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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채널A 특별취재 '탈북'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김경준, 노소담 기자입니다. 지난 1부 '강을 건넌 사람들'에 이어 2부 '마지막 국경'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려 합니다.

2부에서는 1부에 이어 탈북들의 마지막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1부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하여 신분증을 요구한 공안들로 인해 탈북들은 일순 긴장했는데요, 다행히 유창한 중국어를 하는 일행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이러한 위기는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최종 종착지인 태국에 도착해 난민 지위 신청을 하기 전까지 이들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해야만 했습니다. 태국에 가기까지 무려 네 개의 국경을 거쳐야만 했는데, 사람이 많은 낮에는 숨고 인적이 끊긴 밤에만 수풀이 우거진 밀림 혹은 산을 통해 장정을 이어나갔습니다.

중국을 벗어나 제3의 국가에 도착한 이들은 모처럼 행복한 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스스로를 되돌아볼 여유가 생기니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이 생각나 모두들 침울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한 탈북민은 북에 진혁이만한 딸을 두고 왔는데, 그 딸이 생각나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가족과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는 이 안타까운 사연 앞에서, 다른 탈북들도 그리고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가슴이 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험한 일정 탓에 어린 아이들이 그만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해당 국가에 소재한 대한민국 대사관에 맡기게 되었는데요, 탈북들 모두가 대사관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난민 지위를 얻지 못해서입니다. 난민 지위를 얻지 못하면 한국에 들어가는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밀입국 혐의로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태국에 가서 난민 신청을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병원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잠시 동안 작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장정

아이들을 보낸 뒤에도 이들의 강행군은 계속 되었습니다. 비록 중국에 있을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안전지대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들은 긴장을 풀 수 없었습니다. 드디어 태국 국경이 바라보이는 강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한 이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난민 신청을 할 것이고, 난민으로 인정이 되면 다시 한국으로 입국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들이 겪었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북녘에 자유의 바람을

이처럼 이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해야만 했던 이유, 그것은 곧 '자유'를 찾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방송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쉽게 얻어진 것임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북녘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그 자유를 누리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 적응하지 못하고 해외로 이민을 가는 탈북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해온 소중한 동포들입니다. 단순한 국토의 통일을 넘어, 사회적·문화적으로 완벽한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끌어안는 '작은 통일'부터 이룩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억압받고 있을 북녘 동포들에게도 어서 자유와 행복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상으로 상생기자단 5기 김경준, 노소담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