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방법까지 함께 살펴보는 북한 음식들 (1)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다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을까요? 그만큼 맛있는 음식도 많고 좋아하는 음식도 많습니다. 오늘도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친구와의 만남, 선생님, 친지, 가족들과의 외식을 즐기러 나가시는 여러분께, 혹은 가족들을 위해 오늘의 맛있는 저녁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실 어머님들께 유익한 소식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북한의 음식에 대해서 살펴보고 또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북한의 음식에 대한 탐구는 언제 해도 즐겁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설날에 녹두지짐을 지져서 평양온반에 꾸미로 얹어먹어볼까요? 무슨 말이냐구요?  평양온반과 녹두지짐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양온반은 평양 4대 음식중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잔치나 행사 때 널리 대접하던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시에 김정일 전 위원장이 대접했던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따끈따끈한 국물에 말아먹는 온반은 그 맛이 유별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음식입니다. 평양온반은 닭고기를 삶아 국물을 만드는데 국물이 아주 맑고 뽀얀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평양온반은 조리가 매우 간단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닭고기 육수만 미리 만들어 높으면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 평양 4대 음식 = 평양냉면, 평양온반, 녹두지짐, 대동강숭어국.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흰쌀 750g, 녹두지짐 200g, 닭고기 500g, 달걀 1개, 표고버섯 150g, 느타리버섯 100g, 간장 20g, 양념간장 40g, 참기름 10g, 파 30g, 후추가루와 실고추 약간

   

 

 다음은 녹두지짐입니다. 평양온반에는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닭고기와 함께 녹두지짐이 고명으로 올라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아주 조화롭게 어울리는 음식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녹두 500g, 돼지고기 150g, 배추김치 150g, 소금 5g, 초간강 5g, 돼지기름 100g, 대파 50g

 

 여기에서 끝나면 너무 섭섭하시겠지요. 북한의 죽중에서 평양어죽과 함경도의 감자오그랑죽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평양어죽입니다. 사람들은 평양어죽이라고 하면 개울에서 끓여먹는, 물고기를 넣은 죽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평양어죽은 닭고기를 넣어 끓인 닭고기죽입니다. 유래를 살펴보면, 평양에는 유두날 대동강변에서 목욕을 하면서 어죽을 쑤어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놀이에 빠져 있다 보니 해가 넘어 가는 것을 몰랐다고 합니다. 날은 어두워져서 물고기는 잡을 수도 없고 배는 고프니 가지고 갔던 닭을 잡아 죽을 쑤어 먹었더니 별미였고, 이 때부터 평양에서는 닭고기를 넣어 만든 죽을 평양어죽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흰살 500g, 닭 한 마리, 간장 10g, 소금 2g, 후춧가루 1g

 

 다음은 함경도의 감자오그랑죽입니다. 함경도 지방은 개마고원등을 아우르고 있어 감자농사가 잘되므로 이 지역에는 감자로 만든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갓김치에 곁들어 먹는 감자오그랑죽은 이 지역만의 별미인데, 감자의 구수함과 쫄깃함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죽은 특히 따끈할 때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는데 이는 식으면서 감자옹심이가 굳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입니다.

-재료: 흰쌀 40g, 감자 300g, 강낭콩 50g, 소금 3g

 

 

 지금까지 네 가지의 북한 음식들을 만드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평양온반과 녹두지짐, 감자오그랑죽과 평양어죽을 알아보았는데, 오늘 식사시간에 한 번 만들어 먹어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계속해서 다른 음식들에 대해서도 음식 소개 및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보다도 더욱 맛있고, 더욱 전통 깊은 음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oming soon !! 

 

 

 

 

 

참고    이애란 북한전통음식연구원 원장, 통일한국 2012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