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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 전문가 · 연구원 되고 싶어요! (2)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공공정책대학원


 4세대 북한 전문가 양성 중심,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북한학과를 개설한,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        


 

 

저는 서강대학교(이하 서강대) 일반대학원과 공공정책대학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서강대 북한전공은 일반대학원(석·박사 과정)과 특수대학원(석사과정)으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습니다.

 

 과정

 특징

 일반대학원

 석사·박사과정

1) 전일제 대학원생 중심
2) 사회과학이라는 보편성 속에서 북한 연구
3) 국제화된 4세대 북한 전문가 양성, 전한반도적 시각을 가진 한반도 전문가 양성

 특수대학원
(공공정책대학원)

 석사과정

1) 직장인 및 일반인 중심
2) 직장을 다니면서 체계적이고 심화있는 공부 가능
3) 북한을 제대로 아는 전문가 집단 양성

※ 일반대학원, 공공정책대학원 수업 교류 및 청강 가능
※ 전일제 대학원생 : 다른 직업 및 경제적인 활동 없이 학문에만 전념하는 대학원생,


△ 서강대학교 전경 (출처 : 서강대)


 우선, 일반대학원에 입학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반대학원에서 북한전공을 담당하고 계신 김영수(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장) 교수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인터뷰를 들어가면서 그동안 학부생으로 가장 궁금했었던, 왜 서강대에는 북한 학부과정이 없는지에 대해 먼저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김영수 교수님은 아직 서강대학교는 북한학을 학부로 만들 조건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혹시라도 만약 학부 과정에 북한학과를 만들게 되면, 학교에서 러시아·일본어·중국어·영어 등에 대한 체계적인 외국어 학습 커리큘럼, 기초 사회과학적 부분에 대한 커리큘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강대는 앞으로 위와 같은 조건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학부에서 북한학과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부생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북한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대학원에서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학부 학생들이 북한에 대한 관심과 대학원 진학의 선택 폭을 넓혀 주기 위해 다양한 수업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북한 관련 수업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강대 일반대학원 북한전공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서강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하면 되고, 선발과정 중에 서류 및 면접 과정 중에서 북한 전공 관련 학생들을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뒤이어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북한전공의 특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김영수 교수님은 범용성(두루두루 섭렵)이 서강대 교육의 큰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연구도 일종의 지역학 연구이며, 지역학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치학의 기초에 대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북한전공의 경우 수업의 약 50%를 비교정치·한국정치·국제정치·정치사상 등 다양한 정치외교 과목을 수강해야 될 의무가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연구를 하기 위한 필수 기초 지식을 쌓는다고 말했습니다. 즉, 서강대의 북한 교육 방침을 요약하면 사회과학이라는 보편성 속에서 북한연구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서강대 북한 교육은 한국 정치와 통합하여 한반도정치라는 학문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정치를 바라볼 때 따로 구별해서 공부하지 않고, 한반도정치라는 단일화된 학문의 영역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남과 북을 다르게 보아서는 올바른 정치 현상 이해와 대안을 제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 학계도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정치와 북한 정치를 합쳐서 교육하고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서강대 경우 학부 과정에서는 이미 한반도정치론이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대학원의 경우에도 한국 정치 전공 교수들과의 여러 정책적 협의와 의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위에서 말한 보편성을 강조한 서강대의 교육에 우려와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정책대학원 수업(심화과정이 많이 개설되는 공공정책대학원 수업을 일반대학원 학생들이 청강 가능), 신촌 대학 간의 교류(연대, 이대와의 학점교류)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강대 일반대학원의 경우 꾸준히 북한 전공 희망자들이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사과정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으며, 특정 해에는 석사 지원자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수 교수님은 서강대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4세대 연구자가 될 역량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연구는 1세대(북한에 거주했던 사람들, 만주에 살았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북한 연구 시작, 학문으로서 한계성 있음), 2세대(미국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귀국하여 북한 연구하기 시작), 3세대(2세대에게 교육을 받은 한국 토종 계열)로 그동안 세대 구분이 되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에는 4세대 연구자가 필요한데, 이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로 북한연구에 대한 성과를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국제화된 북한전문가라고 밝혔습니다. 즉, 오늘날 북한 연구는 한국어로 된 표현과 언어를 그들의 표현과 언어로 바꿔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관련 문서·서적들이 많은 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중 한 개 이상의 제2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원 진학 이전에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 정치외교학과장 김영수 교수 △ 다산관 (일반대학원, 공공정책대학원 건물) (출처 : 서강대)

