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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예측한 금싸라기 북한 땅은 어디일까?

 금싸라기 북한땅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 기사를 주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는 올해 5, 북한은 현재 제로’ 상태이다. 이 말은 곧 통일 한국은 새로운 투자기회가 풍부하다는 것으로써, 투자를 위한 아주 매력적인 국가가 될 것이다.”라 말한 바 있습니다. 또 "내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 "투자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북한행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말해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죠


  북한이 투자 가치가 있는 이유 3가지

 짐 로저스가 북한 땅을 투자 가치가 있는 곳으로 꼽은 구체적인 이유는 첫째, 북한에는 엄청난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으며 둘째,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는 잘 숙련된, 저임금 노동력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셋째는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이 지역 때문입니다. 이 지역은 한반도 최북단에 있는 부동항으로써, 지난 2013년 러시아로부터 이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를 개통하기도 했죠짐 로저스가 통일 후 굉장한 투자 붐이 일 것이라 예측한 이곳! 이곳은 어디일까요정답은 바로!!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입니다.


 나진선봉

 나진-선봉 지역은 중국의 경제특구를 모방한 도시인데요. 북한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1991년 12월 28일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를 선포하여 외국 자본과 기술을 이곳에 유치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경북도 나진시와 선봉군을 통합하여 나선 직할시로 승격시켰고, 2010년에는 특별시로 지정함으로써 그 위용을 과시했죠.


   나진-선봉이 금싸라기 땅으로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나진선봉


1. 세계와 소통하는 문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

나진-선봉은 바로 통일한국이 세계와 소통하는 문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글로벌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나선특별시(이하 나진-선봉)는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에 있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두 나라가 맞닿은 도시가 바로 나선특별시입니다. 육로를 통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나선특별시는 필수 관문인 것이죠.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러시아는 세계에서 영토 면적이 가장 넓은 국가인데요. 이 말은 곧 패권국가인 중국의 거대한 자본과 러시아의 막대한 자원이 만나는 곳이 나진-선봉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죠. 중국과 러시아가 태평양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나진-선봉은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남한에도 대표 물류도시인 부산과 인천이 있지만 다른나라와 육로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진-선봉은 이 한계를 넘어설 역량이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나진-선봉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집니다.


나진선봉.

2.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한반도를 관통할 수 있는 문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

 현재 대한민국은 남북 분단으로 인해 유라시아 대륙과 단절돼 있으므로 사실상 섬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통일이 된다면 유라시아 대륙과 육로로써 다시 연결될 수 있죠. 이 시대가 열리게 되면, 나진-선봉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시베리아 횡단철도+유럽철도+한반도 종단철도)가 한반도를 관통할 수 있는 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됨으로써 얻게 되는 우리나라의 이득은 바로 유라시아 대륙이 기회가 무궁무진한 땅이라는데 있습니다. 현대판 실크로드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유라시아 대륙은 전 세계 인구의 71%가 몰린 거대 시장으로써 기업들의 투자가 몰리고, 수출과 자원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이 크게 이루어지고 있죠

통일이 된다면 한국은 유라시아 로드의 동쪽 출발점인데요. 이 말인 즉슨 통일 한국에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며 장차 세계 무역의 중심 국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한반도가 통일되어 단일 경제권이 형성되고 물류·자원 개발과 해외투자와 같은 유라시아 경제권의 외부 효과를 극대화할 경우, 2050년 1인당 GDP는 9만 2,000 달러, 국가 실질 GDP 규모는 6조 9,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중국·미국·인도·브라질·일본·러시아에 이어 세계 7위의 경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죠

이런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나진-선봉이 필수 관문일 것으로, 나진-선봉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진-선봉에는 유라시아 철도 완공 후 유럽까지 잇는 철로가 확보되었고, 태평양을 바라보며 세계로 뻗어가는 항구시설까지 완비해놓은 상태라고 하네요. 한반도의 관문 역할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무역의 중심지로 우뚝 떠오를 나진-선봉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나진-선봉에서도 가장 알짜배기 땅은 외국의 물자가 모이는 무역의 집결지 역할을 하는 후창지구라고 하니 특히 이곳을 주목해보세요!^^

나진선봉▲ 개발이 한창인 나진항


   현재의 나진-선봉의 모습은 어떨까?

