공연단은 빠른 박자의 경음악에 맞춰 탭댄스 등 발랄한 춤을 선보이는데요. 그 중 한 명은 공연 초기에 기타를 치며 탭댄스를 추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집단 무용을 선보이며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응원단 활동을 했었는데요. 동작을 똑같이 맞추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저들이 저렇게까지 동작을 딱딱 맞추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혹독한 연습을 했을 지 상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북한판 소녀시대'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동영상에서 공연을 한 북한 공연단의 수가 소녀시대 멤버의 수와 동일한 9명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원을 말해봐’를 부를 당시 입은 의상 콘셉트인 ‘마린룩(해군 군복)과 비슷한 옷을 입었고, ’제기차기 춤‘과 비슷한 동작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소녀시대의 열풍이 북한에까지도 확산된 것이 아닐까요?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여군보다 북한 여군들이 훨씬 청초하고 생기가 넘쳐 보인다.”와 같은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국내의 반응도 알아보기 위해 국내 인터넷 언론들의 관련 기사에서 댓글들을 살펴봤습니다. 네티즌들은 북한 공연단의 춤 솜씨가 대단하다며 공연단의 일치된 동작에 “한명을 CG로 불려 놓은 듯하다.”, 공연단의 빼어난 미모에는 “외모가 상당하다. 역시 남남북녀”와 같은 의견을 댓글로 남겼습니다. 반면에 “무서워…”, “안무 틀리는 순간 아오지 탄광 끌려가는 거 아냐?'' 등과 같이 부정적인 댓글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단이 실제로 여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군 군복을 입고 공연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북한여군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과연 북한의 실상은 어떨까요?

 

 

2. 북한 여군

 

북한의 여자들은 중학교 졸업반이 되면 군에 지원할 수 있는데요. 최근 북한은 식량난 등으로 여성들의 여군 지원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 [사진=북한자유방송]

 

북한 남성들의 군 입대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여군은 17세에 입대합니다. 또한 입대절차가 남자들과 같다는 점에서 남/녀 간의 군 지원시기, 입대시의 과정에 관한 확연한 차이점은 없습니다. 다만 여군들은 남군과 다른 방식으로 신병훈련을 받습니다.

 

보통 각 인민군 사단 고사포 대대 소속 14.5mm 고사기관총 중대(약75~80명)에서 집중적으로 훈련받는다고 합니다. 여군은 6~7년 만기 복무제도이며, 소좌(소령) 이하 위관급 여군 군관(장교)들은 대부분 8년 정도 복무 후에 제대합니다.

 

여군으로 제대하면 노동당원이 되고, 군 경력을 인정받아 기초간부 선발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대 후 결혼대상으로는 남자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북한군에서 여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북한이탈주민의 말에 따르면 최근 북한군은 일선 전투부대에까지 여군을 배치하고 있으며, 전체 인민군에서 여군이 10%를 상회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90년대의 대량아사 사태로 인해 수백만이 굶어죽고, 적지 않은 탈북자가 발생하자 117만의 군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 군 초모생(한국의 훈련병에 해당하는 북한의 군사용어 과거 중국 인민해방군이 신병들을 초모군, 초모생이라고 하는 것에서 어원이 유래했다고 한다.) 부족현상을 여군의 확대로 해결 하려했기 때문입니다.(물론 이는 부분적 효과 밖에는 없었죠.) 또한 '위훈(공훈)을 꿈꾸는 여성이면 흰 파도 설레는 해안포 진지로 오라'는 노래까지 만들어 여성들의 해안포병 입대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4.25 훈련소 331여단 제6 기동보병(차량화)대대에서 7년간 군복무를 했던 제대 여군인 탈북여성 김씨의 경험담에 따르면, 97년 식량난 시기에 자신이 다니던 고등중학교 학급에서만도 10여명의 여학생들이 자원입대를 택하는 모습 목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 일반 북한주민들이 딸자식을 군대에 보내 굶주림을 면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많은 여성들이 군입대를 자원하는 현상은 가속화 되었다고 합니다.

 

 

3. 북한 여군의 처참한 삶

 

이렇게 북한 여군이 많아졌지만 그 처우는 개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북한 여군에는 차별이 만연했습니다.

