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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톡톡바가지

여행업과 결혼 산업의 공통점은? 짐 로저스가 전망하는 유망한 통일사업

 

안녕하세요,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임혜민입니다. 여러분은 짐 로저스가 누구인지 기억하고 있나요? 세계적인 투자가로 유명한 짐 로저스는 최근 한반도 통일 미래를 감안한 낙관적인 투자 전망을 거듭 내놓아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반도로 옮겨놓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통일 미래의 꿈 블로그에서도 기사로 다루어진 적이 있지요.

저는 짐 로저스의 낙관적인 투자 전망을 들을 때마다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통일이 된다면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하는 등의 발언을 들으며 그의 이야기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한편으로는 의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았습니다. 그는 헤지펀드 제왕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해서 4,200%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1990년대부터 수익률 250%에 육박하는 국제 원자재지수를 운용하기도 합니다. 놀라운 투자 감각과 세계를 직접 누비며 투자처를 찾는 열정 때문에 그는 월스트리트에서도 투자의 귀재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짐 로저스의 전설을 알게 되니 그가 통일 한국에 주목한다는 사실이 더 솔깃하게 느껴졌는데요, 그가 이번에 전해준 투자 정보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통일을 염두에 둔 투자 '꿀팁' 살펴보기

#임혜민▲ 짐 로저스는 북한을 훌륭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출처:TV조선) #임혜민▲ 짐 로저스는 통일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출처:TV조선)

짐 로저스는 이미 약 2년 전부터 북한에 주목해왔습니다. 남북통일이 가시화된다면 최소 3억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요. 그는 美 옥타파이낸스와의 대화에서 통일 시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팁을 건넸습니다.

북한은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았기에 공장, 호텔, 음식점 등을 지을 만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남북통일을 고려한 첫 번째 투자 종목으로 여행업을 꼽았습니다. 인구가 적은 북한 쪽에서보다는 남한 쪽에서 북한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짐 로저스는 남북통일 시에 여행 사업은 십중팔구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통일이 되면 투자할 만한 또 다른 대박 아이템으로는 결혼 산업이 있다고 합니다. 신붓감을 찾지 못한 남한 남성들이 북한 여성들을 만나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인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짐 로저스는 남북한 간 결혼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남북녀’라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었습니다. 실제로 동명의 TV프로그램이 남남북녀의 가상 결혼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통일 한국의 결혼 상황을 쉽게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임혜민▲ 짐 로저스는 지난 여름 나선 특구를 방문했다.(출처:TV조선) #임혜민▲ 짐 로저스는 나선 특구를 방문하고 감명을 받았다.(출처:TV조선)

짐 로저스는 세계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투자처를 탐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짐 로저스는 30개의 내전 국가를 포함하여 전세계 116개국을 일주하며 투자처를 찾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세계 일주를 통해서 생생한 투자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는 지난여름 북한 나선 특구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선 특구에서 중국인들과 러시아인들도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북한이 휴대폰·인터넷 등의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부터 고도의 기술력까지 많은 영역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 자신도 북한 시장에 투자할 것인데, “현재 북한에 시장이 없어 중국과 다른 아시아의 회사 중 북한 시장이 열림으로 수혜를 입는 회사를 찾는다”라며 투자 전략을 전했습니다. 아직은 그런 회사들을 찾지 못했다고 하네요. 대신 짐 로저스는 몇 년 전부터 금·은화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북한 붕괴를 염두에 둔 투자라고 하는데, 로저스는 "동전과 우표는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짐 로저스의 낙관은 한반도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임혜민▲ 통일 한국은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출처:TV조선) #임혜민▲ 짐 로저스는 북한이 인도보다 유망하다고 내다봤다.(출처:TV조선)

짐 로저스는 지난 9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행 비행기를 타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인도보다 북한이 더 유망하다는 맥락에서 꺼낸 발언이라고 하네요. 또한 짐 로저스는 그의 저서에서 북한이 인도뿐만 아니라 중국보다도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마지막 투자 팁을 주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중국을 극찬했던 바 있는데, 북한은 중국처럼 풍부한 자원과 인력을 보유하면서 아직 제대로 된 투자는 이루어진 적이 없어서 더 매력적이라고 하는군요.

2009년 골드만삭스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통일한국의 경제는 일본이나 독일, 프랑스 등을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짐 로저스는 한국은 통일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재 한국에 대한 따끔한 충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짐 로저스는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고령화 인구가 늘어서 한국이 거대한 양로원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섬뜩하지 않나요?


벌써 몇 번째 짐 로저스의 투자 전망을 접하면서 통일 한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발전 가능성의 측면에서 한반도는 무한한 가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인인 우리부터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통일의 가치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대학생 기자 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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