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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역사교육, 북한만의 역사로 전락

 

 

북한도 우리나라와 같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하겠지요?

그런데 북한의 학생들도 우리와 같은 내용을 배울까요?

 

 

 

언뜻 생각하면 분단 이전의 역사는 남북한이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배울 것 같습니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매우 다른 내용을 배우고 있지요~

 

우선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은 과거 사실을

가능한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수령의 혁명 역사를 중심으로 하면서

주체 사관의 법칙에 따라서 역사를 해석'하는 것이 목표이지요.

따라서 각 장과 절의 요점이 '김일성의 교시'나 '김정일의 말씀'으로 제시된답니다.

<만일 삼국시기에 고구려, 신라, 백제 세 나라가 단합하여 외적을 물리쳤더라면

우리 조국은 더욱 발전하였을 것입니다. (김일성 저작집中)>

 

 

또한 북한은 고조선에서 고구려와 고려를 거쳐서 북한으로 이어진다며

역사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보통 문명의 발상지로 세계 4대 문명을 알고 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북한은 대동강 유역을 고대 인류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세계 5대 문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사를 잘 모른다고 해도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삼국시대와 통일 신라시대, 고려시대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고

조선시대를 상당히 중요하게 가르치는 반면 

북한은 신라에 대해서는 극렬한 비판을 하며

신라의 삼국 통일 사실 마저 철저하게 부정 합니다.

 

그리고 고려를 한반도 최초의 통일 국가로 가르치며

이러한 고려를 무너뜨린 조선 역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이 위치한 곳에 도읍을 정했던 고구려와 고려의 역사를

매우 중시하고 자신들이 계승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지요.

 

참 재미있지 않나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역사적인 내용들도

역사를 보는 관점에 따라 북한 친구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알고 있거나

아예 그러한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알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한의 역사 연구 교류를 통하여

남북한 역사인식의 차이를 조금이라도 좁히고 해소하는 것  또한

통일 한국을 위한 중요한 선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