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 ~ 26일 1박2일 동안 화려하고 크진 않지만 양산 솔밭휴양림에서 통일리더십캠프가 열렸습니다. 부산 다대사회복지관의 주관 및 주최와 장대현지역아동센터 협조로 열리게 된 이번 통일리더십캠프는 북한이탈주민 자녀들과 한국 아동을 합친 30명이 모여 양산 솔밭휴양림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특별히 통일원정대와 저희 통일부대학생기자단 기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자연스레 어울려 놀며 올바른 통일인식을 가질 수 있는 '통일 리더십 캠프'
이번 통일리더십캠프를 기획한 다대사회복지관 과장은 “자연스럽게 북한이탈주민 자녀들과 한국 아동들이 같이 어울리다 보면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게 될 것 같았다. 통일캠프도 하나의 통일교육이고, 또 시기도 여름이라서 통일리더십캠프를 계획하게 되었다.”라고 이번 통일리더십캠프 기획배경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집인원이 북한이탈주민 자녀라 인원모집에 힘들었다. 학교와 동사무소를 통해 모집광고를 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장대현지역아동센터를 알게 되었다.”라며 통일리더십캠프를 기획하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물총놀이, 수구, 술래잡기! 꼬우!
통일리더십캠프는 오후 12시 30분 장대현지역아동센터에 모여 인원점검과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양산 솔밭휴양림으로 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캠프 장소에 도착하여 방배정과 짐정리를 간단히 하고 솔밭휴양림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놀이 시간에는 제6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곽호기 기자가 진행을 맡았는데요, 물총놀이, 수구, 술래잡기 등 다양한 물놀이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물놀이 전 준비운동은 필수!
▲ 물총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삼겹살 바비큐 파티를 시작으로! 즐거운 저녁 프로그램 시작 :)
물놀이가 끝나고 간단한 휴식을 가진 뒤, 저녁식사를 하였는데요. 저녁 메뉴는 다대사회복지관에서 준비한 삼겹살 바비큐였습니다.!! 저희 제7기 통일부대학생 기자단 박정웅, 하진형, 백승국 기자와 통일원정대 이지현 대원이 아이들을 위해 매운 숯불연기를 마시며(ㅠㅠ)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고기를 굽는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기뻤습니다. ^^
▲ 아이들을 위해 매운 숯불연기를 마시며 고기를 굽는 자원봉사자
▲ 맛있게 고기파티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이렇게 삼겹살 바비큐로 배를 충분히 채우니 어린이들의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프로그램의 첫 단추는 통일원정대 허준영 대장의 통일교육과 통일레크리에이션이었습니다. 신나는 물놀이와 든든한 저녁식사시간 뒤에 진행되어 어린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지 걱정하였지만 아이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통일교육과 통일레크리에이션에 임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장대현지역아동센터 김숙진 센터장은 “아이들이 통일에 대해 이렇게 큰 흥미를 가질지 몰랐다.” 며 어린이들의 집중하는 모습에 감탄하였고, “북한이탈주민 자녀들과 한국 어린이들이 섞여 통일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니 통일되면 이렇게 남북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을 받을 것이다. 지금 그 모습을 미리 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미래의 통일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승부욕 발동! 통일 런닝맨 타임~!
통일 교육과 통일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나서는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하진형 기자의 진행 아래 ‘통일 런닝맨’이 진행되었습니다. ‘통일 런닝맨’은 어린이들을 네 팀으로 나눈 뒤 각 팀이 미션을 성공하면 정해진 한반도 종이를 완성시킬 수 있는 팀 미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네 가지의 미션으로는 '골프공 옮기기', '세숫대야 넘기기', '떠먹는 요구르트 먹여주기', '훌라후프 대결'이었습니다. ‘통일 런닝맨’은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여 미션을 성공할 수 있는 협동심과 정해진 규칙 아래 생긴 승부욕을 함양시켰습니다.
▲ '통일런닝맨' 골프공옮기기
▲ '통일런닝맨' 떠먹는 요구르트 먹여주기
▲ '통일런닝맨' 훌라후프 대결
‘통일 런닝맨’을 마지막으로 첫 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취침 전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간식도 먹으며 서로 느낀 점들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여름 밤의 한 페이지를 통일로 물결로 장식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통일한국의 미래는 과연?!
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두 번째 날도 정해진 일정대로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뒤, 통일한국의 미래를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모여 각자 생각하는 통일한국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온 가족이 기타를 타고 북한을 여행하는 모습과 철책선이 없어지는 모습, 북한음식 요리사가 된 모습 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놀라운 점은 북한이탈주민 자녀와 한국 어린이들이 꿈꾸는 통일한국의 모습이 거의 차이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일한국 미래 설계해보기’가 끝나면서 1박2일 간의 통일리더십캠프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숙소를 정리한 뒤 버스에 몸을 실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통일리더십캠프에 함께 참여하고 취재하면서 작은 통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일리더십캠프를 통해 북한문화와 한국문화를 모두 겪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과 한국 어린이들이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갈 통일을 기대해봅니다. 이상 제7기 통일부대학생 기자단 박정웅, 하진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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