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고석정부터 철의삼각전적지까지] 철원으로 떠난 기자단의 통일! 체험현장

철원 안보관광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숨어있던 제7기 통일부 기자단의 ‘숨은 기자’ 송우현입니다.

가을의 선선함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난 11월 21일, 7기 기자단은 철원으로 통일현장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 정부청사 앞에 모여 철원으로 출발하였답니다.


  철원 도착! 의적 임꺽정의 은신처였떤 '고석정'을 방문하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터라 고석정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고석정은 철원8경 중 한 곳이자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선정된 곳인데요, 기암절벽과 한탄강의 푸른 물줄기가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또한 의적 임꺽정의 은신처로 유명한 곳입니다. 임꺽정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관군에게 피할 수 없게 되면 재주를 부려 '꺽지'라는 물고기로 변신해 강물 속으로 몸을 숨기곤 했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철원사람들은 ‘아직도 임꺽정은 관군에 잡혀 죽은 게 아니라 물고기 꺽지로 변해 깊은 강물로 들어가 영원히 몸을 숨겨버렸다고 믿는다’고 하네요.


고석정▲고석정

고석정▲고석정 앞 임꺽정


  북녘 땅을 그리다, '철원평화전망대'

고석정을 둘러본 후에 철원평화통일전망대로 이동하였습니다. 북쪽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여 안내 및 소개 영상 교육 자료를 시청 했습니다. 비디오를 시청한 후에 망원경을 통해 북한의 땅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안개가 가득 끼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눈으로 직접 본 DMZ는 책에서 본 것 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뢰가 가득하지만 눈으로 보기엔 그저 아름다운 하나의 생태계였습니다. 

그러나 가슴 한편에선 안타까운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은 하나였지만 한 줄의 군사한계선으로 남남이 되어 등을 돌린 채 다르게 살아간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전망대 관람 후에 1층에 있는 안보관을 구경하였습니다. 안보관은 6.25전쟁부터 천안함 사건까지 북한과 관련된 사건을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집중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철원평화전망대철원평화전망대 안보관▲안보관을 구경중인 진가록기자님


  철마는 달리고 싶다, 남쪽 한계선과 가장 근접한 마지막 기차역 '월정리역'

평화통일전망대를 관람한 후에 월정리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월정리역은 비무장지대 남쪽 한계선 약 1.8km 거리에 있는 남쪽 한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마지막 기차역 입니다. 지금은 폐쇄된 역이지만 한국 분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원래 월정리 역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경원선의 기차역으로 이곳에는 6.25전쟁 당시 월정리역에서 마지막으로 기적을 울렸던 열차잔해 일부분과 UN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인민군의 화물열차 골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앞엔 '철마(鐵馬)는 달리고 싶다'라는 팻말이 세워져있습니다. 팻말엔 북한 지역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북한의 땅이 별로 멀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서 기차를 타고 북한의 땅을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철원 월정리역▲월정리역철원 월정리역▲팻말


  잊어선 안되는 기억이 고스란히 남겨진 '노동당사'

월정리역을 구경한 후에 노동당사로 이동하였습니다. 노동당사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후 북한이 공산독재정권의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6.25 전쟁 전까지 사용한 북한 노동당 철원군의 당사로서 공산주의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이곳으로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고 합니다. 노동당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촬영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과거엔 입구를 막아놓지 않았지만 노동당사내의 훼손이 심해져 노동당사 내의 출입이 제한되어졌다고 합니다. 유적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의 유적지, 박물관같은 경우 입장료가 비싸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무료이거나 가격이 저렴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료라고 해서 유적지의 가치도 가벼운 건 아닐 것입니다. 유적지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원 노동당사▲노동당사


  철원으로 떠난 통일! 현장체험을 마무리하며

노동당사를 구경한 후에 철의삼각전적지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는 메기매운탕이었는데요. 메기매운탕을 먹으며 점심을 먹기 전까지 견학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서로 느낀 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자단끼리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정기회의 뿐이었는데 이번 통일현장체험을 통해서 얼굴을 보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저희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로 이동했습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견학에 관한 내용은 박정웅 기자가 작성한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7기의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방문기]에서 확인해보세요. :)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견학 후에는 강연 100도씨에 나왔던 '이장집'이라는 곳에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그런지 배가고파 고기 먹기에 급급했지만 오늘 하루 동안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느꼈던 점과 앞으로 7기 기자단이 나아가야할 점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진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원수가 적어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준비한 다양한 게임과 활동들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기회에는 보다 많은 기자단 친구들이 참여해 즐거운 활동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장집▲메기매운탕이장집▲이장집고기


 철원 안보관광지도 

철원 안보관광

[이미지 출처 : 노동당사 이미지, 철원 안보관광 안내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