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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사연 있는 북한음식: 강원도 무밥

2013년 탈북민 2만 5천여 명 시대! 한국에서 생활하는 탈북민들이 북한 생활을 생각하며 사연이 있는 북한 음식을 소개하는 '통일밥상'을 아시나요? '통일밥상'은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기사 보기: http://blog.unikorea.go.kr/3786)

'통일밥상'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이애란 원장이 직접 북한음식을 만들어 탈북민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북한 음식은 강원도 무밥입니다. 강원도 무밥은 가난하던 시절에 주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줬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쌀이 눌러붙지 않고 온전한 쌀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를 쌀 밑에 넣어서 밥을 지었던 것이 강원도 무밥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무밥 만드는 방법


1. 쌀을 불린다. (한 시간 정도)

2. 손질한 무는 채를 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놓는다.

3. 양파는 채를 썰거나 잘게 잘라 놓는다. 파는 일부는 채를 썰고, 일부는 사선으로 얇게 자른다.

4. 돼지고기는 잘게 다진다.

5. 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돼지고기와 무채를 넣고 1~2분 정도 볶아 준다.

6. 볶은 재료 위에 불린 쌀을 안치고 밥물을 맞춘 후 센 불에서 끓인다.

7. 양념장은 다진 파,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 참깨를 넣고 만든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으면 된다.


북한에서는 무밥을 쌀 30%, 무 70%의 비율로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쌀밥이 귀한 북한에서 쌀에 무를 섞어서 먹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사실 저는 북한 음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었는데 '통일밥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북한 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사람이 정을 나누기 위해서 함께 밥을 먹는다고 하는데 탈북민과 추억이 깃든 북한음식을 나눠먹으며 추억을 나눈다는 점에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무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북한 음식을 통해서 북한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얗게 눈 쌓인 오늘 저녁,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무밥을 만들어 먹는 것은 어떨까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6기 유은실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