 뒤이어 공공정책대학원(이하 공대원)에서 북한전공을 담당하고 계신 정영철(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장) 교수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서강대 공대원은 특수대학원에 속하며, 주로 일반인들의 심화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형은 일반전형과 특수전형으로 구별되며, 특수전형의 대상은 학사의 자격을 갖춘 직장경력 1년 이상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직업은 여의도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국회 보좌관, 국회 직원 등 국회 관련된 직종의 사람들이 많으며, 경찰, 북한이탈주민, LH관계자(개성공단 담당) 등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특수대학원을 학력 인플레 혹은 돈낭비라고 비판을 많이하는데, 서강대 공대원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에 해당이 없다고 자신있게 소개했습니다. 정영철 교수님은 서강대 공대원은 서강대 학부와 대학원의 FA제도 및 엄격한 학사관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등 다른 학교의 특수대학원보다 훨씬 더 엄격한 출석 및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및 퀴즈 등 공부에 중점을 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공대원의 학사제도에 대해 많은 공대원 사람들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공대원의 사람들은 입학 전부터 이미 이런 학교 분위기와 제도에 대해서 인식했었고,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체계적이고 심화있게 할 수 있어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영철 교수님은 직접 공대원의 출석표를 보여주면서, 직장인 학생들이 높은 출석률을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수대학원이라는 특성상 석사 과정밖에 개설이 되어 있지 않지만, 많은 공대원 졸업생들은 박사과정을 비롯한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몇 사람의 경우에는 공대원을 계기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학계로 진출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공대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이며, 그만큼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교수님은 서강대 공대원에 입학하고 싶은 일반인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마음으로 입학을 했으면 좋겠고, 등록금이 아깝지 않게 학교에서 충분한 교육환경 및 수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서강대 공대원의 목표는 북한을 제대로 아는 전문가 집단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인 중에서도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이 필요하며, 이런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그 분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지적인 욕구를 만족하고, 더 나아가서는 이 사람들이 공대원을 졸업하여 북한·통일관련 분야에서 실무적인 일을 하여 통일 한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다산관 6층 (공공정책대학원) △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장 정영철 교수


  서강대의 경우에는 공공정책대학원 직장인 학생들과 일반대학원 전일제 학생들간의 교류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항상 대학원생들 모임을 할 때 공공정책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이 같이 모임을 가진다고 합니다. 일반대학원 학생들은 이 모임을 통해 현직에서 활동하고 공공정책대학원 학생들에게 좋은 취업 정보 및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거꾸로 공공정책대학원생들은 다양한 일반대학원 학생들과의 접촉을 통해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연령대를 뛰어 넘는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공정책대학원간의 연계성 뿐만아니라, 신촌 주변의 연대, 이대와도 교류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북한 연구에서 신촌 지역의 학교들간의 연계교류는 활발한 편이며, 학점교류, 학술회, 토론회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통해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은 직장인 분, 범용성과 한반도적 시각을 갖추길 희망하는 예비 북한 전문가들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과정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6기 조현기입니다!!


 

 

※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공공정책대학원

일반대학원(정치외교학과) : http://politics.sogang.ac.kr/

특수대학원(공공정책대학원) : http://gspp.sogang.ac.kr/


 

※ 서강대학교 대학원 입학안내 

http://hompi.sogang.ac.kr/gradsch/korean/html/03_1.htm

 


[사진출처]

- 서강대학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