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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지금 이 순간" : 거리로 나간 대학생기자단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이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의 한 구절입니다.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되고 나서 우리의 꿈이자 소원인 통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저희 Only 1(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가 된다. 이하 온니원)조가 지금 이 순간! 명동으로 출동하였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Have you ever thought about reunification issue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명동거리를 여유롭게 거닐던 영국 국적의 토머스씨는 생각 외의 질문에 당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평소에 남북한의 분단현실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잠시 생각을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 그는 빙긋 웃으며 설문조사 질문지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Yes, of course."

 

 

팔월 중순의 뙤약볕 아래에서  7명의 단원들은 일반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북 통일에 대한 인식 및 통일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조건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온니원이 사전에 제작한 설문용 피켓을 보며,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던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설문조사를 하면서 한국인의 경우는 대다수가 설문 취지와 부합하는 답변을 했으나, 외국인의 경우 남북한의 비극적 상황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40대로 보이는 중국인 여성은, “통일 문제가 무엇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명동거리를 관광하던 외국인들 대다수가 단원들의 설문에 관하여 진지한 자세로 응답하며 분단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눴습니다.

 

 

설문조사는 약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질문은 크게 2가지로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통일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조건'이었습니다. '통일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조건'에 대해서는 교류협력, 통일비용 마련, 인도적 지원, 통일교육 의 항목이 있었습니다.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설문조사 도중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 질문을 제기한 딸을 위해 한 아버지는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통일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조건’에 대한 물음에서는 ‘통일 비용 마련’과 ‘교류 협력’의 선택지가 가장 빈번하게 꼽혔습니다. 60대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은, 남북한의 통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며, 그걸 위해서는 우선 남북한의 교류가 증대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7시경, 설문조사를 마친 단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러내렸습니다. 더운 날씨탓에 힘들었지만 많은 시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봐 걱정했던 처음과 달리, 통일에 대해 열린마음을 가진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통일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고, 통일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온니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명동거리를 관광하던 많은 내외국인들이 통일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