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훈훈한 2세를 위해서 통일하는게 좋겠어

 

 요즘 대세남 영화배우 하정우 씨, 최근 '베를린'이란 작품에서 북한 비밀요원 표종성역을 맡아 실감 나는 북한 사투리로 보는 이들의 몰입을 유도하여 연기, 외모, 액션 어느 하나 빠지는 데 없는 명품배우임을 유감없이 증명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가 영화와 관련한 인터뷰 중, '표종성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어떻게 연기했느냐'하는 질문에 "주위에서 여담으로 어떻게 전지현처럼 예쁜 아내에게 "많이 늦었다. 어서 가서 씻고 자라"고 말하느냐는 말을 하던데 실제 북한 사람들이 부부 사이에 감정 표현을 잘 안 한다더라. 경상도 남자보다 더 하다고 들었다. 우리 집안이 친가와 외가가 모두 이북 출신이다. 우리 집안 남자들도 모두 비슷하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하정우(본명 김성훈) 씨는 뜻밖에 원로배우 김용건 씨의 아들로 밝혀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동생인 차현우(본명 김영훈) 씨까지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해 그의 집안은 삼부자가 스크린에 얼굴을 비치는 미남 가문으로 등극했습니다. 동시대에 한 가정에서 세 명의 남자가 연예인을 하고 있을 정도면 정말 훌륭한 유전자임이 틀림없는데 이 유전자가 이북에서 건너온 것이라 하니 '당분간은 더 유입되지 않을 유전자겠지...'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 178cm의 장신과 수려한 외모를 지닌 배우 김용건 씨와 아들 하정우 씨

                                  

 

하정우 씨 외에도 이북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미남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셨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먼저 본인이 북한 지역 출신인 경우가 있습니다. 국민할배, 서울대 수재배우 등으로 잘 알려진 이순재 씨가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원조 미남 배우였습니다. 뜻밖의 수확으로 연예계뿐만 아니라 문학계에서도 이북 미남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우리에게 「소나기」, 「카인의 후예」로 잘 알려진 작가 황순원 선생, 일제하에서 민족의 얼을 간직한 시 쓰기를 그치지 않았던 백석 시인 등 이 분들은 준수한 외모만큼이나 준수한 문학작품을 남겨주신, 감사한 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백석 시인은 분단 후 고향에 정착하셔서 한국에는 제한된 작품만이 남아있는 것이 아쉬운 점이네요.


다음은 2,3세대 이북 미남들을 소개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하정우 씨같은 2,3세대 이북 미남의 계보를 잇는 분들에는 크게 배우계와 가수계로 나뉘었습니다. 배우계에서는 대한민국 외모 원탑 장동건 씨, 주상욱 씨, 오만석 씨 등이 있었고 가수계에는 강남스타일의 신화 싸이 씨,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이문세 씨 그리고 김장훈 씨가 있었습니다. 대체로 키가 크고 체격이 있으셨는데 이들의 평균 신장이 무려 178.7cm !! 정말 훈훈한 결과입니다.

 

이 기사는 단지 미남의 유전자가 북쪽에만 있다는 취지의 기사가 아닙니다. 남한형 미남도 분명 존재하지만, 남쪽 미남의 매력과 북쪽 미남의 매력이 각각 다른데 분단의 장벽에 가로막혀 모두 누리지 못함에 대하여 아쉬움이 있을 뿐입니다. 기사를 위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다수의 이북 미남만큼 이북 미녀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남북의 미남미녀들이 서로 만나지 못해 훌륭한 후손을 빚어낼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지만, 한반도가 분단되기 전 사람들이 자유롭게 남북을 오갈 수 있었던 때, 그들이 남긴 후손들을 통해 하나 된 한반도에서 만나게 될 선남선녀들을 상상하며 통일의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하정우 씨 인터뷰내용 전문 http://sports.hankooki.com/lpage/cinet/201302/sp201302190802279441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