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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통일문화축제, 창녕군 민족통일 가요제를 방문하다

통일문화 가요제


사랑하는 독자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제 7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박정웅입니다창녕군은 제가 살고있는 대구에서 약 30분 부산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우포늪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우포늪 외에 창녕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올해 9회를 맞은 창녕군민들의 노래자랑 '민족통일 가요제'입니다. 제가 직접 지난 6월 19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통일민족 가요제의 현장 속으로 가보았습니다. 


민족통일 가요제

[이미지 출처 : 창녕군청 홈페이지]

 창녕의 별미 '순대전골', 꼭 맛보세요  

가요제는 9년 동안 행사가 이어져 왔습니다. 8회까지는 전국의 모든 분들이 창녕에 방문하여 가요제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상금을 타기위해 일부러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 9회 가요제는 창녕군민 및 창녕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만 참여 기회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창녕군민들이 관심을 갖고 가요제에 참여 하였다고 하는데요. 가요제를 소개하기 앞서 여러분들이 창녕에 오면 꼭 드셔야할 음식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순대전골입니다.

독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순대를 좋아하시는 분 계시겠죠? 창녕엔 순대전골이 유명합니다. 저는 창녕에 도착하자마자 순대전골 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꽉 찬 속과 여러 가지 사리들을 추가 시키고 마지막으로 볶음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창녕 순대창녕 순대


 창녕군 민족통일 가요제의 윤태후 사무국장님 인터뷰 

맛있게 밥을 먹은 후 창녕문화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분주하게 가요제를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가요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창녕에서 통일민족 가요제는 결코 작지않은 행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저는 그곳에서 이번 가요제를 담당하시는 윤태후 사무국장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민족통일 가요제

민족통일 가요제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9회 통일민족 가요제인데 9년동안 창녕에서만 진행이 되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희망연대가 주최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창녕군 건설, 전교조, 공무원 조합 등의 진보단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요제의 취지가 어떻게 되나요? 말그대로 대한민국 국민 이라면 통일을 염원하는건 같습니다. 비록 창녕이 작지만 전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서 가요제로 승화시키는 마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예선 선발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통일의 염원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여야 통일의 메시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위주로 뽑았습니다. 하지만 심사를 할때에는 음악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심사하시는 분이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창녕에서 진행하는 다른 통일 행사는 있나요? 가장 큰 행사는 가요제입니다. 할 때마다 가요제는 기본이지만 통일관련 전시회, 북한 술 시음회, 북한 예술단 공연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9회동안 진행해오면서 창녕군민들에게서 많은 호응이 있었나요? 가요제 이기 때문에 호응도가 중요합니다. 사실 통일이란 주제를 사람들에게 쉽게 전해주려고 하다보니 가요제가 적절 하다고 생각했고, 가요제를 통해 사람들에게 통일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제로 승화 시켰다고 봅니다. 그 결과 많은 군민들이 가요제에 참석했고 통일에 대해 쉽게 접근했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바쁘신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네 수고하셨습니다.  


 창녕군 민족통일 가요제의 참가자 분 인터뷰 

사무국장님과 즐거운 인터뷰를 마친 후 저는 무대앞에서 노래를 연습하는 참가자 한 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분과 인터뷰를 하고 싶었지만 워낙 부끄러워 하셔서 대신 응원하러 와주신 동료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민족통일 가요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요제에 참가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희는 창녕국립병원에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기관에 일하다 보니 참가대상이 관내 군민과 직장인이라고 하였고 무엇보다 통일 관련 취지가 좋아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간호사로 근무하세요? 네 간호사입니다

저도 간호과 다니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혹시 평소에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저희 어렸을 땐 통일이 중요한 이슈 였어요.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성이 컸었는데 요즘은 통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라온 세대인만큼 통일은 꼭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통일이요

참가하시는 동료분이 병원에서 노래를 잘하신다고 소문이 났었나요? 되게 잘하시는거 같아요. (웃음) 수줍음이 많아서 노래를 잘 하는줄 몰랐어요. 회식 때 갑자기 반전으로 노래를 잘했어요 마치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다는 듯한 목소리였어요 저희가 나가라고 많이 지지했어요. 그래서 예선에 당당히 통과했고 이번에 가요제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네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통일부 기자단 항상 파이팅 하세요!


민족통일 가요제

   

인터뷰를 마친 후 야외공연장 한켠에 통일퀴즈라는 부스에서 퀴즈 및 행운권 행사가 있었습니다. 퀴즈의 내용은 우리의 원은 0000’ 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스에 와서 정답란에 평화통일이라는 4글자를 당당하게 적으셨고, 어떤 시민분은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같이 적으셨습니다. 가요제 식전 행사로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창녕지부에 속한 락밴드 창공으로’ 팀이 식전행사로 가요제의 열기를 더해주었습니다. 창공으로 대표리더분은 매 가요제에 참석하면서 통일이 어서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희망연대 창녕지부 대표님이 방문하셔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통일은 꼭 되어야 한다라고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창녕군 민족통일 가요제의 심사기준은?!

이번 가요제의 심사기준은 음정, 박자, 호응도 그리고 열정적인 응원점수를 각각 25점씩 배분하여 심사를 했습니다. 첫 순서의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는데 뒤에서 참가자를 응원하는 플랜카드를 보면서 마치 전국 노래자랑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보았습니다. 참가자중 한팀은 외국인이 참가를 하였습니다. 일본에서 두 자매가 한국으로 시집을 와서 한국에서 약 10여년 넘게 생활을 해왔다고 합니다. 박주희의 '자기야'를 부르면서 비록 발음은 서툴었지만 음정 호응도 응원만큼은 그 누구보다 돋보이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응원 덕분인지 일본인 자매팀은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받았습니다.

 가요제 열기를 더 뜨겁게 하기위해 5번째 참가자가 무대를 마친 후 북한예술단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북한공연단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노래는 창녕군민들을 북한 예술에 흠뻑 빠지기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특히 '반갑습니다'라는 노래를 할 때에는 어르신들이 많은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공연을 하던 도중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렸지만 북한예술단 공연에 시선을 사로잡힌 사람들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가 올것이라 예보가 된만큼 주최측에서 우비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예술단 공연과 마지막 참가자까지 열창을 한 후 많은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가요제의 마지막 행사는 초대가수 신유씨가 장식해주었습니다. 


민족통일 가요제

민족통일 가요제


가요제가 끝난 후 끝까지 한분도 자리에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에 창녕군민들의 시민의식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고 떠나간 자리를 깨끗히 치우는 매너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 이번 가요제가 연기 또는 취소가 될뻔하였지만 어렵게 진행이 된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셔서 호응을 해주셨고 창녕군민 마음 한켠에 통일이라는 단어를 넣기엔 충분한 행사였습니다

비록 작은 도시이지만 통일을 향한 염원과 바람만큼은 서울을 능가하는 창녕에서 저는 평화통일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통일민족 가요제는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기좋고 물좋은 창녕에서 여러분들도 함께 가요제에 참석해보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제 7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박정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