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에도 특목고가 있다! (2) 금성학원-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졸업한 예체능 특목고

 '북한에도 특목고가 있다!' 시리즈 2탄으로 찾아뵙게 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7기 최대규 기자입니다. 지난 기사에서 7기  백승국 기자가 '만경대혁명학원'에 대해 다루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금성학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평양에 위치한 금성학원

                                           

  금성학원은 1989년 5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이 설립됨에 따라 이듬해 9월 문화예술 전문인 양성을 취지로 한 '금성 제1고등중학교'로 출범했습니다. 북에서 금성(金星)은 김일성 주석을 이르는 말로, 최고의 기관에 붙이는 명칭입니다. 2002년 북한의 고등중학교가 모두 중학교로 바뀌면서 '금성제1중학교'가 되었다가 2003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 인해 평양 중구역 장대재에 위치한 평양학생소년궁전의 부속학교인 금성제2중학교는 금성제1중학교가 금성학원으로 바뀌면서 금성제1중학교로 개명되었습니다.

▲ 악기 수업을 받고 있는 금성학원의 여학생

                          

 금성학원은 '특정분야에서 완벽하게 키운다.'는 목표로 일대일 교습을 강도 높게 실시합니다. 의무교육 과정인 4년제 인민반 및 6년제 중등반과 함께 3년제 전문부, 4년제 대학부를 별도로 두고 있습니다. 전문부는 금성학원이나 평양외국어학원 같이 특수 학교에만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문부와 대학부 과정에는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기악이나 무용, 성악부문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발된 학생들이 입학합니다. 이들은 졸업 후에 만수대예술단, 평양교예단, 예술선전대, 피바다가극단 등 각종 예술단체로 진출합니다. 학생들은 오전 수업이 끝나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과학기술, 스포츠, 기악, 미술, 성악, 문학, 무용 등 각종 예체능 소조(동아리)에서 기량을 익힙니다. 대학부의 경우 기본 강의와 전공을 따로 배웁니다. 또한 오전8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이 이루어지며 격일로 전공을 연습하거나 기본강의를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기본 강의는 일반 대학에서 받는 강의를 일컫습니다.

 

▲컴퓨터 수업을 받고 있는 금성학원 학생들

                                

 금성학원은 최근에는 컴퓨터 교육의 강화 조치와 함께 특수학급으로 '콤퓨터 수재양성반'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수재반은 소학교와 중학교의 컴퓨터와 과학기술 교육의 확대 차원에서 신설되었습니다. 금성학원 '콤퓨터 수재양성반'의 목표는 컴퓨터만 있으면 개발 도구를 이용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중해 세상을 놀라게 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 금성학원 재학 당시 인천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응원단으로 참가한 리설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도 금성학원 출신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에서는 금성학원이 '일반 인민들은 어려운 살림에 자녀들에게 예체능 교육을 시킬 수 없는 조건이므로 대부분의 재학생들이 간부의 자녀들'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2005년, 인천에 북 청년학생협력단의 일원으로써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리진혁(18,대학부 2년) 군은 '금성학원에 오는 학생은 부잣집 자식들이 아니고, 재능이 있으면 추천해서 국가에서 뽑아 받아들여 공부를 시킨다. 농민의 자식이고, 노동자의 자식이고, 간부의 자식이고 상관없이 나라에서 데려다 키우는 교육기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금성학원 또한 대한민국과 별 다를 바 없이 능력과 재능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한예종에 비견될 수 있는 북한의 예체능 고등종합 교육기관인 금성학원.'북한에도 특목고가 있다!' 2편에서는 북한의 예술,체육,컴퓨터 분야의 미래를 주도할 젋고 유망한 인재 양성소인 금성학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 통일이 되었을 때, 금성학원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인재들과 힘을 합쳐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통일한국을 위해 맘껏 발산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음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7기 최대규 기자였습니다.

 

 

<자료출처>

민족21-http://www.minjog21.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4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61756

<사진 출처>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060343

http://korean.people.com.cn/78529/15259911.htm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6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