나진-선봉이 합쳐진 나선특별시는 북한의 일반 주민에게는 평양만큼 가고 싶은 '꿈의 도시'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음대로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곳인데요. 일반 주민들이 평양에 출입하기 위해서 출입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하듯이 나선에 출입하기 위해서도 출입허가증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평양보다도 더 출입허가증을 받아내기가 어려운 곳이 나선이라고도 하네요. 도시 외곽에는 전기철조망을 쳐놓아 일반주민들이 출입허가증을 발급받지 않고 철조망을 넘다가 감전되어 죽는 사건도 무수히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외부인의 통제를 막는 곳. 나선! 

그도 그럴 것이 나선특별시는 북한에서 처음으로 개방한 도시이자 북한 최초의 경제특구인 나선경제무역지대를 보유한 곳으로써 자본주의적 체제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나선은 사회주의적 개념인 '배급제도'도 사라졌는데요. 나선시민들은 그 대신 일반 주민 배급의 10배의 양인 월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장성택이 이런 나선을 비공개 시찰한 뒤 “나선은 완전히 썩어빠진 자본주의의 온상이 돼 버렸다. 봉쇄를 더욱 철저히 하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도 하죠.

나진선봉▲ 나선의 자본주의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카지노

 나선경제특구의 발전은 수도인 평양을 능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문화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나선시는 높은 소비 수준을 자랑합니다. 내용에 따르면, 예컨대 국산 담배로 말하면 평양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는 담배를 나선에서 선물로 주려고 하면 주민들은 안 받겠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나선 시민이 더 질 좋은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거리를 오가는 승용차의 80% 이상은 중국 번호판을 단 승용차들이며, 이곳에서는 북한 화폐가 아주 값싼 물건을 살 때를 제외하고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거래가 위안화로 이루어지죠. 또한 전기 사정도 평양보다 낫다고 하는데요. 정전이 거의 없으며 밤에는 네온사인을 켠 건물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주민들이 전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또 휴대전화 가입자도 나선시 인구의 10%에 가까운 1만 8,000여 명이나 되고, 인터넷은 한국과 비슷하게 100Mbps급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로 나선의 도로와 철도 등 주요 인프라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관광업은 나선에서 가장 뜨거운 업종이라고 하는데요. 카지노나 호텔 등이 많이 설립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도 하네요. 


   아직은 우리기업의 투자가 더딘 금싸라기 나진-선봉지역

나선경제특구는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북한 경제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도 외국인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현재 중국이 투자를 광범위하게 넓히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나선특구에 첫 대북 단독투자은행인 중화상업은행을 설립했고, 중국 기업의 북한 경제특구 투자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북한 양국은 이미 나선지구 경제특구에 대해 공동개발관리 지도위원회를 구성했고, 개발계획, 법률, 통관, 통신 등과 관련해서 중국이 이곳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실정이죠. 중국은 앞으로도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또한 앞서 밝혔듯, 나선의 거의 모든 거래가 위안화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곧 나선이 중국 경제권에 깊이 빨려 들어가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금껏 나선지역에 대한 투자가 미온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정부가 현대상선과 포스코 등 우리 기업의 투자를 허락하면서 이들 기업이 진출해 있는 상태입니다. 나진하산프로젝트 유라시아 철도 건설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고 하네요. 나선경제특구 개발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한국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생길 것이라 전망됩니다. 더 늦기 전에 북한의 경제특구 개발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경제적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경색국면에 있는 남북 관계 화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통일한국을 앞당기는 퍼즐 한 조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통일 한국에서 진가를 발휘할 금싸라기 땅, 나진-선봉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께 이 글이 '이곳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좋을 땅이겠구나!'라는 생각만 하는 것을 넘어서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진-선봉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결국 통일이 된다는 가정이 있어야 가능한 것일테니까요! 지금까지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서민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