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하진형기자입니다. 지난 7월 19일 미국 영화배우 제임스 가너의 별세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할리우드 원로 배우인 제임스 가너는 향년 86세(1928년 4월 7일 ~ 2014년 7월 19일)로, 젊은 시절 6.25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요? 이렇게 6.25전쟁으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제임스 가너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950년 미군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된, 제임스 가너
제임스 가너의 본명은 제임스 스콧 바움가너(James Scott Baumgarner)로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텍사스의 유전 노동자로 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미군에 입대하여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전투 중 두 차례의 부상을 당하여 명예 제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퍼플하트 훈장(Purple Heart)’을 수여 받았습니다. 퍼플하트 훈장은 미국에서 전투 중 부상 입은 군인에게 주는 훈장인데요. 훈장을 받은 사람들은 이를 대대손손 물려주며 영광스럽게 여긴다 합니다.
▲ 6.25 전쟁 참전 때 제임스 가너의 모습
제대 후 제임스 가너는 UCLA에 입학하여 경제학을 공부하게 되지만 배우가 되고 싶어 뉴욕으로 오게 됩니다. 얼마간의 연기 공부 후 그의 오랜 친구인 프로듀서 드테의 도움을 받아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으로 오릅니다. 제임스 가너는 이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게 되어 워너와 계약하며 1957년 로켓 파일럿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같은 해 TV 서부극 시리즈 ‘매버릭’에 출연 해 안방극장의 스타로 오르게 됩니다. 그 후 1963년 영화 ‘대탈주’를 비롯하여 ‘업 페리스코프’, ‘그랑프리’,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노트북’ 등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 제임스 가너의 대표작 '매버릭' 포스터
제임스 가너 외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외국인 중에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 2차 세계대전 직후 컨트리 음악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영향력 있는 활동을 펼친 뮤지션 자니 캐쉬(Johnny Cash)가 있습니다. 이들 또한 간단하게 소개해보자 합니다.
625전쟁 중 제트기 조종사로 출격한 닐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
닐 암스트롱은 1930년에 오하이오주에 있는 와파코네타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암스트롱은 운전면허증을 따기도 전에 비행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했습니다. 그 후 항공 우주분야에 푹 빠진 암스트롱은 1947년 퍼듀대학에 입학해 항공공학을 전공하였고, 1949년 대학 재학 중 해군에 입대해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닐 암스트롱은 한국전쟁에서 78차례의 전투 비행 임무를 완수하는 큰 공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서울 수복에 큰 공을 세워 3개의 훈장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닐 암스트롱은 1952년 제대하여 우주비행사로 활약하다 지난 2012년 8월 25일에 사망하였습니다.
1950 공군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컨트리 음악의 대부 자니 캐쉬(Johnny Cash)
미국 남부 아칸사스주에서 태어난 자니 캐쉬는 12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이미 자신의 노래를 쓰기 시작하였고, 라디오에서 들은 컨트리 송에 음악적 영감을 얻은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칸사스 라디오 방송국(KLCN)에서 노래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1950년에는 자동차회사에 취직하게 되면서 디트로이트로 거처를 옮기게 되지만,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 그는 공군에 입대하였습니다. 공군에 있는 동안 자니 캐쉬는 음악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기타를 구입하여 스스로 연주법을 익혔습니다. 1955년 기획사와 계약을 맺으며 정식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한 자니 캐쉬는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으며 2003년 9월 12일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 2차 세계대전 직후 컨트리 음악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영향력 있는 활동을 펼친 뮤지션 자니 캐쉬
아무생각 없이 스크린과 TV로 보던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들을 뒤늦게 알게 되어 감사함을 느끼게 되면서도 안타까움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공로와 희생에 감사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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