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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통일이야기 '통일밥상'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통일이야기 ‘통일밥상

예부터 가족의 화목은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소담소담 이야기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해지기 위해서는 밥을 함께 먹어라.’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처럼 함께 밥을 먹다 보면 마음의 문도 열리고 서로가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저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새로운 후배들을 만나면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친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밥상에서의 대화는 서로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매개체,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통로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남북이 분단된 현실 가운데에 밥상에서부터 작은 통일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바로 탈북자들의 고향 음식을 소개하는 방송인데요,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통일 이야기! ‘통일밥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북 문화통일의 시작! ‘통일밥상’ 소개

<'통일밥상'진행자 임성민 前아나운서와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통일밥상’은 임성민 前아나운서와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그리고 매 화 탈북민이 출현하여 북한 음식을 만들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분단의 긴 세월 동안 다른 체제와 문화로 이질감을 가지고 있는 남북한에 ‘밥상’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문화통일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음식 소개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탈북민의 사연이 담긴 음식을 만들고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향에서 떨어져 살고 있는 탈북민이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정서, 심정에 다가 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통일이야기! ‘통일밥상’ 지난 회 다시 보기

1회 행복했던 가족의 추억이 담긴 ‘평양온반’

통일밥상의 첫 번째 주인공은 2007년에 한국으로 온 박세영씨입니다. 그녀가 소개한 통일밥상은 평양 4대 음식 중 하나로 알려진 평양온반입니다. 평양온반은 그녀가 북한을 떠나기 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겨먹었던 음식입니다. 그녀는 남한에 정착하여 생활하면서 고향이 그리울 때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평양온반은 따뜻한 밥 위에 닭고기, 녹두지짐 등을 고명으로 얹어 따뜻한 육수를 부어 먹는 북한의 전통음식입니다. 7년 만에 고향의 음식을 맛 본 세영씨는 잠시나마 한국 생활에서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회 다시보기  http://enjoy_otv.blog.me/30173515542


2회 외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된장 가지찜’

통일밥상의 두 번째 주인공은 함경북도 청진에서 온 김가인씨입니다. 고향에서 체조선수였던 그녀는 외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된장 가지찜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지 요리는 무침 요리가 대중적인 반면에 북한에서는 찜으로 요리하여 먹는다고 합니다. 된장 가지찜은 칼집을 낸 가지 사이사이에 다진 파, 마늘, 풋고추를 섞은 돼지고기 소를 넣은 후 된장양념을 듬뿍 바르고 쪄낸 음식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남한에서 체조선수를 양성하고 싶다는 가인씨에게 된장 가지찜은 앞으로 한국 생활에서의 에너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2회 다시보기 http://enjoy_otv.blog.me/30173515542


통일의 첫 걸음은 남과 북의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면서 시작합니다. 같은 재료로 만들지만 북한의 전통이 담긴 음식을 맛보면서 멀게만 느껴지던 북한 주민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통일밥상의 주인공들은 한국 사회에 정착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외로움을 고향 음식으로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통일밥상에서 소개된 북한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는 것은 어떨까요? , 이제는 우리 집 식탁에서부터 작은 통일을 만들어 봅시다! 이상 6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 이란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