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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 워킹맘들을 위한 '탁아소'

안녕하세요, 제7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최송입니다. 우리나라보다 1.8배 높은 출산율을 자랑하는 북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북한의 탁아소 제도입니다.

북한의 '탁아소'는 과연 어떤 곳일지 함께 알아볼까요?

▲ 우리나라의 출산장려 포스터 (출처: 한국일보)

 

'탁아소'는 어떤 곳일까?

 ▲ 탁아소의 어린이들 (출처: 연합뉴스)

북한의 탁아소는 어떤 곳일까요? 탁아소란, 유치원에 가기 전(1~3세)의 어린이들을 국가적 및 사회적으로 키우는 공산주의적 보육교양기관으로써 여성 근로자들이 자녀에 대한 걱정 없이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동(洞), 중대형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작업반 별로 설립하도록 하여 여성 근로자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기관입니다. 중대형 공장이나 기업소 같은 경우에는 그에 소속된 여성 근로자에게만 해당되지만, 동 탁아소는 지역 내 기관, 공장, 기업소에 근무하는 여성의 자녀를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탁아소의 교육

▲ 북한 탁아소의 교육 (출처: 연합뉴스 '뉴스와이' 영상캡쳐)

북한 탁아소에서의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북한 탁아소에서는 맡겨진 어린이들을 개월 수에 따라 젖먹이반, 젖떼기반, 밥먹이반으로 나뉘어 양육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밥상머리 교육, 손 씻기 교육, 혼자 옷 입는 교육 등 위 사진처럼 동요와 율동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말, 보행법, 노래, 유희 등을 가르치면서 조직규율에 대한 순종심, 집단주의정신, 김일성을 어버이로 섬기는 정신 등을 주입시키고 있으며 노래는 주로 혁명가요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탁아소 교육의 특이한 것은 김일성, 김정일과 그의 어머니 김정숙을 따라 배울 수 있는 교양실이 마련되어 있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 탁아소 설립

▲ (출처: 연합뉴스)

  개성공단 근로자의 약 70%가 여성인 만큼 탁아소가 꼭 필요하겠죠? 따라서 개성공단 여성 근로자를 위하여 지난 2010년 9월 1일, 탁아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성공단 탁아소는 남과 북이 지난 2006년부터 협의를 거쳐 북측이 토지를 제공하고 건물은 남북협력기금 9억 원을 들여 짓기로 협의하였고 그로부터 3년 뒤인 2009년 9월 24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같은 해 12월 26일 완공하였습니다. 개성공단 탁아소는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실 옆에 약 290여 평, 지상 2층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북한 근로자 자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 개성공단 내 탁아소 (출처: 뉴시스)

 

  또한 개성공단 탁아소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소유권을 갖되 북측에 무상 임대되며, 운영인력공급 등 운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북측의 책임 하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개성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보육비용 가운데 소속 근로자 영유아 1인당 월 15달러 정도의 이용료를 부담하게 된다고 합니다.

 

◎ 북한의 출산장려정책

▲ 북한의 평양산원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에 나선 것은 199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하나는 좋고, 둘은 많다. 셋은 양심이 없고, 넷은 미욱(미련)하다."라는 산아제한지침까지 내리며 통제하였었는데요. 약 10년 후, 1990년대부터는 왜 북한이 출산장려정책에 나선 것인 걸까요?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북한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며 수백 만 명이 아사하는 등 인구가 감소하게 되었는데요. 그러자 1998년, 무려 37년 만에 어머니대회를 다시 개최하면서 지금까지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김정은 체제에서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하여 9명의 자녀를 출산한 여성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주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이처럼 북한에서는 자녀를 많이 낳는 여성에게 '노력영웅', '모성영웅' 등 영웅칭호를 주어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 삼둥이(대한,민국,만세)의 모습 (출처: KBS)

 

  특히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육아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삼둥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죠. 북한에서도 지난 2013년, 세쌍둥이를 출산한 여성에게는 아이들을 임신했을 당시 북한 최고의 산부인과라고 불리는 '평양산원'에 입원하여 정기검진을 받게 하고, 전문의가 산모와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무사히 순산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북한 최고의 산부인과라고 불리는 '평양산원'에는 퇴원하는 산모들을 위한 차량 서비스까지 시작하면서 출산장려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북한의 출산휴가제도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북한의 출산휴가 제도는 출산 전후 직장인 여성들을 위해 휴가가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산전 60일(두 달)과 산 후 90일(석 달)로 모두 150일 정도 휴가를 보장하고 있고, 출산을 하고 휴가가 끝나면 앞서 소개드렸던 탁아소에 아이를 맡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북한에서도 또한 위에서 소개해드렸듯이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이를 낳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들이 성장할 때 배고픔의 걱정 없이 사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가장 큰 행복은 '마음껏 먹고, 마음껏 놀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마음껏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7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최송이였습니다.

 

<참고자료>

 <서울신문> 개성공단 탁아소 오픈…北 근로자 자녀 350여명 보육

 <데일리NK> 北 여성들 문화 이대로 좋은가?

 <연합뉴스> "삼둥이는 당에서 책임집니다"…북한 출산장려책

 <네이버 지식백과> 북한의 탁아소 운영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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