여군은 신병훈련을 마치면 얼굴 생김이나 집안의 ‘빽’에 따라 부대배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간부집 자식들은 편안한 사단 군의소 등에서 근무하고 그렇지 않은 여군들은 고사총 중대나 해안포부대로 가서 고생만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 북한이탈주민의 말에 따르면 "남자군인들도 제대로 못 먹어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상황에 허약(영양실조)에 걸린 여군이 얼어붙은 배추밭에서 배추 시래기를 줍는 모습은 눈뜨고 봐 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를 경악하게 한 것은 다음의 사실이었습니다.

 

지난 5월 6일 대북 전문 인터넷 라디오방송 자유북한방송은 군 장교 생활 4년차인 한 여장교의 말인 

“군 생활 동안 군관(장교)들하고 잠 안 잔 여군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누구는 아무개 유산만 몇 번인데….”를 인용해서 북한 여군들의 현실을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바로 북한군 전력의 40%를 차지하는 북한 여군들은 ‘성 상납’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기쁨조가 있다면, 군대에는 여군들이 있었던 것이죠. 통신은 "이 여장교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해 군관(장교)이 되기까지 간부들의 성적 욕구를 들어줬기 때문에 군관(장교)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장교가 되고 보니 군인이라는 의무보다 간부들의 성매매 알선자로 변질되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된 여장교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간부들의 눈에 들면 처음은 화장품이나 생필품 등을 사주며 만나기 시작해 1년 이상 되면 승진을 시킨다. 간부를 잘 만난 여성 군인은 장교까지 될 수 있지만 큰 간부가 아닌 '애인'을 만나면 노동당에 입당하는 것이 고작이다.'

 

군 생활을 편하게 하려면 간부들의 성 요구를 채워주어야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 장교는 자신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통신원에게 생활수첩까지 보여줬다고 합니다. 수첩에는 중대에서 예쁜 여성군인들을 순서로 명단이 작성되어 있었으며 '아무개는 모 간부 것'이란 구체적인 사항까지 자세하게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철저한 감시 속에 생활하는 군대에서 어떻게 이런 성관계가 비일비재 한 것일까요?

 

이에 대해 여장교는 "군대가 단체생활을 하는 집단인지라 별로 신통한 장소가 따로 없다"며 "조금 급이 있는 장교들은 가축을 키우는 축사에서, 힘없는 하급 장교들은 어둠을 이용해 인적 없는 야산으로 여성들을 데리고 가 성적요구를 채운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신은 "어려운 생활난 속에서 군복무에 충실해야 할 여군들 사이에서 성매매를 발전의 무기로 삼은 북 여군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성매매 업주를 전문하는 군인까지 생겨나고 있어 훈련은 잘하지 못해도 이것만 잘하면 쉬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저는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꼭두각시 같이 자유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억압 받는 나라에서 인권을 유린당하는 북한 여군을 상징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창 꽃 필 20대 전후의 나이에 북한 여군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요? 아직도 여성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곳. 그 곳은 북한입니다. 

 

“소원을 말해봐” 노래 제목처럼 저도 소원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건 바로 하루 속히 남북통일이 되어 북한 여군들의,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소원을 말해봐 (Our wish is to be reunified)

소원을 말해봐 (Our wish is to be reunified)

소원을 말해봐 (Our wish is to be reunified)

내게만 말해봐 (Our wish is to be reunified)

 

 

 

 

 

 

 

▲ 참고자료

 

북한자료센터

http://munibook.unikorea.go.kr/

조선닷컴, 北여군 소녀시대로 변신, '제기차기춤'까지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26/2011072600881.html

KBS NEWS [세상의 창] 북한 여군이 소녀시대 춤을?

http://news.kbs.co.kr/world/2011/07/27/2330425.html

네이트 뉴스, [와글와글 클릭]`북한판 소시` 탄생..제기차기춤 배틀 붙는다면?

http://news.nate.com/view/20110726n13983

북한 여군장교 예쁘면 몸팔아 진급 ... 성상납 충격

http://hapdon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47

뉴스엔, 북한여군 처참한 실생활 “장교 노리개.. 유산 여러번” 경악 또 경악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5080959131001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북한 여군 성상납 충격 “장교 승진 후 성매매 알선”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15389

엔하위키 미러 [조선인민군]

http://mirror.enha.kr/wiki/%EC%A1%B0%EC%84%A0%EC%9D%B8%EB%AF%BC%EA%B5%B0#s-2.3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80&num=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