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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전래동화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 삼흥학교와 함께한 동화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각 지방을 대표하는 전래동화가 이어져 내려옵니다. 북녘에서 제주도까지 이어져 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MBC ‘통일전망대’의 '한반도 365'라는 코너에서 지난 1월 28일,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의 전래동화로 마음을 나눈 학생들의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바로 제주도에서 온 초등학생들이 서울의 탈북어린이들에게 제주와 북한의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삼흥학교는 탈북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입니다. 이 학교에 작년 제주도에서 열린 구연동화대회에서 상을 받은 열 명의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삼흥학교의 선생님은 학생들이 북한에서 태어났거나 중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제주도도, 백두산도 아직 낯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흥학교 아이들은 신나는 마음으로 제주도에 대해 공부합니다.

 

 

제주도에서 온 학생들은 북한의 ‘호랑이와 말 도둑’이라는 전래동화를 능청스럽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삼흥학교 친구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이 동화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호랑이와 곶감'과 매우 비슷한데, 호랑이가 곶감 대신 소낙비를 무서워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북한 전래동화와 그리고 제주의 ‘김녕사굴’이라는 전래동화도 삼흥학교 아이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표정이 그 재미를 말해주었습니다. 삼흥학교 어린이들은 ‘다시만나요’라는 북한노래로 화답을 해주었습니다.

 

탈북어린이들과 제주 어린이들이 전래동화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마음을 나눈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나고 자란 환경은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마음으로 통일을 꿈꾸는 아이들. 그리고 전래동화를 통해서도 남과 북의 옛이야기가 무척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남과 북이 하루빨리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MBC 통일전망대

        http://www.imbc.com/broad/tv/culture/unity/